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서 쓰는 글입니다.
해외파견 나가면 좋은점과 나쁜점 (폭발적인 경제적 이익) - 2부
1부에서는 해외파견을 가게된 동기와 상황,
해외 현지에서의 외국인 인맥 뿐 아닌 한국기업 및 대사관, KOICA, 현지교민 및 국제클럽 인맥,
몸으로 체감하면서 늘게되는 현지어 구사 능력 등 정량적이지 않은 장점을 다루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젊은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해외파견 시,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흔히들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해외 파견 나갔다 오면 외제차를 산다더라"
"연봉의 2배, 3배를 모아 온다러더라"
뭐 딱히 틀린말이 아닙니다. 출장비 파견비 실비 기준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고 또 진출에 있는 업종에 따라.
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예를들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해외파견은 호황인 상태에서 수주를 통해 원가부담이 없어.
출장비 같은 경비 부분도 회사에서 지출할 여력이 많았습니다. 뭘해도 돈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일감이 없으니 낮은 단가로 입찰에 들어가 수주를 하다보니 모든걸 쥐어짜야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모두가 원가 절감이니 연봉 동결이니...
신규수주가 끊기면서 회사들도 결국 해외출장비 부분을 건드리기 시작했죠.
금융위기라는 삭감의 큰 대의명분이었으니깐요.
어쨌거나 회사라는 자체도 영업을 해서 돈을 벌고 수주를 해서. 조금이라도 남아야 유지가 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회사나 업종마다 다르지만
해외파견비는 크게 아래와 같이 구성됩니다.
- 해외파견수당
- 국가별 차등 오지수당
- 해외숙박비
- 법인카드
- 건강보험료 면제로 실수령 증가
- 연말정산 해외거주자 공제
- 기타 낙전
이렇게 입니다.
뭐 파견일비나, 오지수당, 숙박비 이렇게 크게 3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소하게 7번까지 있는데 하나하나 설명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파견수당]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외국에 나가서 일하면 하루에 얼마를 추가로 받느냐 인데. 파견일비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기가 좋을때는 하루 100달러 이상 되었는데. 현재는 부장급 90달러, 과장급 80달러, 대리급 70달러 정도 됩니다.
정확하게 90~70 달러 영역에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고. 아마 대한민국 전체 기업들의 평균치가 저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건설분야는 저것보다 조금 높고, IT나 네트워크 시공 같은 해외진출 업체는 조금 낫게 나옵니다.
그럼 대리급 파견일비 70달러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것도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 일비를 매주 단위로 수령하였습니다.
회사 HR시스템에 매주 월-화-수-목-금-토-일 7일 달력으로 찍은다음 평균환율을 입력하면
70달러 X 7일 X =490달러 X 환율1,100원 = 539,000원 이렇게 클릭해서 결제 올리면 뭐 팀장-회계팀 전자결제를 거치기는 하지만
클릭하면 바로 당일날 출장비가 입금처리 됩니다. 그렇게 매주 파견비를 받는 것이죠.
그리고 파견비는 체류비 성격을 띄기 때문에 주말에도 나옵니다. 자고 일어나서 눈뜨면 70달러 버는 거죠.^^ 받아보면 꿀이긴 합니다.
그렇게 4주 해외파견비를 주단위로 찍으면 월 단위로는
대리급이면 2,156,000원
과장급이면 2,464,000원
부장급이면 2,772,000원 정도가 됩니다.
오지수당은 저 금액에서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국가별로 차등해서
가중치로 5% 추가. 3% 추가 이런식이 됩니다.
나라별로 5달러니 7달러니, 10달러니 일비에서 추가되는 방식을 사용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간단하죠?
자 어떻나요?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되나요? 적다고 생각되나요?
이부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대게의 경우는 대리이하 젊고 결혼 안 한 직장인이면 저 금액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고
차부장급 이상들은 결혼하고 가족 있고. 덥고 습하고 먼지 않은 해외나가서 고생할 바엔 해외 그냥
해외 안나가는걸 오히려 선호합니다. 이미 가정이 자리도 잡혔고. 집도 있고.
연봉이 1억이 훌쩍 넘는데 굳이 270만원 더 받겠다고 나갈까요.
네. 나갈 수도 있고 안나 갈 수도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꼰대들도 싫고 한국에서 원룸 월세살면서 월급 쥐꼬리 만큼 받아서 집세내고 뭐하면 남는 돈 쥐뿔도 없는
젊은 직장인이겐 저정도 금액은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월급이 300만원인 대리급이
서울이나 경기도 권에서 근무하는 대리급인 경우
해외파견을 일단 나가기 전일 경우
월급 300만원 - 월세40만원 - 관리비10만원 - 교통비등10만원 - 저녁식대20만원 = 220만원으로 시작한다면
해외파견 나간 후
월급 300만원 + 건강보험료10만원 + 파견일비220만원 + 교통비0원 + 저녁식대0원 = 530만원으로 시작합니다.
파견전 회사에서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하면 해외 나가있는 동안은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완전 꿀이죠. 그만큼 월급이 늘어납니다. 받아보면 "아 그동안 건강보험료 참 많이 냈구나"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한국에 있을때 먹고,자고,출퇴근만 하는 기초적인 삶을 살고 220만원 남기는데 반해
해외는 나가는 즉시, 그 금액이 53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한국에 있으면 220만원으로 회사가서 여직원들 한테 커피도 사줘야죠. 주말에 어디 나가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해야죠.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도 마시고 해야죠. 사실 월급 300받아서 150저축하기도 힘들겁니다.
해외 나가면 아침-점심-저녁 모두 회사에서 밥 해결해 주죠. 주말에 단돈 5만원으로 하루종일 골프 치죠.
주말에도 하루세끼 밥 회사에서 다 해결해 주죠. 휴대폰은 어차피 현지USIM으로 사용하니 국내 휴대폰은
11,000원짜리 기본요금만 나가죠. 그러니 530만원 받으면 500만원 이상 그냥 그대로 저축이 됩니다.
정말 한국에서만 쥐꼬리 월급 받고 전전긍긍하면서 살다가 저렇게 해외나가서 파견비 받아
다달이 통장잔고가 500~600씩 늘어나는 것 보면 세상 부러울게 없더라구요.
정말 정신없이 저축을 했던 것 같습니다.
1년 기준으로 보면
500 X 12개월 = 6,000만원에
1월~2월 연차보상비,연말정산,상여금 등 포함해서 1,500~2,000만원 정도?
연말정산의 경우 해외거주자 공제로 1,200만원인가 입력하게 되어있습니다.
공제로 돌려받는 소득이 또 늘어나죠.
어마어마하죠. 소득공제에서 -1200만원 추가. 이걸로 100만원 이상 추가소득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추가하면 1년에 8,000만원 이상 거뜬히 저축이 가능합니다.
뭐 아무것도 안쓰고 저축하면 뭘 하냐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는데.
ㅎㅎ 저건 이론상 가능한 저축액이고 실제로 휴가 나가서 돈을 많이들 씁니다.
뭐 중동이면 비행기타고 3~4시간이면 동유럽, 지중해, 이스탄불 이쪽으로 아주 싸게 들어갈 수 있으니
2주씩 주어지는 휴가기간에 유럽여행 밥먹듯 하게 됩니다. 현지에서 아무것도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휴가 한번 나가 5성급 호텔 잡고, 맛있는거 사먹고 쇼핑하면서 2주에 1,000만원 이상 쓰고 오는
젊은 싱글 직원들 제가 참 많이 봤습니다.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적은 부분은
해외파견일비+오지수당+건강보험료+연말정산 추가 소득공제 1200만원 부분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해외파견숙박료 + 법인카드 + 기타 낙전에 대해서는
아직 다루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까지 포함하면 대리급도 1년에 1억 저축하는거 가능하다는 것이죠.
네 그럼 오늘은 해외파견일비+오지수당+건강보험료면제+연말정산 까지만 다루고
1년에 8000만원 저축이 가능하다 까지만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3부에서는 추가적으로 숙박료+법인카드+기타 낙전까지 설명을 드리고
저직급자도 이론상 가능한 해외파견 1년 저축액이 어떻게 1억을 넘길 수 있는지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소소하게 쓰다보니 또 글이 길어졌네요.
그럼 3부에서 뵙겠습니다~
해외한국식당이 맛있는 이유 - 미운우리새끼 가나 한국식당 충무김밥
해외파견 나가면 좋은점과 나쁜점 - 1부
해외파견 나가면 좋은점과 나쁜점 (폭발적인 경제적 이익) - 2부
해외파견 나가면 좋은점과 나쁜점 (낙전 이익) - 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