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은·트럼프…노벨 평화상 후보 오를까

in trump •  7 years ago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담판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에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제거되면 세 사람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 지도자 중 한 사람이 단독 수상하거나 두 사람 또는 세 사람이 공동 수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독 수상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공동 수상이면 문-트럼프, 문-김 또는 트럼프-김 조합이 있을 수 있다.

◆영국 BBC는 문재인

BBC 방송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중재하는 ‘21세기의 정치 도박’을 감행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문 대통령이 ‘외교의 천재’ 이거나 ‘나라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벼랑 끝 전술의 달인’ 이거나 ‘사기 장기판의 졸’ 중 하나라고 이 방송이 지적했다.

BBC는 “문 대통령이 북·미 중재에 실패하면 다시 벼랑 끝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줄인다면 노벨 평화상을 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존 덜러리 연세대 교수는 BBC에 “사람들은 북한의 매력 공세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한국의 매력 공세라고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을 동시에 다루는 데 있어 ‘정직한 브로커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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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중재자(negotiator)’로 표현했던 문재인 대통령
BBC는 그러나 “가장 놀라운 정치 도박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는 김정은”이라며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한국에 분명한 올리브 가지를 전한 순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기에 이르기까지 김정은은 가장 정교한 프로파간다 기술의 달인임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고, 핵 동결 의지를 먼저 밝히는 등 ‘진정으로 절묘한 외교적 행동’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도 만약 이 도박이 통한다면 북한 문제를 해결한 대통령이라는 공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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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영국의 언론 매체인 인디펜던트는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패했던 북한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하면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 3번 추천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추천이 위조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은 대학교수, 국회의원, 전 수상자 등 추천 자격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노벨 위원회는 추천 자격이 있는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무자격자가 트럼프를 추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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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제 가짜가 아닌 진짜로 후보 추천을 받을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대북 선제 타격 불사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인디펜던트는 트럼프의 강경 대북 전략이 먹혔고, 북한이 태도 변화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오바마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으면서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나 트럼프는 이 문제 해결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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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상 가능성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단독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기보다는 공동 수상자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제의하면서 노벨 평화상을 ‘미끼’로 던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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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전달해 달라고 한 특별메시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단순히 핵·미사일 현안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세계 평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평화 메시지는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북·미 정상회담이 그 자체로써 김 위원장의 승리이고, 이미 상징적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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