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82

in food •  4 days ago  (edited)

2025.3.18(화)

최근 뇌과학에 관심이 생겨서 책을 보고 있다. 질 볼트 테일러의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는 우연히 밀리의 서재 추천도서에 떠 있길래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뇌해부학 박사인 질 볼트 테일러는 어느날 왼쪽뇌에 뇌출혈을 겪었다. 내 자신이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에너지로서 존재하는 감각을 느끼면서 평화로웠다. 이 후 왼쪽 뇌를 막고 있던 피떡을 제거하고 재활을 시작하여 점차 왼쪽 뇌를 회복하였는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뇌과학 연구와 삶의 행복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왼쪽 뇌는 논리적사고, 시간의 흐름, 나 자신과 그 이외의 것들을 구분하고, 득과 실을 판단한다. 오른쪽 뇌는 지금 이 순간의 변화에 집중하며 조화와 사랑을 강조한다. 그의 왼쪽 뇌가 멈췄을 때 모든 것이 평온하고 아름다웠다. 그녀는 TED강연에서 그것을 열반이라고 표현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과 같은 것인지 모르지만 완벽히 조용하고 조화로운 평온함이라는 표현하는 것을 보면 아마 비슷할 것 같다. 그녀는 물론 살아있고 자유롭게 그곳을 드나들 수 있다고 한다.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다. 실제로 명상 중인 구도자들의 뇌를 관찰해 보면 왼쪽 뇌의 움직임은 매우 미미하고 오른쪽 뇌가 활성화 된다는 사실만 봐도 매우 타당한 이야기로 들린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그녀의 첫 테드강연도 매우 감동적이었다.

"만일 세상에 평화가 있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딱딱한 것을 부드럽게 할 만큼, 부드러운 장소를 찾아서 그 상태를 유지할 만큼 용감해져야 한다. 우리는 그런 용기를 품고 그런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 그것이 진정한 평화의 실천이다."

<페마 초드론>

<식사메뉴>

  1. 소시지 (Alambre de Salchichas Bravas)
  2. 멕시코식 콩죽 (Frijoles con Elote)
  3. 샐러드
  4. 커피, 쿠키


image.png

오늘의 메뉴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image.png

요즘 서양사람들도 명상에 관심이 많다고 들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