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56)

in hive-183959 •  9 hours ago 

(3) 아군의 소질 및 사기

동 지구에 투입된 장병의 소질과 사기는 전투 경험이 있는 고병과 호남지구에서 신편한 신병들로 인하여 일률적이 아니다. 즉

동 북부지구의 군 건제 상의 정규부대로써 개전 당시의 옹진 전투로부터 수원, 오산, 진천, 화령장, 안동 등지에 참가한 제17연대는 고병이 대다수였으므로 그 소질은 양호하고 보급이 원만하였으므로 전투력이 우수하고 사기도 왕성하였으나 중부 및 남부의 병력은 호남지방에서 낙오병 또는 신병을 응급 편성한 혼성부대인 관계상 소질은 불량하였으며 통수 상 지장이 많았고 양곡의 보급도 현지 조달하는 형편과 장비 탄약 등의 무비는 연일의 철수와 아울러 사기에 악영향을 초래하였으나 미군의 내원으로 사기는 약간 앙양되었다.

(4) 아군의 작전계획

아 제17연대는 김천 북방 보은~상주 사이를 남하하는 적의 반격에 대비하는 그 중간지점인 화령장으로부터 철수한 후 상주~안동~대구로 이동 중 육본 작명 제79호로 마산 방면 이동을 명받았으나 다시 육본 작명 제86호에 의거 미 제24사단에 배속되어 동 사단 작전을 지원할 임무를 받고 권빈리에 도착 교전 중인 미 제35연대의 진지를 인수한 후 대구에 이르는 주요 도로인 본 지구 북구 일대를 사수하고 적의 진출을 저지하고자 계획하였고(육본 작명 제79호 부록 제26참조) 중부 및 남부에 있어서는 전라도에서 후퇴한 서해안 지부 전투사령부 예하 병력을 육군소장 이응준 및 육군대령 민기식의 각 부대로 편성 기구의 단일화와 확충을 위하여 신편된 채병덕 부대와 함께 육군소장 채병덕의 지휘하로 편입되어 낙동강 방어선의 서측 전초선이 되는 거창~함양~진주를 연하는 선을 고수하여 호남 일대를 무인지경과 같이 급진격하는 적을 저지시키고 부산을 서측으로 우회 공격하여 대구 방면 아군의 후방에 위협을 가하려는 적의 기도를 좌절하게 하는 동시, 수도사단 제17연대를 마산 방면으로 이동시켜 미 제24사단의 마산진출 방어선 배치에 시간적 여유를 얻게 하기 위한 지연전을 감행하여 미군의 반격 태세 완료와 더불어 양 군 합동작전으로 적의 공격을 저지, 낙동강 교두보 진지를 강력히 유지, 적을 포착 일대 반격전을 감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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