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통합사전 DBTS 표제어] #후기밀교

in hive-103235 •  4 years ago  (edited)

인도 후기밀교 문헌은 근대인들이나 불교도들의 상식을 넘어서는 다양한 사상과 의례를 포함하고 있다. 성에 관한 기술이나 다양한 현세적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呪法, 까빨라(kapāla)로 불리는 인간의 해골과 여성의 경혈이나 남성의 정액을 사용한 修法들은 곱지 못한 시선과 비난의 대상이었다. 후기밀교에서 이러한 수법들이 나타나는 배경은 인도에서 6세기부터 12세기 초까지 융성을 보였던 딴뜨리즘(tantrism)과의 연관성에서 살펴볼 수 있다. 松長有慶에 의하면, “딴뜨리즘이란 고대 인도인들의 민간신앙이 나 점성술뿐만 아니라 제식에서 비롯된 의학, 약학, 연금술 등의 과학, 또 는 법률 등 일상생활의 규범까지 포함하는 민중의 문화를 총괄하는 명칭 이다.”(松長有慶, 「忿怒の佛が放つ宇宙エネルギー」, インド後期密敎 上(東京: 春秋社, 2005), pp.5~6.) 딴뜨리즘은 인도에서 7세기경부터 표면화되고 8세기경에 이르면, 불교 의 딴뜨라화가 진행되어 불교 속에 힌두교적 요소들이 두드러지게 된다. 딴뜨리즘의 특징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불교 딴뜨라와 힌두교 딴뜨라의 사상과 실천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양극성의 합일, 특정한 尊格과의 합일을 통하여 초자연적인 능력을 획득하거나 대우주인 신과 소우주인 인간과의 합일을 통하여 현세로부터 해방을 추구한다는 공통된 특성을 지닌다.

후기밀교 불교 딴뜨라 문헌에서 사용한 합일, 일체화란 표현은 yoga에 해당하는 말이다. yoga는 瑜伽로 음역되며, 중기밀교 경전인 대일경에서는 三密瑜伽行을 설하며, 금강정경에서는 五相成身觀法을 설한다. 그러나 후기밀교의 관상법은 성취법(sādhana)이라 불리며, 이는 생기차제와 구경차제의 두 차제로 구성된다. 생기차제에서는 행자 (sādhaka)가 특정한 존격의 사마야사뜨바(samayasattva)를 자세히 관상하고, 이것과 자기 자신을 不二一體로 관상하며, 구경차제에서는 즈냐나사뜨바(jñānasattva)를 끌어들여 즈냐나사뜨바와 합일하는 과정이다. 이와 같이 행자는 두 차제를 통하여 궁극적 실재와의 합일을 달성하게 된다. 후기밀교에서 깨달음은 이러한 관상수행을 통하여 반야와 방편이 분리되지 않는 大樂을 스스로 증득하고, 자아와 타자의 분별을 넘어서 모든 것이 等味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Kang, 2015, Features and Meaning of Maṇḍalas in Later Esoteric Buddhism of India 73-74 source_불교통합사전D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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