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The English Corrector: 영어를 고치고 질문 받아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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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glish Corrector: 영어를 고치고 질문 받아요 #8

in kr-english •  7 years ago 

비난의 문맥에서 쓰이는 일이 많은 듯해서 용례적으로는 그런 경우가 많고, 뭐 가볍게 여러 사람 만나보는 중이라는 뜻으로 '나 어장관리중이야'라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도 드물테지만...그냥 순수하게 그 용어만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Playing the field의 원래 뜻은 경마에서 우승이 점쳐지는 말 빼고 나머지에 베팅하는 것을 말하는데, 다른 뜻으로도 발전이 됐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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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네요...
가볍게 여쭤본것이었는데...
한 단어에 대해서도 각자 생각이 다르니...
막~ 주욱~ 생각을 썼다가 정리가 안돼서... 지웠네요...
흠... 일단 제가 생각하는 어장관리는 비난받을 것이 아니지만
번역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만의 느낌이 들어가는것이 맞을것 같긴하네요.
흠... 흠... 괜히 생각이 깊어지네요.

번역이라는 측면은 곧 단어의 정확한 의미에 대한 측면과 동일하죠. 저도 "단어 자체만 순수하게 보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었지만, 사실 물고기에 비유하는 표현은 영어든 한국어든 '낚은 것'을 전제로 하거든요. 먼저 예시로 든 have someone on the hook도...고리모양으로 생긴 낚시바늘에 꿰었다는 의미이고, 일종의 갑을관계를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즉 단어 자체가 '기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군요. 을이 바라는 것(연애, 결혼 등)을 줄 생각이 없는 갑의 입장을 뜻하니까...즉 을의 입장에선 기만일 수 있는 거죠.

근데 지금 얘기하시는 거는...그냥 그렇게 하는 사람의 입장은 비난받을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이니까...단어 자체에 대한 재정의라기보다는 그 단어가 가리키는 현상/행동에 대한 의견인 것 같아요. 그런거라면 거의 누구나 동의할거 같아요. 사람과 상황에 따라서는 소위 '어장관리'라고 일컬어지는 행동은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일테니까요.

철지난 표현이지만 기표, 기의를 사용하면 <기표는 '기만'을 내포한 단어이지만, 기의는 주관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일련의 행동이다...> 전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ㅎㅎ

하.... 어쩌다 이정도까지 대화가 진전이 된걸까요?
거의 알쓸신잡급이네요.
ㅎ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