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머니댁에 가는 것이 좋은 이유는
항상 할머니가 오면 고맙다고 말해 주는 것이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운동 한 후, 시간이 남을 때는 창 밖을 구경하는게 일상인 할머니.
아침 몇시에 무슨 차가 나가는지 버스 몇번이 몇시에 출발하는지 모든 것을 꿰뚫으셨다.
내가 몇년동안 이 아파트에 살며 관심 있게 꾸준히 보았던게 있었나
내 안에 갇혀 나만 들여다보기 바빴던 나는 내 주변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도 없었나
할머니의 눈에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하나의 호기심, 소소한 재미거리, 꾸준한 관찰이 담겨 있었다.
요즘 나에게는 단조롭고 따분한 세상 속에서 할머니는 나름의 재미를 하나씩 발견해 가신다.
I like to go to my grandma's place because she always tells me "Thank you for coming".
After she wakes up at 4am and does yoga at home, she looks outside through the window for a long time.
She knows how many cars go out and the times of what numbers of buses pass by. She is well known about what is happening in the early morning .
And I wonder, have I been paying attention to anything while I have lived in my place for many years?
Or have I been struggling only to focus on myself?
I can see the curiosity, small happiness and stability in her eyes which I don't h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