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업중인 응급의료센터 프로젝트인데 소개해보겠습니다.
- 외관디자인 (Facade design)
제주시 서광로 대로변에 위치한 한국병원의 응급의료센터 디자인에 대한 설명입니다. 도로변에서 보면 외관이 제주석으로 되어 있어서 병원답지 않은 외관 이미지로 인해 언뜻 지나칠 수 있습니다. 기존 병원의 응급실 (ED)에 접근하려고 시도 할 때 전면 왼쪽 모퉁이에 사인만 표시되어 때문에 담장벽쪽이 응급실 입구라는 이미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인은 분명하게 응급의료기관의 표시가 되어 있지만 차량의 통행로로만 보일 뿐 보행자가 응급실을 찾아가기엔 매우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변경 전 응급실 주출입구와 건물의 입면 모습
누구도 이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간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는 것"이라는 사용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응급실의 웨이파인딩을 보행자 차량이 잘 찾게 해 주는 것이 디자인의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무암 마감의 입면은 응급실의 방향을 찾아 주기에는 매우 모호하지만 병원의 역사와 상징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라 기존 마감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응급실의 확실한 명시성을 부여하기 위해 'RED' 의 강렬한 시그널 이미지를 전면 모서리부터 시작해서 주출입구까지 모두를 표현했습니다
1차 로비 개선 공사가 진행된 이후 여러차례 응급실 관련한 사용자와 스텝, 공간디자이너및 UX 디자이너들의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설계가 2017년 11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단계적 확장 및 개보수 프로젝트에 저희 위아카이가 디자인 협의부터 참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ED 프로젝트에 240평방 제곱미터를 확정해서 환자 흐름을 개선하고 직원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직원 및 환자들의 임시 응급실 공간을 1층에 개설하여 공사의 착수는 2018년 1월 13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2018 년 2 월 중순에 ED의 내부 리모델링 공사는 완공할 예정이고 2월 말경 전체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응급실을 찾기 쉽도록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외장형 드롭 오프 지역을 제공하고 조명 비상 사인 신호판의 배경 역할을하는 캔틸레버 식 ㄱ자형 캐노피스타일의 디자인을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외관은 색상이 유려하고 지속가능성이 보장된 엔티판넬을 사용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방문객 환자들이 차량 진입로 옆 보행로를 들어오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바닥을 탄성 고무재를 사용하였습니다.
- 실내 디자인 (Interior design)
프로젝트팀은 환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동선의 초단거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환자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방형의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주 출입구에는 새로운 대기 공간을 만들어 보호자들이 상시 대기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접수 데스크가 있으며, 환자의 외상정도와 호흡기및 일반 환자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환자 분류소가 배치되었습니다. 응급실 안에서 의료진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의료진의 동선이 중첩되지 않음과 동시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실등이 스테이션과 밀접하게 배치한 것 역시 이번 리모델링에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있습니다. 공간의 분위기는 환자들이 머무르는 시간동안 최대한 안정감이 들 수 있도록 유도 하였습니다.기존 다른 응급실과는 기능과 이미지 개선및 공간의 짜임새등에서 차별화 됨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의 시도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합니다.
디자인 설계 : 노태린, 김인철
파사드 디자인 자문 : 권순정 교수 (아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김남형 교수 ( 계원예술대학교 광고 브랜드학과) 정민재 소장 (민건축설계)
포스팅작성: 노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