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과 한글, 국어, 한국어의 개념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본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순수 창작물임을 밝힙니다.
우리의 말을 표기하기 위한 문자로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합니다.
근대 국어에 이르러서야 국어학자들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붙여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따라서 훈민정음과 한글은 문자의 이름이라는 성격이 강하기에 '표기'와 관련된 맥락에서 사용되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리고 모국어 화자들이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통틀어 '국어'라고 부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의 명칭이 '한국어'가 아니라 '국어'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말을 지칭할 때는 한국어가 아니라 국어라고 지칭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만, 표기 측면에 국한하여 쓰는 용어가 아니기에 표기 측면에 국한하여 말할 때는 '한글 또는 훈민정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모국어 화자들이 아닌 '다른 외국어와 같은 자격으로, 외국어로서의 국어'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와 같은 층위의 명칭이라는 것이죠. 물론 한국어도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사용을 통해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에도 표기 측면에 국한된 맥락에서는 '한글 또는 훈민정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인에게 "오~ 너 국어 잘 하는데?"가 아니라 "한국어 잘 하는데?"라고 하시는 게 맞겠고, 기타 우리의 '국어'를 다른 외국말들과 동등한 층위에서 지칭해야 할 때는 한국어라고 불러 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떻게 정리가 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나 고쳐야 할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한글어'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한글 단어라는 용어도 틀렸다고 보기에는 힘들겠지만 보통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국어 단어'라고 지칭하거나 기타 위에서 설명한 한국어의 개념에 따라야 하는 맥락이라면 '한국어 단어'라고 말하는 것이 보편 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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