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브:곧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라는 장편소설가 출간되고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김소윤님의 소설집입니다. 물론 이번에도 지인의 소개로 새로운 출간소식을 알게 되었고 소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코카브>라는 소설은 <어린 아들을 먼저 보내고 무미건조한 생활을 이어오던 아내가 돌연 사지고 그 아내를 찾아나서면서 잊었던 사랑과 애정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코카브라는 일종의 사이비 종교와 같은 단체에 있는 아내를 빼내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그들과 동화되고 그들의 문이 열리는 날을 기다린다는 이야기이다.>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부부간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되새겨 볼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소설집이다. 모두 8편의 작품으로 국제밀거래조직원, 탈북여성과 위안부, 농아. 불륜녀, 코피노, 정신장애자, 노숙자, 실종자등 온통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즉 사회의 구성원으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닌 우리의 공동체 시선에서 벗어난 변두리에서 아주 위태롭게 살고 있는 여성들에 관한 고통스러운 삶이다. 함께 보듬어 주고 살펴주어야 할 그들인데... 실제 삶은 그렇지 못하다는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알고 있지 않은가... 그ㅐ서 내용은 비루하다. 너무 비루하다. 짜증나서 화가날 정도로...
<밤의 나라>언니와 같이 탈북하여 험난한 중국을 거쳐 간신히 한국에 돌아 왔지만 언니는 자살을 하고 만다. 죽을 뻔했던 미호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사람을 위해 국제밀거래조직원이 되어 생활한다. 단한번 규칙을 어겨 쓸쓸히 죽어가고 만다.
<붉은 목도리>교육중인 탈북여성은 열심히 털목도리를 떠서 대외적으로 활동하시는 위안부할머니를 우연히 만나 목도리를 전해 준다는 이야기.
<듣지 못한말>어린시절 열병으로 말과 귀를 잃게되고 생활고에 보육원에 들어갔던 연홍은 교도소에 있는 남편을 기다리며 자식들만은 자신과 같이 되지 않게 지키려고 애쓰는 이야기.
<발끝으로 서다>직장내의 유능한 간부와 사랑에 빠진 불륜녀, 하지만 신간이 흐른후에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여사원들이 여럿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에 따라 누구는 계약직을 벗어나고 누구는 지사로 발령나고 누구는 계약에서 해지되고... 결국 그녀는 강릉으로 발령을 받자 그의 비싸 포르셰를 타고 나가 쳐박는다.
<괜찮습니다. 나는>결혼 삼념만에 죽은 아내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코피노였던 그녀는 필리핀에서 어찌 살았고 어떻게 한국까지 오게 되었는지... 여정속에서 아내를 기억하고 이해한다.
<그해 봄>버려진 은정을 불쌍해서 집에 데려다 놓고 닭요리하는 일을 시키지만 정신이 온전치 않은 은정은 자신이 기르는 닭에 엄청 애착을 갖는다. 하지만, 조류독감때문에 살처분 되는 닭의 주검을 붙잡고 흐느낀다.
<J의 크리스마스>어머니를 잃고 난뒤 치매에 걸리신 아버지, 결국 구멍가게 마저 처분하고 뒤치닥거리를 하지만 어렵다. 그때 집안 장롱위에서 기거하던 노숙자를 발견한다. 전혀 집에 피해를 주지않으면서 살고 있으니 염려말라고 한다. 그녀와의 대화속에서 삶의 의지를 찾게 된다.
<화려한 장례> 현수는 아버지를 찾아간다. 10살때 잃어버린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었다. 아버지는 딸의 물건들을 쌓아놓고 찾아다니기를 수년... 직장도 버리고 엄니와 현수를 버린채 평생을 그렇게 사셨다. 집안은 쓰레기 천지고 ... 어머니의 병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해야하고 아버지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두분을 태워보내고 아버지 집에 불을 지른다. 제발 누나를 잊으라고... 뒤쫓아온 부모가 말리다가 같이 불이 붙어버린다.
이들을 돌봐 줄이가 누군인가... 허물어진 환경속에서도 삶을 갖고 싶어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한계가 있다. 우리주변에도 살펴보면 많으리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몸부림치다가 사라지는 이들... 다음에는 밝은 소설을 기대하고 싶다. 희망을 안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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