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은 생명체가 합성한 탄소 화합물
일반적으로 유기물이라 하면, 살아있는 생명체가 합성한 물질인 탄소를 포함한 탄수화물, 지방질, 단백질, 핵산, 비타민 등 모든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무생물을 구성하는 물질은 모두 무기물이다.
화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화학자 중의 한 사람인 스웨덴의 베르셀리우스(Jöhn Jacob Berzelius 1779~1848)는 세상의 모든 화합물은 유기화합물(organic compound)과 무기화합물(inorganic compound)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유기화합물(유기물有機物)은 신비한 생명력(vital force, 생기生氣)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기물, 유기물이라는 말은 이때부터 통용되기 시작했다.
그 당시만 해도 화학자들은 유기물은 분자가 워낙 복잡하여 물리나 화학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생명체 특유의 원리인 생기(生氣)에 의해 지배된다고 믿었다. 화학 역사에서는 과학자들의 그러한 옛 생각을 ‘생기론’(生氣論 vitalism)이라 한다.
생기론이 지배하던 시절, 화학자들은 “무기물로는 유기물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럴 때 독일의 화학자 뵐러(Friedrich Wohler 1800~1882)는 1828년에 무기화합물로부터 유기화합물인 요소(尿素 urea)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이후부터 화학자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유기물을 합성해내게 되었다.
AgNCO + NH4Cl → (NH2)2CO + AgCl
요소[(NH2)2CO]는 인체나 포유동물의 오줌 속에 생겨나는 질소를 포함한 유기물이다. 순수한 요소는 냄새가 없으나 물과 만나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탄소를 포함한 화합물 중에 이산화탄소, 탄산칼슘은 무기물로 취급하고, 메탄(CH4)은 유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