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사] 708년 3월 25일

in hive-196917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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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e Constantine succeeds Pope Sisinnius as the 88th pope.

교황 콘스탄티노과 이전 교황인 시신니오의 뒤를 이어 88번째 교황이 되다.

이런 종류의 역사가 제일 기술하기가 어렵습니다. 교황사는 교인이 아니고서 깊은 관심을 가지실 분들이 없을 뿐더러 아무리 영문 위키를 뒤져도 딱히 정해진 역사가 보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선 영문위키, 나무위키를 뒤져서 얻은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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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콘스탄티노

1. 개요

콘스탄티노 교황은 가톨릭의 제 88대 교황으로써 재위 기간은 708년 3월 25일부터 715년 4월 8일 입니다. 기록이 부실해서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전임 교황이었던 시신니오와 형제로 추정이 되긴 합니다.

2. 생애

카톨릭 교황의 5번째 시리아 출신 교황으로 현재의 레바논 영토인 티레에서 태너았습니다. 콘스탄티노 교황은 동로마 제국 황제들과 인연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 시작은 복위한 황제 유스티니아노스 2세였습니다. 황제는 그 당시 교황인 콘스탄티노를 콘스탄티노플로 소환합니다. 근데 로마 주교의 수위권 – 쉽게 말하면 로마의 주교가 전 세계 그리스도교 주교단의 단장, 교화응로써 주교단을 개인인격을 통해 실질적으로 영도할 수 있다는 교리입니다. – 에 관해서 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유스티니아노스 2세는 칙령을 내려 교황은 단지 ‘서방 총대주교’일 뿐 전체 교회의 영도자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만 콘스탄티노 교황은 이런 칙령에 반항하지 않고 인정하려 했습니다. 또 황제의 명령에 순응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710년 10월 콘스탄티노플로 직접 가서 황제를 만났으며, 기록되어 지지 않은 여러 밀담들을 나누었습니다. 대충 짐작은 할 수 있겠지만 교황이 황제에게 순종한다는 사실을 황제가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황의 로마 귀국을 허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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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가 머문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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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

711년 12월 유스티니아노스 2세가 피살되고 필리피코스가 동로마 제국 황제가 됩니다. 근데 문제는 필리피코스가 공의회에 의해 이단으로 단죄된 단성론의 신봉자였습니다. 그래서 6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를 교황이 거부하라고 강요합니다. 근데 교황이 따를 이유가 없었죠. 파울루스 디아코누스에 따르면 필리피코스의 서신은 교황이 이단으로 여기면서 ‘로마시민은 이단 황제의 이름, 주화에 찍힌 황제의 초상, 황제의 법령을 받지 않겠다’고 천명한것으로 전합니다. 로마시민의 지지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화에 기제로써 언급합니다. 즉 로마시민들이 교황의정책에 지지를 보냈다는 얘기겠죠. 즉 분쟁의 상대가 동로마 황제인데도 로마의 시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점이겠죠. 당연히 반기를 든 교황을 로마황제가 가만히 둘 리는 없었겠죠. 그래서 동로마 황제가 군대를 보내어서 교황을 체포하여 구금시켜 버립니다. 하지만 로마시민들이 이에 저항하고 교황을 구출하고 무력충돌을 벌인 끝에 황제군을 로마에서 몰아냅니다. 여튼 교황에 대한 로마시민들의 지지가 어마어마했음을 알 수 있죠. 하지만 대립이 계속 되다가 713년 6월 필리피코스 황제가 퇴위당하고 새 황제 아나스타시오스2세가 즉위하여 다시 정통신앙으로 복귀함에 따라 기나긴 대립이 종식됩니다. 이 때 이후로 교황은 비교적 평온하게 남은 임기를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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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민들이 거부한 필리피코스의 동전

3. 평가

기본적으로 로마시민의 자신을 지지하는 로마교황을 위해 로마 황제의 명령을 거부했다는점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이전가지는 동로마라는 전체 국가에서 이제 도시 및 교회조직으로서의 로마가 분리되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시민의 의사를 반한 통치자는 정당성에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은 어디에서나 통하는 역사적 진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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