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인가? 학부모인가?

in hive-199903 •  3 years ago 

피아노.jpg

신랑이 당근마켓에서 물건 사는데 재미를 붙여서 자꾸 물건을 사와요..

당근~하며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통에 잠도 잘 못잘 때도 있답니다.

그래서 사지 못하게 반대를 많이 했는데, 그래도 그 중에 꼭 필요한 게 있어서 아이들 입학시기에 맞춰
전자피아노를 하나 구입해 왔어요.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 제일 좋겠지만..
아이가 셋이라는 건 학원비도 만만찮게 든다는 것...
그래서 처녀시절 피아노를 레슨했던 제 경력을 살려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아 역시..학원이 진리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라고 물었던 광고가 기억이 나는데...
자꾸 학부모가 되어 아이를 가르치려 하니 아이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드네요...
예전에 학원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쳤는지..
저희 아이들은 통하지가 않네요.
그래도.....방법이 없어 오늘도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며 바르게 키워가는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남은 시간도 평안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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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직접 가르치시다니 능력자이셨네요~!
피아노를 잘 치시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 저는 체르니 50까지 쳤는데 지금은 동요밖에 못쳐요ㅠ)

운이 좋게도 교회에서 반주를 했었어요..그래서 까먹지 않고 기억할 수 있었네요^^

아이가 점점커지면서 느낀답니다. 엄마입장에서 아이를 가르치는게 어렵더라구요. 말도 안듣고 ;;; ㅎㅎㅎ

그런것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