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자폐아를 키우다 보면... Living with a kid with A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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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를 키우다 보면... Living with a kid with ASD

in kr •  7 years ago 

친한 동생이 낳은 아이가 자폐아 진단을 받았습니다.
와이프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용기에 깜짝 놀랍고, 한없이 커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이상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제 눈에는 마냥 예쁘고, 귀여운 어린아이 같은 모습의 아이인데..
어설프게 위로를 해야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이 또한 편견이겠지요.)

치료할 대상인 아닌 자폐를 치료하는 기적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기적을!

rokyupjung님은 정말 멋진아빠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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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있을 때부터 알고 계셨다니?! 그 아내분이 매우 민감하신 분인 것 같네요.
어떤 말로 위로가 되지 않을 거예요. 그냥 똑같이 대해주시는 게 가장 좋은 위로가 아닐까 싶어요. 친구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니깐요.. 저도 가끔 친구들이랑 예전처럼 이야기 하면 그 자체로 너무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 친구가 위로의 말을 건내지 않아도... 그냥 위로 받는 느낌...
바로 그 느낌입니다! 그 친구 분께 제가 도움이 되었을면 좋겠네요..^^

아차... 동생 딸은 다운증후군이였어요..
jung님 글을 읽으면서 안타깝고, 속상하고 마음 아픈 감정이 비슷해서 착각을 했네요.

어설픈 위로는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제아이들이 커서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고급진(?) 장난감과 책들을
친오빠 아기들에게 주었었는데....

아는 동생 딸이 1순위가 되었어요.. ^^;;

병원비가 다른아이들에 비해 많이 든다며 너스레스럽게 이야기 해서..
저도 너스레 떨듯 스리슬쩍 책과 장남감을 후다닥 넘겼어요.
조심스러웠지만... 앞으로도 조심스럽게 그리 하려고요.

jung님의 글에서 멋지게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종종 보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