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블록체인 뉴스: 1/24 - 에스토니아, TSMC, Nvidia

in coinkorea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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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 Today


안녕하세요! KEEP!T 입니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엿볼 수 있는 창구.
오늘의 스낵뉴스입니다.


1. 블록체인 시대의 정부 - 에스토니아

[매일경제] "블록체인 시대 정부는 '보이지 않는 정부' 돼야"

[매일경제] "블록체인 활용 국가개조…기업 뛰게하라"

에스토니아 이레지던시 카드 발급

최근 눈에 띠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E-residency를 발급하기 시작한 에스토니아의 대통령, 그리고 국가최고정보 책임자를 만나서 작성한 내용입니다.

100유로면 유럽연합(EU) 내 전자영주권(e-Residency : 외국인에게 사이버상에서 영주권을 부여해 창업 생태계 조성)을 주는 나라.

1시간 안팎이면 유로존(Euro Zone) 소속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나라.

배당을 하지 않고 재투자를 하면 법인세가 0%인 나라.

세계은행 디지털 국가 순위 1위, 세계경제포럼 선정 기업가정신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 조세경쟁력 1위….

고작 인구가 130만명, 분당 정도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국가인 에스토니아는 마치 하나의 기업처럼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다양한 인재를 국가가 채용하는 플랫폼으로써의 “전자영주권”
중앙집권 형태를 타파한 “디지털 행정 시스템”
국가 금융의 혁신을 위한 국가차원의 “암호화폐”
정보공유 디지털 시스템 “X-로드”

이외에도 국가서버를 룩셈부르크라는 “타국”에 건설하여 데이터 대사관을 설치한다던가
핀란드와 개인 의료정보를 공유한다던가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이 경쟁에서 뒤처지게 않게 지원하는 퀵플로어 역할만 하면 된다”

라는 대통령의 말이나

“모든 행정이 자동 처리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

이라고 설명하는 국가 최고정보 책임자의 말은 우리나라에서 규제의 칼날만을 들이미는 상황과는 상당히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 시스템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머신 투 머신(Machine to Machine)'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시스템을 완결하고자 노력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

  1. 정부차원의 머신 투 머신 플랫폼은 과연 어떤 알고리즘으로 구축이 될 것인가. 어떤 체인이 가장 머신 투 머신에 적합한지를 아는 것은 미래의 주도권을 잡는 체인이 무엇일지 짐작하는 좋은 방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투기가 맞지만, 투기는 불확실성에서 유발됩니다. 정부는 조금 틀린 방향일지라도 취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불확실성을 없애며, 확실한 아이템은 뒷받침해 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정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의 태도를 보면, 세계에서 훌륭히 기능하나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2. Nvidia, TSMC 의 상반된 움직임

[Btcmanager] Chip Manufacturers Set To Grow On The Back Of Crypto Mining

대만의 반도체 회사 TSMC는 애플에게 공급함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고, 이회사의 칩 생산량과 그 규모는 세계적인 아이폰 수요를 알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채굴이 또다른 이 회사의 수입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보고서들은 2018년 TSMC 수입의 10%는 마이닝을 위한 칩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ASIC 에 초점을 맞춘 칩의 생산량이 상당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스마트폰 계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흔들거림에도 TSMC는 장기적으로 좋은 전망을 보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이 뉴스에서 흥미롭게 짚은 점은.
TSMC에서 마진이 낮지만 이미 많이 생산된 칩을 놀릴까? 하는 점입니다.

즉, 이 남는 자원을 가만히 둘리 없으며, 직접 채굴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고, 상당히 흥미로운 전망입니다. 전세계의 칩 생산 업체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내고 팔지 못한 잉여자원을 이용해 채굴을 할 경우 그 해쉬파워는 어느정도가 될지,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News.bitcoin] Nvidia Tries to Limit GPU Sales to Cryptocurrency Miners

이러한 움직임과는 반대로, 채굴 특수를 온몸으로 누려왔던 Nvidia는 GPU를 채굴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주문 당 2-3개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채굴자들이 다량으로 사는 것을 막고, 게이머들이 가능한한 많이 살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최근 채굴자들은 GPU 시장에서 게이머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1. Bitmain 과 같은 ASIC 생산자 들은 TSMC와 같은 거대 칩 생산업체들의 물량을 가져감으로써 Nvidia가 가져갈 수 있는 물량을 줄이게 됩니다.
  2. 거대 마이닝 공장은 GPU 가 시장에 들리지도 못하게 공장에서 바로 구입해 버립니다.
  3. 소규모 마이너는 시장에서 수백장의 GPU 를 대량으로 매집해서 가격에 영향을 주고, 게이머가 실제로 게임을 즐기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에 Nvidia 는

“For NVIDIA, gamers come first. All activities related to our Geforce product line are targeted at our main audience. To ensure that Geforce gamers continue to have good Geforce graphics card availability in the current situation, we recommend that our trading partners make the appropriate arrangements to meet gamers’ needs as usual.”

이라고 말하며 게이머를 향한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드웨어 생산이라는 IT의 뿌리부터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돈이 되는 생태계’는 게걸스럽게 주변의 것들을 먹어버리는 ‘황소개구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핵발전소나 수력발전소와 연계하는 것을 넘어 발전소를 사버리는 행태도,
농사를 지어야 하는 논밭의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채굴을 하는 모습도 말이죠.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원의 배분’은
과연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이며,

이 과정에서 기업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기업의 철학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3. 한줄 뉴스

[Btcmanager] Malicious Online IOTA Seed Generators Allow Hackers to Steal a Massive Haul of Tokens

IOTA 의 시드 (81자를 임의로 입력하게 되어 있음) 를 임의로 생성시켜주는 시드 제너레이터가 해킹을 당해 400만 달러 의 IOTA 를 도난당했습니다. 시드를 너무 어렵게 생성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피해의 규모가 작지 않아 우려가 됩니다.

[News.bitcoin] Samourai Wallet Introduces Bitcoin via SMS Text Message for Censorship Resistance

사무라이 월렛 팀이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SMS를 통해 전파하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상 오늘의 스낵과 같은 뉴스를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That's all for today's snack news.
Hope you have a great day!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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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관료들의 생각이나 방향이 정말 놀랍네요

에스토니아 소식은 처음 들었네요. 에스토니아라는 나라가 아주 작은 나라로만 알고 있었는데, 첨단 디지털 정보화 국가로 탈바꿈을 하고 있었군요.

좋은정보 잘 보고갑니다. 에스토니아는 정말 작은 나라라 빠른 변화가 가능해서 부럽기도 하네요..

nvidia 의 저런 대응은 조금 재밌단 생각이 듭니다. cuda 도 게임을 위한 것이 아닌데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