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정보체 #22 뇌 사용법 (1/2)

in kr-science •  7 years ago  (edited)

아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정신이니 영혼이니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서서 거듭 개인적 의견임을 밝힙니다. 저도 예전엔 철저한 물질주의자여서 영혼, 신 이라는 단어에 심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아닌게 됐구요.

이전글을 따라가시면 시리즈의 글을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로봇SW #5 뇌와 정보체 #21 로봇과의 전쟁


뇌와 정보체 시리즈 글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뇌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어서 쓰는대로 개발된다는 것.
  • 뇌과학은 뇌의 동작방식을 밝혀내고 있지만 물질적 부분에 집착하면 실패할 거라는 것.
  • 뇌에서 의식이 창조되거나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
  • 의식은 비물질적인 정보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고 뇌는 그것을 받아서 처리하는 수신기의 역할을 한다는 것.
  •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체험하는 영혼적 존재라는 것.

이번 글은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에 두고, 과연 우리는 뇌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고찰해보려고 합니다. 뇌와 정보체 시리즈글의 완결편입니다. 분량과 내용에 따라 2편으로 완결지어 보려고합니다.

뇌 사용방법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의미를 도대체 알지 못한채 소위 왓칭이라는 하늘 보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별다른 특이한 점이 없었는데, 어떤 날은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었는데 그냥 쳐다보고 있다보니깐 원래 보이던 부분이 안보이고, 뭔가 새로운 걸 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내 마음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걸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때, 마음으로 본다는 건 우리가 보고자 하는 걸 본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평소에 우리가 보는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들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가서 시신경을 통해서 대뇌부분에서 그 빛 정보가 처리되니깐 우리는 주체적으로 보려고 뭘 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보여진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는 그 보여진 것이 진실이고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가 느낀 ‘마음으로 본다’라는 것은 보는 행위의 주체가 되어 내 마음이 보려고 하는 것을 보려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한 얘기일까요? 현대의 뇌과학을 살펴보면 가능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영상정보라고 생각하지만 뇌에서 처리되는 신호는 전기신호입니다. 어떤 장치를 써서 이 전기신호를 바꾸는 것은 이제 가능한 얘기가 되었습니다. 특정 부위에 자극을 준다던가 자기장을 건다던가 하면 우리가 본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자극을 직접 발생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실제 컨트롤 타워인 정보체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면 우리는 그제서야 ‘본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찾아낸 방법은 ‘왓칭’이라는 방법입니다. MBC 기자인 김상운씨가 ‘왓칭2’이란 책을 냈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신을 육체의 몸둥아리로 한정 짓지 않고, 빛의 존재로서 무한히 확장하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왓칭법: 눈의 힘을 완전히 풀고 시야를 최대한 넓혀 허공을 바라본다. 시야를 넓히면 육안이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 그럼 생각도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두뇌는 육안이 초점을 맞출 때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야를 넓히면 마음의 공간이 넓어져 생각은 저절로 풀려나간다.

보다 상세한 요약은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저도 몇 개월째 해봤는데 아직 특별히 시야가 넓어지진 않았지만, ‘마음으로 본다’라는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고, 저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비물질적 현상에 대해서는 멘토라던지 스승이 필요한 법인가 봅니다.

‘마음으로 본다’를 생각하다 의식을 확장다보니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플라시보는 믿음의 신비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플라시보(위약)효과: 아픈 사람에게 병을 낫게하는 약이라고 속인후 먹게 했을 때 실제로 그 병이 낫는 현상. 연구결과에 의하면 플라시보의 효과율은 실제 약과 유사한 30% 정도라고 합니다. 약먹고 낫는 것과 가짜약인지 모르고 먹고 낫는 거랑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The power of the placebo effect

Treating yourself with your mind is possible, but there is more to it than positive thinking.

https://www.health.harvard.edu/mental-health/the-power-of-the-placebo-effect

그렇다면 우리가 플라시보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우선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열려있는 마음가짐. 이에는 명상이 매우 쉽고 효과적입니다. 단,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있기가 가능해야 하지만요. 인터넷 세상에서, 스티밋 세상에서 몇십분 인터넷, 스티밋 안하고는 불안해질 수 있으니까요.

또 원하는 상태를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심상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건 플라시보 효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심상화나 플라시보 방법은 우리도 모르게 철저하게 믿는 다는 것이고, 그 믿음은 우리가 주체적으로 보고자 느끼고자 할 때 얻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글에서 우리가 처한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오늘의 실습: 플라시보 효과의 반대 효과는 무엇일까요? 선의의 거짓말도 플라시보 효과와 같은 효과를 불러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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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왓칭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저는 불가의 '면벽'이 생각나네요. 벽을 계속 바라보며 그런효과를 얻지 않았나 문득 생각이 듭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달마가 경론을 강설하지도 않고 불상에 절도 안하며 종일토록 석벽을 향해 좌선하길 9년이었다고 하네요. 일반인같으면 정신이 이상해질 일이 아닐까 싶은데 거기서 도를 얻었다고 하니 마음을 바라보고 확장하는 수련법이 아니었을까요.?

벽만 바라보고 9년 수행이라니 놀랍군요. 그건 왠만한 스님들도 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일반인에는 가만히 눈감고 앉아 있는것도 너무나 하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스님들의 도 닦기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개인 득도가 스님들의 목적일까 생각해보지만 도는 개인적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다라구요.

왓칭도 면벽과 같은 수련법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촤소한 눈에 보이는 것에 따라 판단하는게 아닌면에서는요.

안녕하세요 etainclub님, 개인적인 견해시지만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저도 확신은 없지만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인지는 참 궁금하네요.
흥미로운 글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의 댓글 고맙습니다.
정말 여기번쩍 저기 번쩍 하시는군요.
저도 사람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개인적 실험을 통해서 파헤쳐 보고 싶네요.

네 ㅎㅎ 정말 드래곤볼에 나오는 초싸이언인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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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시크릿이란 책에 나왔던 내용이 심상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동안 팔로워 인줄 알았는데 아닌거 보고 황급히 팔로워하고 갑니다 ^^:;;
제가 이렇게 좋은 글들을 놓치고 있었다니... ㅠ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틀린 말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물질세계, 일회적 삶만을 본다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너머를 본다면 맞는 말일 수도요.

팔로우 고맙습니다~

마인드 컨트롤, 세뇌 이런 단어들이 생각나는 군요 ㅎㅎ

자신의 의지를 컨트롤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면에서 마인드컨트롤이란 말이 부정적이지만은 않게 들리네요.

왓칭. 친구 추천으로 샀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읽다가 덮어둔 지 오래 됐네요.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으로 인해 더 유명해졌습니다.
뒤집을 수 없다고 모두가 생각할 때 혼자서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박상영 선수가 올림픽 출전할 때 들고 간 책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읽어보라고 추천해줬다고.
믿음의 힘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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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이라...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 새로운 시도는 좋은것 같습니다.

네 좋고 나쁘고 판단하기전에 새로운 경험이란 항상 설레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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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해봐야겠습니다 ㅎ 플라시보라도 효과가 있다면 말이죠 ㅎ

플라시보는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믿음의 문제이죠.

플라시보를 스스로 만들어낸다니...너무 멋진 생각입니다. 저는 워낙 깨방정 떨고 다니는 성격이라서 명상이 쉽지 않은데... 천천히 조금이라도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ㅎㅎ 더 자주 찾아뵙기 위해 팔로우하고 갑니다 :)

플라시보를 만드는 건 결국 믿음이죠. 의심없는 철저한 믿음.. 이건 쉽지 않죠. 선입견이 있으면 의심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래도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때가 있을거예요.
팔로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