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년 트렌드 코리아가 새로 출판될 때마다 꼬박꼬박 사서 구매해서 읽었다. 처음에는 김난도 작가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알게 되었지만, 이제는 트렌드와 관련된 책으로 연결되었다. 중구난방 사방에서 막 터져 나오는 트렌드 키워드 중에서 내년을 주도할 굵직한 흐름 10가지를 키워드로 정리하고, 선정한 이유부터 미치는 영향과 향후 방향성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신간이 나올 때마다 제일 먼저 찾게 된다.
다음 해, 유행할 트렌드를 예측하는 내용과 더불어 올 한해 유행했던 트렌드도 책에서 말했던 내용과 비교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2022년도 버전은 이전과는 다르게 독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모두 정리하지 않고 5가지로 주요 흐름으로 정리하는 부분도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트렌드 코리아 2022”를 읽으면서 내 나름대로 핵심적인 키워드 3가지를 꼽아보았다. 그 세 가지 키워드는 바로 ‘나노 사회’, ‘과학’, ‘환경’이다. 책에서는 이 세 가지에 대한 키워드를 세분화하여 분석하고 있지만, 나는 주관적으로 큰 흐름에서 풀어내려고 한다.
첫 번째 키워드인 ‘나노 사회’에 대해서 주관적인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소가족의 형태는 붕괴하여 1인 가구가 주를 이루고 있는 현실이다. 1인 가구가 된 원인은 일자리의 문제로 젊은 세대의 경우 취업을 하기 위해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또한, 개인의 삶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 1인 가구는 이제 새로운 가족 형태의 중심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케팅 영역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 마케팅이 시행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에서 1인분으로 구성된 간편한 밀키트는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가전도 소형으로 된 건조기 등이 출시되어 많은 고객이 구매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제는 나노 사회에 맞게 기업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개인이 마케터가 되고 셀러가 되어 원하는 상품을 대신 팔 수가 있고, 자신의 브랜드 만들어서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팔기도 한다. 이제는 누구나가 소비지이자 판매자이다.
두 번째 키워드인 ‘과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작년에 주 관심사였던, 테슬라의 전기차가 화제가 되어 이제는 전기차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특히,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언론의 자주 노출되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사람이 되었다.
이제는 과학 기술이야말로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자 먹거리이다. 이제는 친환경 과학 기술과 4차 산업에 맞는 언텍트 기술, 가상 화폐의 움직임이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전기차는 실용화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가상 화폐는 아직 발전이 더 필요한 단계이다. 우리는 과학 기술 변화와 발전에 예의 주시하며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는다면 빠른 트렌드에 이끌며 새로운 파생된 트렌드를 만들 수가 있을 것이다.
세 번째 키워드인 ‘환경’은 심각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이슈로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떠오른 산업은 바로 배달 산업이다. 이제는 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언제든지 빠르게 먹을 수 있다. 굳이 밖으로 나가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배달비만 추가로 결제하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편안한 생활을 누리며 누군가는 불편하게 되었다. 불편한 누군가는 바로 지구다. 산업화가 시작되고 나서 환경에 대한 이슈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구가 망가지면 우리도 함께 망가질 것이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해수면의 높이가 매년 높아지고 있고, 바다에서 사는 거북이가 빨대가 목에 걸려 죽는 사진은 감히 우리에게는 충격적이다. 일차적으로 자연과 동물이 막아주고 있지만, 결국에는 참혹한 모습이 곧 우리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 비닐류 일회용품을 대체하는 새롭게 등장하고 있지만, 비대면 현실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인식의 변화는 시작되고 있지만, 근본적이면서 혁신적인 변화와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그 부분에는 과학의 역할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일회용품에 대한 사용에 대해 자제하는 인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보편화 되고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회용품을 대체 할 제품을 만들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사용을 해야 할지를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삶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인가? 그 물음은 이제 누가 정의해주는 것이 아닌 본인 스스로 정의를 내려가며 삶의 지향점을 구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는 앞서 언급한 3가지를 키워드를 중점적으로 다가올 미래에 변화에 대한 트렌드를 고민하고 예측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가 될지 궁금하다. 하지만, 변화에 따른 우리도 발 빠르게 친숙해지며 받아들이며 지구가 건강하며 모두가 같이 좋은 방향으로 공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