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2.5리터 V6 엔진.
- 벤츠의 엔진 라인업과 모델명은 특히 C에서 다 꼬여버린다. 180이랑 230이랑 같은 I4를 쓰더니 갑자기 V6?
- 워메 그런데 이게 뭔일이다냐. 이건 벤츠가 아니고 아우디. 그 우아한 엔진은 어디로가고 답답 아우디 필.
- 액셀 답력 탓인지 엔진 셋팅 탓인지 체감적으로도 실제로도 무지 답답하고 안 나간다.
- 시내 주행 15분만에 지쳐버리다. 무슨 엔진이 아우디보다 더 둔하다냐!
- 예전 I4 콤프레서와 3.5 V6 자연흡기는 이렇지 않았는데...
- 대체 벤츠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트랜스미션&클러치
- 이런 소형차에 7단 오토매틱이라니. 개발에 편자까진 아니지만 의미가 있을까.
- 변속시점도 명확히 느껴지는데 그게 차라리 엔진 탓인 듯.
- 벤츠의 게이트식 변속기 구조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신형이 되며 오른손 동선이 그리 경쾌하진 않다.
- 구형 C의 변속 노브를 돌려주세요.
바디&서스펜션
- 워메 그런데 이게 뭔일이다냐. 이건 벤츠가 아니고 아우디. 그 우아한 거동은 어디로가고 답답 아우디 필.
- 당최 무거워서 뭘 어디로 어떻게 주행했는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 서스펜션도 벤츠 맞아? 싶을 정도로 딱딱.
- 그렇다고 고속 코너링에서 하체를 꽉 잡아주지도 못한다. 기본 성능은 뛰어나지만 체감 안정감은 X.
- 기존의 C 클래스에 1톤짜리 웨이트를 여기저기 넣어두면 이렇게 될까. 아냐아냐 그것만도 못해 이건.
- 대체 벤츠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현행 벤츠 라인업 중 가장 오래된 모델.
- 인테리어는 중간에 한번 일신했지만 벤츠스러움을 잃고 야실 일본차스러워졌다.
- 그런데 실내의 체감 공간은 구형보다도 더 좁아졌는걸? 오랫만의 시승이라 그런가.
- 조작계와 버튼 등은 휴메인 인터페이스 견지에서 보자면 하나같이 낙제점. 이거 하나만으로도 백서 나오것다.
- 스티어링 휠도 뒷부분이 너무 두터워 계속 신경 쓰임. 기어노브 손잡이도 손에 감기지 않음.
- 메탈트림은 예전보다 격단 나아졌지만 예전이 워낙 수준 미만이었으니 이제야 제 위치.
- 뒷자리 트렁크는 기억도 안 난다. 이래저래 편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우아하지도 않다.
- 윈드실드 와이퍼는 왜 오른쪽에 없는겨.
- 대체 벤츠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총평
- 이건 벤츠가 아니다. 아우디다. 그것도 아우디 단점만 폭발시킨 최악의 아우디.
- 아니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대체 벤츠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 지금까지 소유했던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싶었던 C가
- 아 어쩌다 이렇게 망가져버린겨. 대체 이걸 어쩌면 좋아.
- iPod 옵션이 있으면 머하누 AMG 옵션이 있으면 머하누.
- 벤츠를 처음 시승하고 지금까지 18년간 구축해놓은 그 탄탄한 신뢰감과 호감과 외경심이.
- C230V로 한순간에 다 망가지는구나. 내년 데뷰 예정 뉴 C도 이렇게 나오는건가 진정
- 대체 벤츠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시승협찬 : 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