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공부하기 - 2. 리플(RIPPLE) 코인

운영사 : Ripple, Inc.
도입일 : 2012년
분류 : 송금 시스템, 암호화폐
기호 : XRP
최대 발행량 : 1000억 XRP
시가총액 : 44.5조원(2018년 2월 12일 기준) 시총기준 3위

리플(RIPPLE) 개요

암호화폐라고는 하지만, 리플은 사실 블록체인 기반 송금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분산원장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real time settlement system,RTS)'로 대량의 은행 거래를 빠르게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초의 상용화된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리플프로토콜을 사용합니다.

비트코인등은 마이닝(채굴)과 모든 유저들간에 전파되는 검증(P2P)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플은 마이닝(채굴)이 없고 P2P 대신에 노드들의 합의 시스템으로 거래를 검증합니다.
즉 독립적인 여러 대의 서버가 서로 동기화하며 거래를 검증하는 시스템이며 이를 리플 프로토콜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빠른 처리속도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탈중앙화는 약해지지만 효율성은 증대됩니다.

처음부터 1,000억개의 XRP가 발행되어 리플사는 그중 62%의 코인을 보유하며 사업개발 단계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장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리플사가 보유한 코인 중 550억개의 XRP를 동결하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이에 따른 큰 폭의 가격상승이 일어났습니다.

총 공급량의 확실성을 위해 에스크로(Escrow)에 550억개를 배치하는 리플에 대한 CEO의 기고문
https://steemit.com/kr/@k2love/escrow-550-xrp-ripple

즉, 리플(RIPPLE) 코인은 채굴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도입시점에 이미 모든 코인(1,000억개의 XRP)이 발행되었으며
이 코인은 업무처리(트랜잭션, transaction)를 하면 수수료로 지급됩니다.

리플(RIPPLE)의 장점(특징)

1. 다른 화폐보다 결제 속도가 빠르다, 처리 속도는 약 4초로 1 컨펌이 필요
   처리 프로세스는 (거래소 승인 -> 처리 (약 4초) -> 거래소 입금)으로 XRP는 연중무휴로 초당 50,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2. 현재 주로 은행 간 이체서비스에 집중하여 진행 중이며, 리플 네트워크에는 전세계 주요 금융권 75개가 참여하고 있다.
3. 거래는 ECDSA와 ED25519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암호화하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상에서 은행 간 직접 거래 가능한 특징이 있다.
4. 인플레이션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 총량이 늘어나는 대부분 가상화폐와 달리,
   리플은 초기에 총 1천억 개 발행되었고 이제 더 추가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

리플(RIPPLE) 한계

1. 리플은, XRP를 발행하여 매 수수료로 지급되는 XRP를 영원히 소멸시킴으로 디플레이션 화폐(Deflationary)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이는, 공급량이 줄어들게 되어 가치가 상승하는 정책으로 리플은 이것을 트랜잭션 비용의 이익(Beneficiaries of the Transaction Cost)이라고 표현하였지만
   이 정책은 사실 구조적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굴이 불가능하며, 총 발행량이 정해져있는 리플이 계속해서 소각되면 결국 최종적으로 남아있는 리플은 '0'에 수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리플이 소각되면서 리플 발행량이 점점 줄어들게 되면 리플의 가치는 상승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리플이 사라지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2. 리플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즉, 중앙화된 게이트웨이)으로 거래소나 은행 등의 신뢰 주체가 게이트웨이로써 네트워크에 연결됩니다.
   게이트웨는 IOU형태로 IOU는 “I owe you(너에게 빚을 졌다)”라는 뜻으로, 일종의 채권입니다.
   IOU형태의 XRP를 받았다면, 이는 코인 그 자체가 아니라 해당 발행주체가 IOU를 소유한 이에게 XRP을 지급해주겠다는 약속이므로 발행주체의 지급이행력과 의지에 따라 가치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리플합의원장(Ripple Consensus Ledger) 상에서는 내부화폐인 XRP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발행인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행된 자산이기 때문에,
   해당 자산이 실제 지급되는지 여부 역시 발행인의 능력 및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어, Bitstamp거래소에서 100개의 XRP를 리플네트워크에 발행하여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이후 Bitstamp거래소가 해킹을 당하여 XRP를 모두 잃는다면, 리플네트워크 상의 코인(IOU)은 그 주체가 지급불능상태(default)가 되었으므로 가치가 훼손 될 수 밖에 없습니다.

3. 은행이 실제 리플코인을 사용하는가?? 대답은 '전혀 아니다' 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은행권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도입한다는 뉴스는 가장 뜨거운 이슈로 테스트 소식만 전해져도 해당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일본은행과의 국제결제망에 리플(XRP)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치가 급변하는 가상화폐를 금융시스템에 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고,
   은행이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가상화폐와는 별개의 기술이라는 얘기입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일본은행과의 국제결제망에 도입을 연구 중인 블록체인 시스템은 리플사(社)가 개발한 엑스커런트(X-Current)라는 별개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삼성SDS 관계자는 “주요 가상화폐의 강점과 기능을 일부 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치가 급변하는 가상화폐를 도입한다는 것은 와전된 것”이라며 “전혀 다른 별개의 블록체인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리플의 한국 거래량이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리플가격의 한국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개인적인 총평>>
리플(Ripple)은 '리플 프로토콜'이란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총액결제 시스템(RTS)’으로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SWIFT2로 불리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기술 입니다. 일반적인 가상화폐와는 다른 송금시스템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장점과 한계가 분명한 코인으로 현재로써는 리플의 기술을 실제 송금시스템에 사용하는 금융권이 늘어나고,
리플의 설계 특성 상 점차 발행량이 줄어들게 되어 어느정도 가치가 상승할 수는 있지만,
코인 자체가 실제 송금시스템에 사용되는것은 아니고 최종적으로는 발행량이 '0'에 수렴되기 때문에 XRP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리플 홈페이지
https://ripple.com/

리플 차트
https://xrpcharts.ripple.com/#/

리플 트랜잭션 확인 (거래 번호로 검색)
https://xrpcharts.ripple.com/#/transactions/

리플 백서
https://ripple.com/files/ripple_consensus_whitepaper.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