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과학 지식 <표백제와 세제>

in kr-science •  7 years ago  (edited)

표백제와 세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실 저도 같은것인줄 알았는대 알아보면서 아~주 약간의 차이를 알게되었습니다.

표백제:누렇게 된 옷을 원래의 흰색으로 되돌림

ex. 염소계 표백제: 락스, 산소계 표백제 :옥시크린

세제: 때가 묻은 옷의 얼룩 제거

세제는 여기서 산성,중성, 알칼리성 세제로 나뉩니다.

알칼리 세제의 경우 표백제처럼 세정 능력이 좋아 색이 빠질 염려가 있고 섬유에 손상을 줄수 있어 좋은 옷일수록 중성 세제를 사용해야합니다.

표백제의 원리는 산소를 통해 옷의 유기 화합물을 산화 분해하여 표백하는 것입니다.
워낙 반응성이 좋다보니 옷이 쉽게 탈색될 위험이 있습니다.

산소계 표백제는 주로 퍼옥소탄산나트륨(Na2C2O6)의 분말형태로 사용하며 물에 녹으면 분해되어 산소를 발생시킵니다.

주의: 염소계 표백제는 염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산과 반응시 Cl2 기체를 생성하며, 이는
1차 세계대전에서 독가스로 이용했을 정도로 심한 독성 기체입니다. 락스 (염소계 표백제)사용시 산성세제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세제의 원리는 계면활성제를 통하여 얼룩을 제거합니다.
계면활성제란? 한 분자 내에 수용성과 지용성 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얼룩이 수용성이라면 그냥 물로 씻어내면 지워집니다. 하지만 지용성이라면 이때 계면 활성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포의 표면이 인지질 이중층이라고 들어보셨지요? 요놈을 계면 활성제라고 쳐봅시다.
300px-Fluid_Mosaic.svg.png
요런 모양입니다. 머리가 친수성이라면 몸통은 지용성이죠 !

그래서 원리는 지용성 때가 옷에 있다고 칩시다. 그럼 저몸통 부분이 꼬물딱 꼬물딱 옷의 지용성에게 달라붙습니다.

달라붙으면 떨어져 줘야 때가 없어지겠죠? 문제없습니다 머리통이 수용성이라 물한테 가려고 옷에서 떨어지게 되는겁니다.(세탁을 물로하니까 물은 충분히 많겟죠)

정리하면, 표백제는 주로 탈색 또는 표백(색) 관련된 작업을 하고
세제는 더러운 때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앞으로 세탁할때 용도에 따라 잘 고려해봐야겠쥬~?

별똥별 이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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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ㅋㅋㅋ 계면활성제 화학 시험 단골 문제였죠

오오 기억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화학관련 자주 올릴려하는대 들러주세요 ^_^ 팔로우합니다 ㅎㅎ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유기물을 분해하느냐 (표백제, bleach)
또는 유기물을 탈착하느냐의 (세제, detergent) 차이인 것이지요.
따라서 세제의 경우에는
빨래에 외부적인 힘을 가해서
추가적으로 오염원을 탈착시키고 잘게 부숴서 (micelle)
물 속으로 잘 퍼져나가게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손으로 비벼주거나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이죠.

염소계 표백제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직물에 흡수만 되어도
염료들이 산화 분해될 가능성이 높으니
사용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산소계 표백제의 주성분인 과탄산소다는
찬물에 빠르게 녹지 않기 때문에
용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추가적인 성분들이 많이 포함됩니다.

우와 더 디테일한 설명 감사합니다. 근래에 바빠서 이제야 확인하네요 ㅠ 한수 잘배워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