아이들은 왜 문제행동을 하는가? 행동 아래 신념으로 보자 (positive dicipline)

in positive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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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동 아래 감춰진 신념

  1. 교사의 바람 vs 학생들의 현실
    상벌이 장기적인 행동변화에 효과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교사가 상벌제에 기초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단기적 문제 해결에는 효과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결코 효과적이지 않다. 행동 빙산이론을 살펴보는 것은 이런 딜레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처벌의 장기적 영향
Rebellion 반항 : 당신은 나를 통제할 수 없어. 내 멋대로 할 거야.
Revenge 보복 :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복수하고 상처 줄 거야.
Retreat 후퇴 : 낮은 자기평가(그래 나는 나쁜 사람이야)/ 속임수(다음에는 걸리지 말아야지)

  1. 행동 빙산 이론
    많은 훈육 프로그램이 드러나 보이는 빙산의 윗부분, 즉 학생의 행동에 대해서만 설명하며, 상벌을 사용하여 그 행동을 관리하려 한다. 루돌프 드라이커스는 어긋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좌절한 학생’이라 부른다. 학생들은 스스로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소속감과 자존감을 가지려고 그릇된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드러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면 행동의 원인이 된 좌절에 대해서는 다룰 수 없다. 수면 아래 감춰진 부분을 ‘행동 아래 감춰진 신념(Belief behind behavior)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아이들의 행동만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교사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 초점을 두면, 학생들은 더 큰 좌절을 경험하게 되며 문제행동은 더욱 늘어난다.

  2. 이해
    행동 아래 감춰진 신념에는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한 판단이 포함되어 있다. (Private logic)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논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잠재의식에 기초해서 판단한다. ‘나는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능력 있는 사람인가? 없는 사람인가? 중요한 사람인가? 아닌가? 와 같이 자신에 대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나를 격려하고 있는가? 좌절을 맛보게 하고 있는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 해가 되는 사람인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싫어하는 사람인가?와 같이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도 들어 있다. 끝으로 세상에 대한 판단이 있다. 세상은 안전한 곳인가? 무서운 곳인가? 나를 보호해 주는가? 위협하는가? 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곳인가? 아니면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곳인가? 학생들은 자신이 이런 판단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판단의 핵심은 의미 있는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자신이 중요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는 자존감이다. 이런 판단은 신념의 밑바탕이 되고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3. 소속감과 자존감. 그리고 어굿난 행동
    학생들은 소속감과 자존감을 느낄 때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낀다. 만약 학생들이 소속감과 자존감을 갖지 못한다면 생존을 위한 행동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어긋난 행동’이라 부른다.

#2. 아이들은 왜 문제를 일으키는가? 아이들의 행동에는 메시지가 있다.

"상황에 따라 의미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상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결정된다." (아들러)
"좌절감이 모든 문제 행동의 근원이다." (루돌프 드라이커스)

문제 행동을 통해 아이가 진정으로 말하려는 게 무엇인지 파악해본다. 그러려면 암호 해독자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아이에요. 난 단지 소속감과 자존감을 느끼고 싶다고요.”

아이의 문제행동은 지식(또는 인식)과 효과적인 기술의 결여(존중 능력 부족), 그리고 발육상 적합한 행동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아이들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면 할수록 당신은 부모와 교사로서의 역할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다. 문제 행동의 그릇된 믿음과 목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아이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믿음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 그 자체에 반응하게 된다.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가 의기소침한 아이임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면, 아이를 격려해줄 방법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격려는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는 의기소침한 아이다.”라고 드레이커스는 말한다. 그는 아이들이 의기소침할 때 선택하는 적합하지 않거나 잘못된 목표 네 가지를 발견했다. 이것을 우리는 ‘그릇된 목표’라 부르고 그릇된 목표는 소속감과 자존감을 성취하기 위한 ‘그릇된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그릇된 믿음을 자각하지 못한다.

  1. 어긋난 목표 행동(그릇된 목표) 4가지
    ① 지나친 관심 끌기 :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을 보여줄 때 나는 소속감을 느껴.”
    ② 힘의 오용 : “내가 대장일 때, 적어도 다른 사람이 대장 노릇을 하지 못할 때 나는 소속감을 느껴.”
    ③ 보복 : “난 외톨이야. 받은 만큼 갚아주고 말거야.”
    ④ 무기력 : “내가 소속감을 느끼는 건 불가능해. 그러니까 포기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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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릇된 목표를 확인하기 위한 실마리
    가.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아이 행동에 대해 당신이 보이는 감정의 반응이다.
    혼란, 걱정, 죄책감, 불쾌감이 느껴진다면 아이의 목표는 ‘지나친 관심 끌기’다.
    당신이 위협받고 있고, 도전받고 있으며 화가 나고 패배했다고 느껴진다면 아이의 목표는 ‘힘의 오용’이다. 이 경우 힘으로 반응한다면 힘겨루기에 빠져들게 된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실망스럽고 믿음이 무너지는 느낌이라면 아이의 목표는 ‘보복’일 것이다.
    당신이 무능하고 절망스럽고,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없고,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아이의 목표는 ‘무기력’일 것이다. 이대 당신이 감정에 굴복할 경우 아이와 마찬가지로 당신 또한 포기를 선택하게 된다.
    @. 아이의 행동에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분노와 좌절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일차적인 감정 반응에 따른 이차적인 반응이다.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나의 분노와 좌절 뒤에는 과연 어떤 감정이 숨어 있는가?“

나. 아이가 당신의 제재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아이에게 그만하라고 했을 때 보이는 아이의 반응이다.
지나친 관심 끌기가 목표인 아이는 잠시 동안 행동을 멈추다가도 곧 바로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관심을 끌 수 있는
또다른 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
힘의 오용이 목표인 아이는 그릇된 행동을 계속한다. 그만하라는 당신의 말에 반항할 것이다. 이 경우 아이와의 힘겨루기가 쉽게 일어난다.
보복이 목표인 아이는 뭔가 파괴적인 행동을 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로 복수한다. 이것은 흔히 당신과 아이 사이에 보복의 악순환을 고조시킨다.
무기력이 목표인 아이는 수동적인 성향이 많다. 당신이 빨리 포기하고 혼자 가만히 내버려두기를 기대한다. 때때로 이런 아이는 공부에 소질이 없음을 감추기 위해 이상한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다. 아이의 진짜 목표를 드러내기
아이의 목표가 무엇인지 드러내는 것, 이것이 그릇된 목표를 확인하는 세 번째 실마리다.

  1. 어긋난 목표 차트 활용
    부모(교사)의 감정을 보고 학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보고, 그릇된 신념, 숨겨진 메시지를 보면서 긍정 훈육방법으로 대응한다. (아이의 문제행동 목표를 파악할 수 있는 3가지 단서-부모(교사)의 감정, 부모(교사)의 반응, 아이의 반응)
    아이의 행동 아래 신념과 목표를 파악할 수 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신념과 행동을 수정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 생각

  1. 아이의 모든 문제행동의 근원을 소속감과 자존감의 부족으로 볼 수 있을까? (아들러의 관점은 그랬다. 목적론으로 접근.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은 소속감과 자존감으로 해석될 수 있다. )
  2. 부모의 상태에 따라 감정은 똑같은 행동에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부모의 감정이 아이의 목표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객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아들러의 관점에서 본다면 교사의 2차감정이 아니라 1차 감정을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부모나 교사가 느끼는 감정이 아이 문제행동의 목적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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