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in hive-101145 •  4 years ago 

Screenshot_20201128-170845_Naver Blog.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강의모

중학교 국어 교사로 일하다가, 마흔이 넘어 방송 작가로 입문.

방송 작가가 학창 시절 꿈이었다고 한다.

MBC FM, SBS 러브 FM 등에서 음악 및 다큐, 교양 정보 프로그램 구성 작가로 활동.




작가의 마음이 춥고 고단했던 어느 해, 자존감이 바닥에 닿을 즈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나섰다고 한다.

자신의 주소록에 있는 가깝고도 먼,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은 잘 모르는, 그래서 더 알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터닝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다.




총 23명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중 위기관리 전문가 '김호'가 있다.

최근 이 분이 지은 책,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를 읽고 많은 걸 느꼈다.

이 외에는 유일하게 개그맨 '박영진'이 들어본 이름이고, 나머지 21명의 이름은 생소하다.

김호 작가에 대한 인물 사진이 있었는데, 당시 그의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그의 외모와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상상하기로는 흰머리 희끗희끗하고 각진 얼굴에 다소 날카로운 인상이었는데, 실제 그의 인물 사진은 40대 초중반쯤 되어 보이는 '곰돌이 푸' 인상이다.

'곰돌이 푸'라고 하니.. 주식 관련 책 저자 중 '샌드 타이커샤크'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가 있었는데, 이 분도 실제 얼굴은 필명과 너무 상반되는 외모여서 인상 깊었다.




대부분 나이 마흔을 넘어가는 시점, 그 당시 직장이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던 스토리.

스무명이 넘는 인물들의 인생 터닝포인트라고 할 만한 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이지만, 드라마틱한 계기가 아닌 누군가의 말 한마디, 어떤 사건 하나이다.

대부분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지나고 나니 그것이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말한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세상 모든 일의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 시작은 또 끝으로 내달리는 법.

가장 좋은 시작은 가장 좋은 끝냄에서 비롯될 것이다.




그는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자유이자 가장 무거운 임무는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악착같이 질문할 자유'라고 믿는다.




어떻게 하면 삶을 잘 살 수 있을까 같은 주제보다는 그저 삶을 잘 견디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인간의 삶 역시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눈다면 앞은 쓰기에 치중하고, 뒤쪽의 반은 지우고 고치는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날에는 열정으로 충만한 고집이 삶을 밀고 나갔다면, 중년 이후에는 보다 낮은 자세로 어떻게 버리고, 어떻게 고칠 것인가라는 질문과 대답을 하며 유연한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행복과 불행, 긍정과 부정, 낙관과 비관을 가르는 데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각자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찾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프레임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다.




너의 생각은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 삶 속에서 확신을 버려라.




어떤 사람도 완전할 수는 없다. 다만 삶의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것들에 대한 태도가 그를 규정할 뿐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흔들리지 않는 어떤 푯대가 꼭 필요하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99퍼센트의 사람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를 예측하고, 1퍼센트의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현재 어떻게 행동할 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1퍼센트의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 경영 컨설턴트, 간다 마사노리




안 그래도 꼼꼼한 성격이 더욱 예민해져서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틈도 용납을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뒤늦게 그런 삶을 돌아보니, 나 하나 잘하겠다고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던 자신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행복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일어난 일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 행복은 일어난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인식하고, 그 전체를 어떤 마음 상태로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아집이란 자신만이 모든 문제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아집은 두려움과 절망을 부른다.

(중략)

누군가를 위해 나를 희생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자신을 남보다 우위에 두려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다른 사람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건 참 쉽다.

그러나 나 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은 정말 고통스럽다.

겸손으로 포장했던 아집과 아량 뒤에 숨었던 비겁함.




우리는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알고 보면 그 실체가 아주 막연한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두려움의 핵심은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 그리고 그 정체없는 두려움 때문에 성공과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조차 못 해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너무나 흔하다.




2020.11.28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아마도 동기 부족일지도 몰라

This post has been rewarded by #nutbox. Nutbox is the DApp Incubator of Steem , and you can mine PNUT token by staking to us via https://nutbox.io .Contact us at https://discord.gg/zPkMuGY

세상 모든 일의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 시작은 또 끝으로 내달리는 법.

그렇게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