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속삭임 / 이연주]

in eg627880 •  2 years ago 

[장미의 속삭임 / 이연주]

정오 금살에 물오른 장미는
바람에게 속삭이지

고혹의 미소로
임의 품에 안기고 싶다고

달콤한 향기로 다가가
입맞춤하고 싶다고

두근거리는 심장으로
뜨거운 가슴 나누고 싶다고

폴 폴 숨 쉬는 용암의
분화구처럼 열정이 되고 싶다고

깊은 영혼의 바닷속
유영하는 물고기 꼬리처럼
파닥이고 싶다고

피를 타고
온몸 휘감은 향기로

하나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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