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00,000$를 넘어섰고, 미국 정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에선 비트코인을 전략적자산으로 도입하는 방향의 정책을 펼치는 등, 불과 몇년 전 투기자산 취급이나 받던 비트코인의 위세가 180도 바뀌게 된 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시장의 패러다임도 바뀌어가는 추세입니다.
어정쩡한 기술력을 가진 알트코인들은 선택받지 못하고
정말 훌륭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잘하는 코인이나,
아예 기술력 없이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기본 원칙으로 (즉, 투심으로) 움직이는 밈 코인들만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엔 그럴싸해보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수해버리는 것이 트렌드였지만
개발자의 러그 풀 (Rug Pull), 거래소 상장폐지, 개발중단 등 다양한 리스크들이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었고
이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단순히 화려한 로드맵이나 거창한 비전만 내세우는 크립토시장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른바 ‘옥석 가리기’를 제대로 해야할 시기입니다.
잠깐 주제를 바꿔서, 암호화폐를 잘 모르는 사람들마저 익숙하게 듣는 코인들이 있습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논란의 여지 없이 암호화폐 시장의 우두머리와 부두목 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리플은 특히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코인입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 나타난 이후 급부상했고, 이제는 ‘밈 코인’의 대장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사람들 입방아에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하진 않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보다 회복력과 수익률이 좋은 코인이 있습니다.
바로 ‘트론 (TRX)’ 입니다.
앞서 제가 ‘옥석 가리기’를 제대로 해야하는 시기라고 했는데요.
트론은 ‘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옥으로 평가받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트론의 등장, 이더리움에게 도전장을 내밀다.
트론은 2017년 처음 등장했으며,
초기에는 이더리움 기반인 ERC-20 토큰으로 시작했지만 2018년에 메인넷을 출시하면서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습니다.
(트론 기반 생태계 코인들은 TRC-20 네트워크를 사용합니다)
트론의 창립자 저스틴 선 (Justin Sun)은 암호화폐 관련 거물중 X (구 트위터)를 통해 누구보다 활발하게 소통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는 트론 네트워크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비교하며, 트론이 가진 기술력이 더 훌륭하다는 것을 여러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초기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이더리움을 넘을 수 없다는 비판과 함께 저스틴 선을 그저 ‘사기꾼’ 또는 ‘허언증’, ‘과장된 마케터’ 정도로 치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독자적인 트론만의 노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론은 꾸준히 기술력을 입증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트랜잭션 속도, 높은 확장성을 앞세워 생태계를 확장해나갔으며
특히 테더(USDT) 전송시에도 이더리움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낮은 수수료와 속도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트론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가는 추세입니다.
시장가치가 이를 증명하듯, 얼마전 트론은 ATH를 달성하였는데요.
2017년 크립토 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로, 아직까지 이전 고점까지 회복하지 못한 코인이 태반인 가운데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있는 트론이 신고점을 달성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글을 작성하는 2024년 12월 17일 현재 기준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있는 코인 중
ATH를 달성한 코인은
비트코인과 솔라나, 트론이 유일합니다.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모두 아직 신고점을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트론 생태계의 대표적인 코인들
1. 트론(TRX)
- 트론(TRX)은 트론 블록체인의 기본 네이티브 코인입니다.
- 트론 생태계에서 모든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는 데 사용되며, DApp 운영과 스마트 계약 실행에 활용됩니다.
- 트론 블록체인의 토큰 표준은 TRC-20으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토큰들이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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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트토렌트(BTT)
- 비트토렌트(BTT)는 2019년 트론이 비트토렌트(BitTorrent Inc.)를 인수하면서 등장한 토큰입니다.
- 비트토렌트는 원래 P2P 파일 공유 플랫폼으로 유명했는데, 이를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여 더 효율적인 분산형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BTT 토큰은 파일 공유 시스템 내에서 사용자 보상, 파일 다운로드 속도 향상 등 인센티브 역할을 합니다.
- 비트토렌트는 트론의 TRC-10 표준을 기반으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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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스트(JST)
- 저스트(JUST)는 트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입니다.
- 저스트 생태계에서는 JST 토큰이 주요 거버넌스 토큰으로 사용되며,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USDJ) 발행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저스트 플랫폼은 트론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며, TRX를 담보로 USDJ를 생성하는 DeFi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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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썬(SUN)
- 썬(SUN) 코인은 트론 생태계의 거버넌스 토큰 중 하나입니다.
- 저스틴 선은 썬(SUN) 코인을 "트론의 비트코인"이라고 표현하며, 주로 트론 기반의 DeFi 프로젝트 내에서 사용되도록 설계했습니다.
- 썬은 트론 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유동성 마이닝과 거버넌스 투표 등에서 활용됩니다.
앞으로 트론과 트론 생태계의 전망은?
모든 알트코인이 그렇듯, 항상 낙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우선 모든 알트코인의 가격은 비트코인과 강한 연관성을 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휘청일 경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아무리 가치가 뛰어난 코인이라 할지라도, 시장참여자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즉,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주기적으로 암호화폐 강세장이 돌아온다 가정했을 때
대부분 알트코인들은 반짝 강세를 보였다가, 이후엔 개발 로드맵도 없이 그저 데이터 쪼가리로 남을 수도 있음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전망이 있는 코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이미 수년간 결과물로 보여준 코인은 몇 없습니다. 나머지 코인들은 모두 도태되었고
그 도태된 자리는 또 다른 신생 코인들이 거창한 로드맵을 들고 나타나 꿰차고 있을 뿐입니다.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웬만한 메이저라 불리던 코인들의 초기 개발자들은 이미 떼부자가 되어 코인판을 떠났습니다.
이런식으로 세대교체가 일어난 코인이 정말 많습니다.
반면 트론의 개발자 저스틴 선은 이미 공개된 자산만 수억~수십억 달러에 이르지만 여전히 트론과 트론생태계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열심히 암호화폐 시장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균열
마지막으로,
2024년 하반기 코인 불장을 보며
많은 이더리움 홀더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부동의 2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및 다른 알트코인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고점도 도달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은 비싼 수수료로 인해 골머리를 앓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레이어2 코인들이 수도없이 등장했죠
이더리움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싼 수수료가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반면 트론은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전송속도로 이미 USDT전송 체인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처음으로 돌아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더리움에게 도전장을 내민 트론“
그때와 지금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은 격차가 줄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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