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부의 가상화폐 시장 관련 규제 이후, 우리나라 가상화폐시장은 근 2년간 축소되었던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액이 코스닥 거래액의 10%에 달할 정도로 가상화폐시장은 다시 불 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배경에는 단순히 가상화폐에 대한 막연한 투자심리가 아닌, 실물 경제로 밀접하게 들어온 가상화폐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밑바탕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비자카드, 가상화폐와 더 밀접해지다
비자카드하면 이 광고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ㅎㅎ
2년 전만 해도 가상화폐는 실제가 아닌 가상(Virtual)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비트코인(Bitcoin)의 채굴을 위해 컴퓨터 수십대를 갖다놓고 돌리는 것만 봐도 신기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죠. 그러나 저같이 IT에 무지한 사람들은 그게 진짜 돈이되는거야? 라면서 관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가상화폐에 대해 잠시 잊고 있던 사이에, 가상화폐는 실제 화폐로서의 기능인 실물경제의 거래 기능을 갖고 나타났습니다.
최근 크립토닷컴(crypto.com)의 비자카드와 함께 출시한 MCO비자카드를 이용해서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사먹는 것을 봅니다. 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MCO 스테이킹(Staking)의 정도를 정해야 하는데요, 스테이킹이란 말 그대로 그 정도의 돈을 묶어두는 것입니다. 현재 1MCO 당 미화 4달러 정도이니, 제일 큰 금액으로 스테이킹하는 카드는 한화로 2억 4천만원 정도가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지만,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사실 요즘 현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정부에서는 세수를 위한 목적 때문에라도 자동으로 집계되는 카드사용을 장려하는 편인듯 합니다. 그래서 월급날이 되면 통장에 숫자는 오르락 내리락 하기만 할 뿐, 내 손에서 현금이 나간적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상의 현금거래를 실제 경제에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의 화폐에 대한 거래도 금방 익숙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카드
최근 비자카드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도 서비스를 함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코인베이스(Coinbase)는 큰 두각을 나타내는 거래소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바이낸스(Binance)라는 거래소가 세계적으로 큰 규모를 갖고 있죠. 그리고 한국은 빗썸(Bithumb)과 업비트(Upbit)가 가장 유명하니, 한국인으로서 알 턱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영국에서 코인베이스 직불카드(Coinbase card)가 출시되어 유럽권쪽에서 사용되었고 이제는 더 확대하려는 추세인듯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코인베이스가 자체 토큰을 출시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코인베이스의 공동설립자 프레드 어샴은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가상화폐공개(ICO)의 가능성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코인베이스의 이런 행보가 자극이 되어, 국내 가상화폐시장에서도 IPO와 ICO가 결합된 어떤 모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과연 누가 선점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로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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