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부부의 날~

in kr •  6 years ago  (edited)

살면서 부부의날이 있다는걸 뉴스를 통해 오늘 처음 알았네요.
21일은 '둘이 하나가 되는 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부 평균 35년을 같이 산다고 합니다. 전 이제 5년차 부부이니 앞으로 30년 같이 살면 평균은 넘는거네요. 생각해보면 결혼전에 친정 식구들과 같이 살았던 기간보다 이제 남편과 우주하고 살아갈 날이 더 많네요. 아~우주도 결혼을 할테니 신랑과 살아갈 날이 훨씬 많네요.

우리나라는 독립시기가 외국에 비해서 꽤 늦은 편입니다. 그로인해 부모님 그늘 아래에서 도움을 받고 있죠. 부모님댁에서 거주하면서 난 부모님 도움 안 받는데??라고 생각하신다면,,부모님과 같이 사는것만으로도 월세+식비+기타 관리비를 내지 않아도 되니 굉장히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독립이 늦다보니 우리나라의 결혼은 양가의 영향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현실적인 이야기라 듣기에 거북하실지 걱정이지만,,결혼 또한 현실이고 굉장히 큰 인생의 중요 결정입니다. 요새 세상에 이혼이 흠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또한 자랑은 아니기에,,한번 결정하신 결혼 죽는 그날까지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갑니다.

결혼할때 상대방의 부모님과 잘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셔요.
세상에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은 결국 본인과 맞는지 안 맞는지의 차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가족 행사가 유독 많습니다. 명절(구정, 추석) / 양가 부모님 생신 / 본인들 생일 / 어버이날 / 그냥 주말,,,,이런 저런 행사로 인해 양가 부모님과 만나뵐 날이 1년에 꽤 됩니다. 그렇기에 내가 과연 상대방의 부모님과 잘 지낼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친구들(저포함)을 보면 부부 둘만의 문제로 다투기보다 양가 부모님들의 일때문에 다투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상대방이 부모님에게 하는 말, 행동을 관심있게 지켜보세요.
연애 할때는 죽고 못 살아 달콤한 말들만 하지만 결혼하며 같이 살다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부모님에게 하는 말투, 행동들은 어떤 특정한 상황이 된다면 곧 자신의 배우자에게 똑같이 하게 됩니다. 그럼 효자랑 결혼하면 좋은건가??이렇게 생각하신다면,,글쎼요.. 제 대답은 '애매합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효자 코스프레, 온달 효자등 효자인듯 효자 아닌 사람들이 있으니 그건 각자의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결혼 전 따지던것(외모, 학벌, 경제력) 과연 결혼후에는??
우리나라 이혼 1위 사유는 '성격차이'입니다. 그 사람이 못생겨서 이혼할래요. 이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전 신랑하고 친구로 지낸 10년동안 이야기할때 한번도 지루한적이 없습니다. 여전히 지금도 대화가 가장 잘 통하고 신랑 이야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습니다. 신랑도 저랑 이야기 하는게 재미있다고 합니다. 부부에게 대화는 정말 중요한 소통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맞춰줄 수 있어야 해요.
자존심이 중요한가요??사랑하는 상대방의 기분이 안 좋아지는게 중요한가요?? 먼저 맞춰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결혼을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거예요.


부부의 날이라서 미혼이신분들에게 미세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전 결혼해서 너무 좋아요. 물론, 생각지못한 날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저의 결혼 만족 점수는 98점입니다. 부부의 날~오늘 딱히 특별한 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365일이 부부의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부부의 날 이라는거 처음 들어봤네요.
저는 아마 결혼 못 할테니까 해당 없는 날일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