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및 세로수길 상권은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 이면도로 주택들이 상가로 리모델링되면서 급속히 발전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홍대입구의 주택들이 상가로 빠르게 개발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은행나무 가로수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유명 커피숍, 대형 의류 브랜드,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브랜드(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에 안테나숍을 오픈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로수길보다 다소 늦게 각광받기 시작한 세로수길은 가로수길 이면도로를 따라 길게 뻗은 거리를 말하는데, 2010년부터 가로수길의 후광 효과에 힘입어 다수의 음식점과 주점이 운영 중입니다. 단적인 예로 가로수길이 쇼핑가라면, 세로수길은 맛집 거리 위주로 보이며,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하면서 상권을 발전키시고 있습니다.
1km로 조성된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유래
가로수길의 이같은 위상은 2000년대 중반부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복잡한 강남역 인근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이곳을 찾는 20~30대 여성이 증가하면서 상권이 급성장합니다.
신사역과 압구정역 사이 약 1km 길이로 쭉 뻗은 가로수길에는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1980년대 초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 심은 것으로 가로수길이라는 이름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세로수길의 ‘세로’는 가늘 세, 즉 셋길을 따서 붙인 명칭입니다.
1997년 IMF를 거쳐 이 지역에 화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후 디자인 업체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10여 년 가량 가로수길에 상주하던 디자인 업체가 비싸진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현재와 같은 번화한 상권이 형성되었습니다.
가로수길 상권은 오피스와 중심번화가 혼합 상권으로서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의 단점인 주말 및 휴일 공동화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유리한 조건인 것입니다. 배후 주거지를 분석하면 해당 상권의 아파트 규모는 소형(66.6㎡)이 64.5%로 가장 많습니다. 주거 세대가 상당히 적은 지역으로 상주인구를 대상으로 한 업종의 경우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이곳의 업종별 비율을 살펴보면 외식 매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외에 일반병원 역시 높은 비율을 보이는데, 이는 다수으 병원이 많은 것을 반영한 결과일 것입니다. 신사역 지하철 역사 내를 살펴보면 병원 광고가 여럿 있는데 이 상권을 잘 설명해주는 모습입니다.
상권이 갖고 있는 개성 되살아나길~
서울시는 중소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로수길을 디자인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강남구청은 가로수길을 디자인 특구로 고시했습니다. 강남구 측은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해 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 지역 상주 업체에게 혜택을 주어 특구로 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강남을 대표하는 가로수길 및 세로수길 상권이 이전처럼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점차 대형 상권을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서울시와 강남구의 의지가 얼마나 상권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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