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는 타이페이에서 조금 떨어진 도원(타오위안)시에 위치한 플레전트 호텔이었습니다. 고급스러운 호텔도 아니고 시설은 다소 오래된 느낌 이었지만 깔끔하고 뜨거운 물이 잘 나왔습니다. 참고로 대만은 난방이 되지 않습니다. 습한 기후 탓인지 호텔이나 버스에서도 에어컨은 계속 돌아갑니다. 비가 오니 습한 것은 나두더라도 너무나 추웠습니다.
야간비행을 해서인지 가이드가 아침 식사를 한 후 10시 경에 호텔 앞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호텔의 조식이야 어느 나라를 가든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만국공통의 호텔 조식.
버스를 타고 장개석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중정 기념당으로 향했습니다. 비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었고 우리 나라의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워가 이어졌습니다.
[중정 기념당]
중정 기념당 입구에 들어서니 입이 쩌억~~~~ 25톤의 장개석 총통 동상이 본관에서 시내를 바라보고 있으며, 전시실에는 사진과 장개석의 생애에 관한 기념품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장개석의 동상 주변에는 근위병이 두명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대만의 군 복무기간은 4개월이라 합니다. 근위병들은 교대하기 전에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병으로 군복무를 한 저로서도 위병이 힘이 드는 것을 알고 있어 가이드에게 누가 위병을 지원하겠는가 하고 물어 보앗습니다. 가이드 왈 대만의 명소 마다 근위병이 있는데 근위병은 지원하는 이유는 근위병으로 복무를 하고 나면 국가(대만)에서 영구임대 아파트를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집을 구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근위병 근무를 신체적 조건만 허락이 되면 너도나도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장개석의 오늘날 우리나라의 박정희대통령과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근대화를 이룬 사람이라는 평과 독재자라는 평이 엇갈려 있습니다.(장개석의 아들까지도 대만의 총통을 해 먹었으니....) 기념관 안에는 박정희대통령과 장개석이 함께 찍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점심은 대만의 맛 집으로 유명한 몽골리안 BBQ에서 식사를 합니다. 거대한 철판에 철판볶음밥을 해 줍니다. 맛은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도 잘 맞고 맛이 있습니다.
[충렬사]
대만 호국영령들은 모시 충렬사로 갑니다.(우리나라 현충사도 가지 않는 마당에 남의 나라의 호국영령들을 보러 간다니 조금 우습지만 관광코스이니 어쩔 수가 없네요.) 마찬가지로 위병들이 있습니다. 대만 사람이 아닌 한국인의 위패도 있다고 합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한국인은 군인이 아닌 종군기자였다고 합니다. 중국과 대만이 대만위의 작은 섬 금문도를 두고 전쟁을 할 때 전쟁을 취재하러간 종군기자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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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 규모가 엄청 커 보이네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사진으로 잘 보고 갑니다. 애가 조금 더 크면 대만 야시장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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