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얼마전 제가 코로나를 앓고 난 후의 후기입니다.
오미크론 증세가 독감보다 약하다고는 하나 혹시 모를 중증에 대비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2월 11일 아침,
목이 건조하고 칼칼한 느낌이 들었으나 겨울이기도 하고 방안이 건조하여 그런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감. (아침 이후로 증세 없었음)
2월 12일 토요일,
친구들과 주말 나들이가기로 하여 일찍 일어나 외출준비.
두통 살짝, 목아픔 살짝... (사실 이게 시작...ㅠ)
'일찍 일어나 컨디션이 안좋구나' 정도 생각하고
차를 몰고 목적지 출발.
가는 동안 인후통 심해짐('혹시 코로나?' 살짝 의심함)
친구를 만나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다고 말하고 동네 병원에 갔으나 간호사가 열이 없다며 코로나 검사 적극 권장하지 않음.
(딸이 인후통, 열, 몸살이 있었으나 가장 증세가 심하다고 느낄 때 신속항원검사하였으나 '음성'이었음)
딸의 몸살 감기가 옮을 줄 알고 인후통약, 거담제 사먹고 주말나들이 강행(혹시 몰라 되도록 마스크를 쓰고 다녔음)
점심 식사 후 4시쯤 부터 약을 먹어도 잠시 뿐 인후통은 그대로, 몸살기운이 시작됨.
8시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몸살이 더 심해짐.
집에 돌아와 부르펜, 코푸시럽, 인후통약 먹고 잠.
이때부터 코로나같다는 생각에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
2월 13일 일요일,
오전 9시, 동네병원 코로나검사소 도착(아... 추운데...줄이... 길다...ㅠ)
45분 노상에서 줄서서 기다렸고 드디어 신속항원검사 받음(간호사가 직접해줌)
집으로 가는길에 바로 신속항원검사 '양성' 문자 받음...ㅠㅠㅠㅠㅠ
검사소 다시 가니 PCR검사 바로 해줌.
집으로 돌아와 먹던 약 계속 먹음.
심한 감기 수준의 고통. 약먹고 참을만 했음.
방에서 혼자 격리 시작( 마스크 쓰고, 방안 온도 따숩게 하고, 가습기 틀어놓고, 옷 가볍게 입음, 식사 방에서 혼자 함)
2월 14일 월요일,
오전 10시쯤 PCR양성 문자 옴.
인후통은 심해지고 있으나 참을만 했음.
그러나... 오후 4시 쯤 가슴깊이 있는 가래가 나오려는 기침을 연거푸 몇 차례 계속하면 어지럽고 메스껍고 가습이 답답하기 시작. 어지럽고 메스꺼움과 동시에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감)
처음엔 '어 왜이러지?'싶었으나 3차례 정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좀 더 지나자 가래가 기도에 들러붙어있는 느낌과 가슴전체가 답답하게 느껴짐.
기침을 하면 목에 가시가 가득 박혀 긁히듯 심하게 아픔.
인후통때문에 기침을 참고 숨을 쉬지만 가슴이 답답함.
본격적으로 어지럽고 메스껍고 가슴이 심하게 답답하기 시작. 숨을 크게 쉬어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지지않고 어지러움.
이를 악물지 않으면 정신을 잃을 것 같음. 정신을 잃지 않으려 애씀.
119에 전화함.("통화량이 많아 어쩌구 저쩌구... "그냥 끊김)
조금 괜찮아졌을 때 다른 방에 있던 아들과 함께 병원으로 출발. (응급실이 있을 법한 큰 병원이 근처에 있음)
병원 입구에서 코로나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음.
담당공무원과 연락하라는데 그때까지 담담공무원 배정받지 못하였고 공무원과 통화조차 안됨.
병원 앞에서 아들이 직접 119호출(호흡곤란으로 산소통을 꼭 가져와 달라고 부탁함) 30분 걸린다고 함.
기다리는 동안 정신을 잃지 않으려 실제 이를 악물고 버텼음ㅠ
119와 연락이 되었는지 그 병원의 중환자병동 중 코로나 병상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음. (그 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이었음)
19세 아들이 나를 업고 급하게 근처 다른 건물의 코로나병동으로 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니 4시간여만에 호전됨ㅠ
인후통(목에 가시가 가득 박혀 침을 삼키기도 기침을 하기도 어려운 고통, 자다가도 깜짝놀라 깰 정도의 칼로 찌르는듯한 고통)은 3일정도 계속됨.
7일 후 퇴원.
퇴원 후 부터 미각, 후각이 점점 사라지고, 브레인포그를 느낌.
퇴원 2일 후,
격리는 끝났으나 소화장애가 있고, 피로감이 심함.
모내과에서 면역증강수액 맞음. 확실히 가래와 기침이 줄어들고 컨디션이 좋아짐.
지금은 천천히 회복되는 것을 느끼나 깊은 가래가 조금 남아있고, 미각, 후각은 돌아오지 않았으며, 입맛이 없고, 말을 많이 하면 숨이 약간 참.
만약, 코로나에 걸려 증세가 약하다면 괜찮지만
수 차례 기침 후 어지럽고 가슴답답함을 느낀다면 지체말고 119를 부르세요...
참다가는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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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코로나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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