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차(watcha)는 영화, tv 프로그램, 도서에 별점을 내리고 코멘트를 달아 왓챠의 이용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여기에서 일정정도의 별점을 주면 각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보여준다. 별점의 분포는 어떠한지, 어느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고 어느 감독의 영화를 좋나하는지, 어느 국가의 영화를 주로 보고,주로 보는 도서의 태그는 무엇인지등등이다.
나는 이 분석에 따르면 평가에 깐깐한 '깐새우파'이다. 영화평론가인 이동진의 취향분석은 남들보다 진지하고 비판적으로 보는 '지성파'이다. 역시 평론가다운 분석이지 싶은생각이 든다.
나의 도서 선호태그를 살펴보면, 이러한 태그이다.
작년부터 읽은 책들에 별점을 주기 시작했다. 역시 추리소설이 많아서 '추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근래에 '페르마의 마지막정리'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때문인지 수학도 꽤 눈에 크게 들어온다.
이 사이트의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여기에 등록되어 있는 도서의 수가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표도르 도스도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열린 책들의 제목번역)은 열린책들, 민음사, 범우사, 문학동네 등이 존재하지만, 왓챠에는 범우사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약간 마이너한 추리소설 장르 특성상, 왓챠에 존재하지 않는 추리소설도 약간 있다. 원래 영화를 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런 점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더욱 많아진다면..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도서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평론도 하고 코멘트도 달면 쌓이고 쌓여 의미있는 자료들이 만들어진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평론에 대해 다시 재평론의 재평론을 거듭해나가며 다양한 견해를 주고받는 것이 가장 별미가 아닐까 싶다.
혹시 안해보셨다면 왓챠 별점을 한번쯤은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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