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규입니다.
매우 구체적인 21대 총선 의석수 예측을 이어가겠습니다.
조사 방법론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K 지역의 의석수는 총 40석(부산 18, 울산 6, 경남 16)입니다.
부산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18석 중 민주당이 5석, 새누리당이 12석, 무소속(장제원)이 1석을 가져갔습니다.
부산광역시
부산 중구-영도
김비오 민주당 후보, 황보승희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김비오 후보는 2008년부터 꾸준히 출마중이며 득표율을 점점 올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황보승희 후보는 영도구의원, 부산시의원 등을 거쳤으나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영도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습니다.
4.6 조사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ARS 방식 유선 21.2%)에서는 김비오 42.2%, 황보승희 43.5%의 지지율,
4.6 조사한 폴리컴(ARS 방식, 무선 29.5%) 조사에서는 김비오 45.8%, 황보승희 43.4%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를 뜯어보겠습니다.
KSOI 조사의 경우 황보승희 후보가 30대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데 일반적인 여론 지형과 다른 결과입니다.(폴리컴에서는 30대에서도 김비오가 앞섬)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38.8%, 미통당 35.3%이며, 정의당, 민중당, 국민의당이 약 3%, 공화당이 약 2%입니다. 비례투표 정당 지지율에서는 시민당+열린당의 합이 36%, 미한당이 35%, 정의당이 5.8%, 국민의당이 5.0% 등 입니다.
폴리컴 조사의 경우 비례투표 정당 지지율이 시민당+열린당 39.3%, 미한당 39.1%, 정의당 4.9%, 국민의당 3.9% 등입니다.
정의당 후보가 없는 점이 김비오 후보에게 호재이며, KSOI 조사의 경우 30대에서 황보승희 후보가 앞서는 것이 뭔가 이상합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김비오 민주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부산 서구-동구
4.5-6 조사한 알앤써치 결과 안병길 미통당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약간 벗어나 우세한 것으로 나옵니다.
ARS 방식 유선 11.6%인 점, 여론조사 상 지지 정당도 미통당이 10% 이상 앞선 점 등을 보아,
안병길 미통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부산진구 갑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미통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지역구입니다.
4월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김영춘, 서병수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정근 무소속 후보가 9%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막상 선거일에는 서병수 쪽으로 표가 몰릴 것으로 생각했으나, 8년 전에도 정근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24%의 득표를 올린 바 있습니다. 지금의 지지율은 어느정도 서병수 후보 쪽으로 갈만큼 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김영춘 후보가 가장 많이 나온 조사를 보겠습니다. 4.7-8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영춘 46.1%, 서병수 36.3%, 정근 7.9%의 지지율로 나옵니다. 조사방식은 ARS로 유선 40%입니다.
서병수 후보가 가장 앞서는 조사를 보겠습니다. 4.6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 김영춘 39.2%, 서병수 44.2%, 정근 9.4%의 지지율로 나옵니다. 조사방식은 ARS 방식 유선 21.7%입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1%, 미통당 32.3%, KSOI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5.5%, 미통당 38.5%입니다.
KSOI 조사에서는 20대에서 서병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옵니다. 중구-영도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여론 경향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20대 정당 지지율도 양당이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KSOI보다는 리얼미터 조사가 좀더 현실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 김영춘 민주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부산진구 을
3.25-26 KSOI 조사에서는 이헌승 미통당 후보(현직)가 류영진 민주당 후보를 15%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조사일자가 선거일과 차이가 많이 나고, 지난 지선과 대선에서 부산진구는 모두 민주당이 이긴 지역입니다.
하지만 다른 자료가 없고, 이헌승 후보가 현직 지역구 의원인 점을 감안, 이헌승 미통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동래구
3.27-28 폴리컴 조사에서 김희곤 미통당 후보가 박성현 민주당 의원을 9% 앞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곳 역시 지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이겼습니다. 다만 동래구청장 선거의 경우 부산진구와 달리 보수 표를 합하면 민주당보다 약간 높기는 합니다.
다른 자료가 딱히 없고, 김희곤, 박성현 둘다 정치 초보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의 표심에서 크게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김희곤 미통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부산 남구 갑
강준석 민주당 후보, 박수영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박수영 후보는 수원 정에 출마한 경험이 있지만 둘 다 이 지역구는 첫 출마입니다. 여론조사도 없고 깜깜이 지역입니다.
사실상 남구 을과 같이 가는 지역구라고 봅니다. 결론만 말하면, 박수영 미통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부산 남구 을
박재호 민주당 후보(현직), 이언주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입니다.
4월 이후 박재호 후보가 가장 앞선 조사는 4.6-7 입소스 조사입니다. 전화면접 방식 유선 20.1%입니다.
이언주 후보가 가장 앞선 조사는 4.3 한길리서치 조사입니다. ARS 방식 유선 22.5%입니다.
입소스 조사를 보면 비례정당 지지율 시민당+열린당 28.3%, 미한당 35.2%, 정의당 10%, 국민의당 7.2%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적게 응답했나 봤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4년 전 총선 때 박재호 후보는 48%였고, 서영교 새누리당 후보는 43%을 득표했습니다만 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박재호를 찍은 사람은 48%로 나오는 반면 서용교를 찍었던 사람은 17.4%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이 과대 대표된 지역일 수 있습니다.
한길리서치 조사에도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박재호 후보가 40대에서 20% 가까이 이기는 반면, 20~30대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인 것으로 나옵니다. 지지정당은 민주당 37.2%, 미통당 45.8%로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정당 지지율은 미통당이 앞서는 점, 입소스 조사엔 민주당 지지층이 과대 포집됐을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보면 실제 민심은 초박빙에서 이언주 후보의 손을 약간 들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빙으로 이언주 미통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부산 북강서갑
4월 이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현역)가 박민식 미통당 후보를 앞서긴 합니다만 박빙인 조사도 있고 전재수 후보가 크게 앞서는 조사도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가 나는 4.6-8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전화면접 유선 9.8%)에서는 전재수 후보가 26%나 앞서갑니다. 4.6 KSOI 여론조사(ARS 유선 20.5%)에서는 두 후보 격차가 0.9%입니다.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전재수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KSOI 조사에서는 30~40대에서 두 후보가 박빙이고 50대 이상에서 박민식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옵니다.
워낙 차이가 커서 뭐가 더 현실에 맞는 여론조사인지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도 여타 여론조사에서도 전재수 후보가 꾸준히 앞서는 것을 보면 전재수 후보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박빙으로 전재수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부산 북강서을
최근 2차례 여론조사에서 한번은 김도읍 미통당 후보(현직)가 최지은 민주당 후보를 10% 이기는 것으로, 한번은 최지은 후보가 3.4%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지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폴리컴 여론조사가 재밌습니다. 남성이 63.5%나 응답했습니다. 김도읍 후보가 앞서는 KSOI 조사에서는 남성 응답자가 53.7%인 것을 보면 과연 폴리컴 조사의 신빙성이 살짝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폴리컴 여론조사에서는 여성은 최지은, 남성은 김도읍 후보로 지지세가 쏠립니다. 반면 KSOI에서는 최지은 후보를 지지하는 강도가 여성보다 남성이 더 강했습니다.
KSOI 조사에서는 이번에도 연령별 지지율이 이상합니다. 20대에서 김도읍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40대에서도 박빙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 20대의 우리공화당 지지율이 6.5%나 나왔습니다. 글쎄요.. 실제 민심이 정확히 반영된 것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20대가 국민의당을 지지한다면 모를까 공화당 지지율이 과대 표집된 것이 아닐까요.
조사 기간도 KSOI 것은 3.25-26인데 비해 폴리컴은 4.6입니다. 여론조사 연구자들이 다른 건 몰라도 선거일에 가까울 수록 결과와 비슷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김도읍 후보도 4년 전 당선되긴 했지만, 점점 이 지역구에서 보수계의 득표율이 내려가고 있긴 합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지은 민주당 후보의 박빙 당선 예측합니다.해운대구 갑
최근 여론조사에서 하태경 미통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넉넉히 이기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태경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해운대구 을
윤준호 민주당 후보와 김미애 미통당 후보의 대결입니다.
북강서을과 마찬가지로 KSOI와 폴리컴의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폴리컴은 이번에도 남성을 61.3%를 조사했네요. 아무리 보정을 했다고는 하나 민주당 지지여론이 높은 여성들의 의견이 실제보다 부풀려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북강서을의 경우 북강서갑 전재수 후보의 영향이 조금 있지 않나 싶은데 여기는 반대로 해운대갑 하태경 후보의 영향이 있지 않나 예상해봅니다.
박빙으로 김미애 미통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사하구 갑
최인호 민주당 후보와 김척수 미통당 후보가 박빙을 보이다가 마지막 두번의 여론조사에서는 최인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김척수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인호 민주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사하구 을
사하구 을은 조경태 미통당 후보의 지역구입니다. 상대는 노사모 활동가로 유명한 이상호 민주당 후보입니다. 여론조사가 없는 지역구입니다.
이상호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는 어느정도 알려진 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출마는 처음인 정치 신인입니다. 노사모 안에서야 이상호가 노무현을 지킨 유명 인사인지 모르지만 인지도 면에서 과연 조경태의 상대가 될까요.
또 하나 걸리는 점은 이상호 후보의 범죄경력입니다. 조경태 후보는 전과가 0인 반면 이상호 후보는 전과 7범입니다. 2003년 공직선거법 위반은 노란 돼지저금통 때문에, 집시법 2번은 시민운동 과정에서 저지른 거라 칩시다.
하지만 음주운전 2회, 2012년 공직선거법 위반은 공보에 변명도, 사과도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한 조경태를 이길만한 강점이 보이지 않는 후보입니다.
지역언론에서는 박빙 지역구로 분류하고 있짐나 저는 조경태 미통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금정구
4.6 실시한 KSOI 여론조사에서 백종헌 미통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박무성 민주당 후보에 앞서고 있습니다. 백종헌 후보는 부산시의원을 지낸 반면 박무성 후보는 선거 첫 출마입니다.
백종헌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연제구
4.3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주환 미통당 후보가 김해영 민주당 후보(현직)를 8%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4.5 실시한 피플네트웍스 조사에서도 이주환 후보가 7.1% 앞서고 있습니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이주환 후보가 유리해 보입니다.
피플네트웍스 조사를 보면 남성이 58.8%, 여성이 41.2% 응답했습니다. 김해영 후보가 여성층에서 지지세가 높은데 보정 과정에서 실제보다 여성층의 의견이 부풀려 진게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도 20~40대에서는 김해영 후보, 50대 이상에서는 이주환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어느정도 실제 민심을 반영한 조사로 보입니다.
박빙으로 이주환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수영구
강윤경 민주당 후보, 전봉민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여론조사가 없는 지역입니다.
강윤경 후보는 정치 신인이고, 전봉민 후보는 3선 부산시의원을 지냈습니다.
수영구의 역대 선거를 보면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1.91%를 득표했습니다. 다른 부산 지역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수영구청장 선거에서는 자유당 후보가 1.4% 차이로 승리를 따낸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두번의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30%도 득표하지 못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볼 때 전봉민 미통당 후보가 박빙으로 당선되리라 예측합니다.사상구
배재정 민주당 후보, 장제원 미통당 후보(현역) 등이 출마했습니다. 4년 전에는 보수 표심이 갈라져 있었다고는 하나 장제원 후보가 1.7% 차이로 어렵게 당선된 곳인데 이상하게 여론조사 결과는 없습니다.
수영구와 달리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이긴 만큼 결과를 단정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여기는 할 수 없이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현역 프리미엄이 있고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장제원 미통당 후보가 박빙으로 당선되리라 예측합니다.기장군
3.25 KSOI 여론조사 뿐입니다. 정동만 미통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최택용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기장군수는 지역 특유의 무소속 후보가 3선을 하고 있습니다.
달리 판단할 근거가 없어 이곳은 정동만 미통당 후보 당선 예측합니다.
결론
-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5석(중-영도, 부산진갑,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하갑)을 획득하고 나머지 13석은 미래통합당으로 예상됩니다.
- 민주당 최상의 시나리오일 경우 남구갑을, 연제에서도 승리해 총 8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미통당 최상의 시나리오일 경우 부산진갑, 북강서을에서도 승리해 총 15석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민주당 3~8, 미통당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