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40203] 고레버리지 ETF 레버리지 잠식

in hive-124908 •  10 months ago  (edited)

오늘은 레버리지 ETF인 UPRO, QLD 및 "레버리지 잠식"에 대해 공부해 볼 까 합니다.
레버리지 ETF UPRO, QLD

UPRO는 S&P500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ETF이며, QLD는 나스닥지수의 2배를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S&P가 나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을 지니므로 S&P500은 *3배를 나스닥은 *2배를 지향하는 ETF끼리 비교를 한 것 같네요.

우선 S&P500의 3가지 ETF(1배,2배,3배)에 대해 살펴보면,

▶파란색: 3X 레버리지 S&P500 지수 추종 ETF
▶붉은색: 2X 레버리지 S&P500 지수 추종 ETF
▶오렌지색: S&P500 지수 추종 ETF

당연히 장기적인 성과는 3배 ETF가 월등한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붉은색 박스에 표시된 것과 같이 시장 하락시 레버리지 ETF가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네요.


레버리지 잠식이란?(Leverage Decay)

▶파란색: 기초 지수 ETF
▶초록색: 2X 레버리지 지수 추종 ETF
▶붉은색: 3X 레버리지 지수 추종 ETF

레버리지 잠식의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우 본래의 가치로 회복하지 못한다. 이때 나오는 하락의 폭(손실)을 레버리지 잠식(Leverage Decay)이라고 한다.

만약 100원짜리 A주식이 20% 하락했다면 주가는 80원이다.
그렇다면 20%하락한 주가가 다시 20%상승하면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20% 하락한 주가가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25%가 돼야한다.
80원+(80X0.2) = 96원
80원+(80X0.25) = 100원

위 설명은 사실 레버리지 잠식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는 예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레버리지 잠식은 *1배(기초지수)에 비해 2배,3배의 ETF가 동일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을 때 회복력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는 용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그래프에서 잘 보여주고 있음)
따라서 레버리지 ETF는 양날의 검과도 같이 조심해서 용도에 맞게 활용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LD는 레버리지 상품이며 매수 및 보유(Buy and Hold) ETF가 아닙니다. 단기 전술 도구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많은 레버리지 펀드와 마찬가지로 1일 보유 기간 동안에 만 2배 노출을 제공합니다. QLD는 하루 이상의 지수 레버리지 수익을 제공 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장기적으로 수익률은 기술 주가 지배하는 기발하지만 인기있는 지수인 NASDAQ-100의 2배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QLD의 운명은 기술 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더 넓은 미국 대형주 시장의 프록시(Proxy, 대리인)가 되지 않습니다. 기초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되고 반기마다 재구성됩니다.
출처 : ETF.com

따라서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는 레버리지 ETF를 단기 전술 도구로만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기도 합니다.

백테스트 결과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백테스트 (UPRO vs QLD vs QQQ vs S&P500)

'10~'21년 사이의 결과를 보면 QQQ vs QLD는 약 4배 이상, S&P500 vs UPRO는 약 6배 이상의 수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각각의 변동성(Stdev)과 MDD값을 보면 변동성은 3배 이상, 그리고 MDD값은 S&P500(-19%) vs UPRO(-60%), QQQ(-16%) vs QLD(-33%)로 투자 기간동안 엄청난 하락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결국 레버리지 ETF 투자는 적합한 투자시기와 유효적절한 투자전략을 수반하지 않는 무지성 매매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을 적절한 전략을 통해 미들리스크 하이리턴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면 수익률 관리에는 적합한 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리스크라는 개념은 상대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이라 (일례로 저변동성 상품의 레버리지 투자는 생각보다 리스크가 크지 않을 수도 있음), 각각의 기초상품의 특성을 파악한 후 가장 좋은 효율성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배율을 결정하여 투자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에는 이러한 레버리지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실험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편안한 휴식과 함께하는 휴일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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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실제행동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군요

네; 아주 조심히 다루어야 하는 상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리스크만 강조하는 언론의 태도또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