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사] 1301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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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301, Andrew III of Hungary dies, ending the Arpad dynasty in Hungary

헝가리의 언드라시 3세가 죽었다. 따라서 헝가리의 아르파드 왕조가 끝이 났다.

헝가리 왕국의 25대 국왕입니다. 헝가리 왕국의 창업왕조 아르파드 왕조의 마지막 국왕입니다. 헝가리를 구하기 위해 여러 개혁을 시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낳지 못한 채 사망합니다. 헝가리의 창업왕조가 25대에서 끝나게 되죠 간단히 생애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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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드라시 3세의 초상

1. 배경

1265년경 베네치아 공화국의 중심지인 베네치아에서 출생했습니다. 아버지는 이슈트반인데, 아버지가 왕은 아니고, 헝가리 국왕 언드라시 2세의 세번째 왕비의 유복자였습니다. 조금 복잡하죠?? 언드라시 2세 사망후 왕비인 베아트리체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오픈합니다. 자 왕족이 또 생긴거죠?? 언드라시 2세 이후 등장한 왕이 벨러 4세인데 곱게 볼 리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일단 핏줄을 부인해 버립니다. 언드라시 2세아 아이가 아니라하고, 그 당시 재무관 데네시의 자식이라고 붙잡아서 실명형에 처해 버립니다. 베아트리체는 간신히 탈출하고, 튀링겐에서 이슈트반을 낳은후 아르파드 왕조의 일원이라고 주장합니다. 받아들이겠어요?? 당근 안 받아들이죠. 왕족으로써의 권리는 받지 못했습니다.
아무 권력없는 왕자를 받아줄 나라는 없었죠. 이탈리아 반도를 떠돌면서 살다가 그 당시 교황 인노첸시오 4세 때문에 수도원을 수입을 보장받으면서 가난을 간신히 해결합니다. 베아트리체는 1245년에 사망하고 언드라시 3세의 아버지인 이슈트반은 베네치아 기족의 딸과 결혼하여 아들을 얻습니다.

2. 유년기

아르파드 왕조가 이슈트반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슈트반은 아들의 이름을 헝가리어 이름인 언드라시로 지으면서 의심을 부정하고 아들에게 제왕학을 가르치게 됩니다. 1271년 사망하면서 아들에게 자신의 상속권을 넘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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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로 4세

3. 반란의 중심에 서다

1278년 라슬로 4세를 상대로 반기를 든 이반 쾨세그가 언드라시를 초빙한뒤 슬라보니아, 달마티아, 크로아티아의 공작이라는 칭호를 붙인후에 진격을 하지만 민중이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쾨세그 가문 자체가 신성로마 제국을 두려워하여 호응을 안하는 통에 계획자체가 엎어지게 됩니다. 1290년경 다시 헝가리로 돌아옵니다. 이때가 쿠만족처럼 행동하는 라슬로 4세에 대한 반감이 들끓어 올라서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에스테르곰 대주교 루도메르는 라슬로 4세를 파문한뒤 언드라시에게 합류할 것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문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만 있는 가문은 없는 것, 아놀드 하호트가 언드라시를 슈트리고바 요새로 초빙한 뒤 체포해 버립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공국으로 보내 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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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족 영역

4. 국왕이 되다.

1290년 7월 10일 라슬로 4세가 세명의 쿠만인에게 암살당했습니다. 루도메르 대주교는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수사를 두명 보내 언드라시를 탈출시킵니다. 그리고 헝가리로 돌아와서 루도메르 대주교가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 언드라시를 언드라시 3세로 즉위시킵니다. 당연히 반발이 있었겠죠?? 하지만 언드라시 3세가 평화를 회복하고 귀족과 성직자들의 특권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하자 충성을 맹세합니다.

5. 끈임없는 반란과 치세

이렇게 헝가리왕의 정통인지도 제대로 파악이 안된 사람이 왕위에 올랐으니 헝가리 왕위 문제를 두고 반란이 수도 없이 일어났습니다. 언드라시 3세는 헝가리의 가장 강력한 귀족들을 최고위직에 배치하고 성직자들과 귀족들에게 왕실의 허가없이 세워진 성을 파괴하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재산을 돌려주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시효를 거두기도전에 헝가리 왕위 문제에 여러 사람이 끼어 듭니다.
독일왕 루돌프 1세부터 시작합니다. 1241년 벨러 4세가 몽골 제국군의 공세를 피해 달아났을 때, 원군을 요청하면서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하며, 주군으로써 영지를 회수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라슬로 4세의 형제를 사칭하는 자가 폴란드 왕국에서 지지자를 규합하여 헝가리로 쳐들어왔다가 패퇴하고 피살되었습니다. 이런일이 벌어지니 아내라도 강력한 위세를 갖추기 원했던 언드라시 3세는 1290년 쿠야비아 공작 지에모미수의 딸과 결혼합니다. 그리고 5개 주 귀족들의 총회를 열어 이슈트반 빌 로센젠을 역적으로 간주하기로 의결합니다. 그리고 이후 또다른 회의를 소집 작센인 , 루마니아인등의 소수민족들에게 충성ㅇ르 바치라는 내용의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옹립하는데 크게 기여한 이반 쾨세그를 궁정백으로 임명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반란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1291년 4월 나폴리 왕국의 국와 카를로 2세의 왕비이자 라슬로 4세의 누이인 마리어가 헝가리 왕위를 주장합니다. 몇몇 귀족 가문들이 그녀를 합법적인 군주로 인정했죠. 일단 언드라시 3세는 그녀 문제는 내버려두고, 오스트리아에서 헝가리왕이라고 주장하는 알브레히트 1세부터 손봅니다. 독일 왕위에 정신없었던 알브레히트는 계속 밀리는데 결국 평화협상을 해서 알브레히트 1세가 쾨세그 가문에게서 탈취한 요새들을 파괴하고 철수하며 더이ㅏ상 적대하지 않기로 합니다. 근데 쾨세그 가문이 가만 있을까요?? 요새를 박살냈다고 분노한 퀘세그 가문은 카로이 마르텔을 왕으로 올립하면서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언드라시 3세는 반란 토벌에 성공하지만 쾨세그 가문의 잔여 병사들에게 잡혀서 고생하게 되죠. 1293년 어머니를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슬라보니아의 관리자로 보내어서 베네치아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들을 복속시키는데 성공하지만….
1294년 5월 롱랑 보르사가 주교 베네딕토를 사로잡고 반란을 합니다. 3개월관 공방전끝에 진압에 성공합니다. 1295년에 다시 크로아티아의 귀족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반란의 핵심인 카로이 마르텔이 죽음으로써 흐지부지 되어 버립니다. 이후로도 반란이 계속되어서 국내가 뒤숭숭했습니다. 그리고 신성 로마 제국의 왕위를 위해 투장하는 알브레히트 1세를 도와줍니다.
계속되는 반란과 출생 때문에 왕으로서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져 버리고, 나폴리 국왕에게 헝가리 국왕의 손자를 헝가리로 보내어서 왕이 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또 몇몇 가문들이 마음을 바궈서 언드라시 3세와 화해한 뒤, 카로이의 진군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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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1세

6. 사망

1301년 1월 14일 언드라시 3세는 중병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독살이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증거는 없죠. 그는 결혼은 했지만 자식은 에르자베트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보헤미아 왕국과 폴란드 왕국의 국왕 바슬라프 2세의 아들 바츨라프 3세를 새 헝가리국왕으로 모시기로 합니다. 아르파드의 왕조의 핏줄로 끊어지는 일이었죠.

7. 여담

남겨진 달 에르자베트는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원래 이후에 국왕이 되는 바츨라프 3세와 약혼을 하게 되나, 알브레히트 1세의 압력으로 약혼이 깨어져 버리고, 또한 헨리크 1세와 약혼 했지만 혼인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결국 1301 쾨니히스펠덴 수도원에 보내졌다고 도미니코회 토스 수녀원으로 가서 수녀로써 일생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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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드라시 3세의 삽화

8. 평가

기본적으로 먼가를 해 볼려고 했지만 탄생의 한계 때문에 내내 반란에 시달리다가 죽은 왕입니다. 먼가 백성을 위한 일을 할려고 해도 결국 권위라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 낼려고 하는게 아닌 다른 사람이 인정을 해 줘야 발휘되는 일임을 알 수 있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괜히 왕위 계승률같은게 있는거 아니죠. 새로운 왕이 등장했을 때 정통성이 있어야 기존의 신하들도 잘 따르고 이러한 반란 같은게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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