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의 정황(부도 제16 참조)
아군은 차기 작전을 수행하기 위하여 제1군단 참모장, 수도사단 참모장, 제8사단 참모장이 구수협의(鳩首協議)로 개최한 결과, 제8사단이 제1차로 안동을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수도사단은 제8사단의 안동 철수를 엄호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군의 도하 철수를 간파한 적 제12사단은 안동의 동측을 우회 남하하였으며, 07:00 안동교가 파괴되어 아군의 대부분은 도보로 도하하게 되었고, 08:00 적 제12사단의 선봉 부대는 안동을 동측면으로 공격하고 계속 안동에 침입하였으므로 급습을 받은 수도사단은 방어선의 붕괴로 말미암아 어젯밤 예천을 철수한 제18연대와 더불어 삼거리 방면으로 철수하였다. 10:00 현재 제8사단 주력은 도하를 완료하였으나, 제16연대는 적의 포위망으로부터 도하작전 중 불의의 사격을 받아 적지않은 손실을 당하고 근근 남안으로 집결하였다. 도하를 완료한 제10연대는 안동 남안 이곡~마지동을 연하는 선에 배치하여 낙동강을 도하 철수하는 아군을 엄호하는 동시에 제21연대는 제16연대의 철수작전의 혼란으로 말미암아 배치예정지를 변경하여 206고지~265고지~177고지를 연하는 선에 배치, 예천 방면으로부터 남침하여 오는 적 제8사단의 우회 도하에 대비하게 하였고, 제16연대는 도하한 병력을 재정리하고 158고지~272고지~159고지~215고지를 연하는 선에 배치하여 진지를 강화하고 적의 도하작전에 대비하였다.
8월 2일의 정황
안동 남안으로 철수한 아 제8사단은 운산리, 원호동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각 부대는 작일의 배치선(X선)에서 계속 방어 중이었고, 사단 공병대는 낙동강 남안 요점에 지뢰를 매설하고, 적의 도하작전에 대비하여 당시 도하 하지 못한 아 제16연대 일부 낙오병들은 어젯밤 이래 각개 도하시켜 남안의 원대에 복귀하게 하였다. 이때 적 제7사단은 맥현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그 1개 연대는 안동에 침입하였으며 타 1개 연대와 포 약간은 연미원에 집결 그리고 하림동에는 적 1개 대대가 도하지점을 탐색, 도하를 기도하였다.
적 제12사단은 안동에 침입 후 낙동강을 따라 동해안 안강 방면으로 이동하게 되자 잔여 소수 병력만이 도하지점을 탐색, 공격한 이외에는 전선은 대체로 평온하였다.
8월 3일의 정황
적 제7사단은 안동 부근에 적 제8사단은 풍산면 일대로 계속 집결하여 낙동강 도하를 기도하여 새벽 05:00부터 이곡, 천평, 안동, 하림동 및 풍산면에서 도하를 개시하여 오자 아군은 이 적을 요격하여 극력 적에 대하여 출혈을 강요하면서 현 배치선인 X선으로부터 병력을 철수하여 이동지점인 Y선으로 병력을 배치하는 동시에 아 제8사단 사령부는 우두리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