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10 현재 한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재명을 버려야 하는 이유

in hive-168850 •  12 days ago  (edited)

국제정세가 엄혹하게 굴러가고 있다. 여기에서 국제정세가 엄혹하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오는 국제정치질서는 우리가 그동안 전혀 익숙하지 않았고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주변국가들은 다가오는 국제정치질서의 변화에 이미 익숙해있다. 그러나 한국은 정부수립이후 지금과 같은 국제정치 질서의 변화는 처음 맞이 하는 것이다.

새롭게 형성되는 국제정치질서는 앞으로 지배적인 경향을 갖게될 것이다. 한국의 정치인과 기업 그리고 대중들은 과거의 국제정치질서에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앞을 보고 나가야지 과거를 보아서는 안된다.

필자가 제일 걱정스러워하는 것은 현재의 한국정치인, 기업 그리고 대중이 모두 미래의 변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걱정하기 보다는 별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던 과거만 돌이켜보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한미동맹과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안보가 그 대표적인 과거의 유산이다. 앞으로는 한미동맹과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안보가 한국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최근 들어 필자가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윤석열과 이재명을 비판하는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은 이들 모두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대안과 대책을 전혀 지니지 못하고 오히려 퇴행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과 이재명을 결사옹위하는 태극기부대나 개딸들 모두 같은 처지라고 하겠다. 현재 한국의 전반적인 정치적 분위기는 파시즘을 향해 돌진하는 상황이다. 윤석열이나 이재명 모두 파시시트의 성향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태극기 부대와 개딸들 모두 파시스트의 돌격대와 사실상 다르지 않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퇴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미국이 19세기말과 별로 다를바 없는 공개적인 제국주의를 다시 추구하는 것은, 그들이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는 더 이상 견딜수 없다는 현실인식의 발로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지향하는 국제정치질서의 변화로 심각한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고, 중국의 비약적인 산업생산 능력에 의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한국은 그야말로 미국과 중국간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돌파하는 일은 현재의 국민의힘과 이재명으로는 불가능하다.

한국의 정치지도자들과 기업, 그리고 대중은 지금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다. 누차 언급했지만, 앞으로 기업들도 국가의 확고한 보호를 받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의 국제정치질서에서 국가의 역할이 훨씬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대중도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자본과 노동의 대결이라는 과거의 사고방식으로는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자본과 노동은 하나라는 생각을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의 각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노동도 지금의 상황이 과거 우리가 겪었던 경우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자본주의대 사회주의라는 인식으로는 앞으로 다가오는 위협과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단언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국의 자본과 노동 모두 최악의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자본과 노동의 동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자본의 태도와 노동의 행태로는 둘다 공멸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특히 노동귀족을 위한 노동은 근본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노동귀족이 현재의 노동이 처한 엄혹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더 이상 미래는 없다. 자본은 이익 이전에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경제의 본질이 모두 다 먹고사는 것이라는 간단한 목적을 지향하지 못하면 자본도 붕괴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은 다가오는 미래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국가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은 아예 그 근처에도 갈 수 없는 수구적 상태이다. 국민의힘이 권력을 가지게 되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현재 미래의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야당이다.

암울한 것은 그런 야당이 이재명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다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윤석열이 탄핵되고 이재명이 요행이 대선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야당이 권력을 잡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은 현재 한국정치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다.

이재명이 현시점에서 한국정치의 최대 장애물이 된 것은 본질적으로 그의 인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상식적인 정치인이라면 상황이 이정도 되면 스스로 자신의 처지를 돌이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 물어보았지만, 이재명이 선공후사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많은 사람으로 부터 이재명이 독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말도 안되는 계엄과 탄핵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에 대한 거부감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가 추진하려는 정책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인성과 성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 진화의 첫번째 조건이자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야 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재명에 거부감을 느낀 사람이 지지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은 상당수 많은 사람들의 본능적인 느낌에 기인한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본능적 평가와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사람이 독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통상 독하다고 하는 말은 자신보다 상대와 주변에 대한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엄격한 것을 독하다고 하지 않는다. 독하다고 하는 것은 상대방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것이다. 인내와 독하다는 말은 매우 다르다. 인내는 자신을 향하는 것이고 독살스럽다는 것은 외부를 향하는 것이다.

통상 독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자신을 향한 인내심과 절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외부를 향한 에너지가 너무 크면 자신을 향한 에너지가 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지도력과 독한 지도력은 차이가 있다. 독한 지도력은 두려움에 기인하고 강력한 지도력은 선함에 기인한다. 김대중과 김영삼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것은 선함과 이상이라는 이념에 기인했다. 그러나 이재명의 독한 지도력은 일관된 강제와 억압과 배제라는 기재에 기인하고 있다.

간혼 독한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독한 사람이 필요한 경우는 극히 예외적이다. 아마도 조폭 중간돌격대 정도에 해당될 것이다. 지도자는 강력해야 하지만 너그러워야 한다. 지도자가 독하면 어떤 조직도 오래가지 못하고 붕괴한다. 자신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전체를 망하게 만든다.

이재명은 지금처럼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이라는 위기에 빠진 국가를 이끌만한 능력과 비전 그리고 정책도 없고, 인재를 널리 구할 수 있는 너그러움과 여유도 없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인간일 뿐이다. 한국이 어쩌다가 저런 사람에게 좌우되는 상황이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시간이 없다. 이제 그만 더 이상 가능성 없는 이재명을 놓아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보자.
한국은 이재명보다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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