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력도발과 한국 방산주의 불편한 관계. The uncomfortable relationship between provocation of North Korea and the Stocks of South Korea.

제가 가상화폐 시장에 관심을 갖기 전에는 코스닥에 관심을 좀 가졌었습니다. 지금은 주식을 다 빼서 가상화폐 거래소로 다 옮겨버렸지만요.

적극적으로 한 건 대충 7년 정도인데요. 계속 하다 보니 고정적으로 이슈에 반응하는 주식들이 있었습니다. 진짜 굉장히 일차원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의 무력도발과 방산주의 관계더군요. 예를 들자면, 4월 10일에 속보로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국방부 “칼빈슨호 전개, 북 핵 도발 대비”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4102216015&code=910302#csidxda2698a460633a9a1c6e5131aa04be4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북핵 도발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기사가 떴었죠.
그리고 그 다음날

방산주 빅텍과 스페코가 신고가를 갱신해버립니다. 그 뒤에도 자질구레한 도발들이 계속 있었지만 칼빈슨호가 들어온다고 했을 때 만큼의 심리적인 충격을 주지는 못했고, 비슷한 이슈가 너무 질질 끌어대면 주가 변동의 재료로서 의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그 뒤로는 주가가 다시 뚝뚝 떨어졌죠.

사실 빅텍이든 스페코든 솔트웍스든 방산주들은 그 기업의 건실성과 상관없이 이런 이슈만 터지면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반복합니다. 가격이 형성되는 원인이 90% 이상은 심리적이라고 봅니다. 사실 정말로 전쟁이 나면 방산주고 뭐고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전체 주가가 다 떨어지는 게 정상이죠.

방산주가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해서 여기에 예를 들긴 했지만 다른 것들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올해 3월 모 대통령 후보의 4차산업 공약 건으로 창업투자회사의 주가가 무진장 높아졌던 적도 있고,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맥주업체, 편의점업체의 주가가 높아지기도 하죠. 혹시라도 주식에 관심 가지시는 분들은 이런 종목별 이슈를 챙기신다면 코스닥에서는 좋은 위치를 선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무조건적이라는 건 없으니 주의해서 하셔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