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서 꿈을 기억하기 위한 기본 사항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실전에서 쓸 수 있는 테크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꿈꾸는 자세
꿈과 꿈꾸는 자세는 묘한 관계가 있습니다. 꿈 꿀때의 자세를 바꾸면 꿈이 금방 사라진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다시 꿈꾸는 자세로 바꾸면 다시 꿈이 기억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에서 깼을 때 몸을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또 꿈을 잘 기억하기 위한 자세, 특히 루시드 드림을 꾸기 위한 자세가 있습니다. 바로 부처가 죽을 때 누워 있던 자세라고 합니다.
실제 머리를 받치긴 어렵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아 누우면 꿈을 보다 생생하게 꿀 수 있다고 합니다. 티벳 불교에서는 이것을 몸 속에 흐르는 기운의 방향을 가지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자세와 관련하여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카를로스 카스타네나가 쓴 "Art of Dreaming (자각몽, 또다른 현실의 문)"에 보면 꿈을 꿀 때, 마치 인셉션처럼 꿈 속의 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꿈 속에서 부처의 저 자세를 하면 된다고 돈 후항은 얘기합니다.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꿈을 잘 기억하려면 잠에서 깨자마자 몸을 움직이면 안됩니다. 움직였다면, 원래 꿈꾸던 자세로 돌아갑니다.
2. 꿈일기
꿈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얘기하는 꿈기억 방법 넘버 원은 꿈일기 쓰는 것입니다. 꿈을 기록하면서 꿈에서 벌어지는 것들을 알 수 있고, 다음 번에 꿈을 꿀 때 그것을 알아챌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꿈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하나의 실마리를 가지고 꿈내용을 적어내려가다 보면 꿈 내용이 번뜩 떠오르기도 합니다.
꿈일기를 쓴다는 것은 꿈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입니다. 꿈일기를 쓰면 쓸수록 꿈 기억력이 향상되어 보다 생생하게 꿈을 쓸 수 있습니다. 보다 과학적으로는 꿈 내용은 short-term 메모리에 기억되어 있는데, 꿈일기를 씀으로써 long-term 메모리에 저장되게 됩니다. 즉 쉽게 사라지지 않게 오랫동안 기억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꿈 내용을 나중에 읽어보면 매우 재미있습니다. 이 또한 꿈일기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꿈일기 쓰는 것이 엄청난 고역입니다. 저같은 경우만 해도, 꿈이 기억나서 쓰려고 하는데, 몸이 피곤하여 잠을 더 자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꿈 내용은 사라져 버립니다.
또한 어두컴컴한 방에서 일어나서 꿈일기를 쓴다는 것, 또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꿈을 알아먹을 수 있게 기록한다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엄청 귀찮은 일입니다.
그런데, 현대 물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Cloud Speech-to-Text
https://cloud.google.com/speech-to-text/?hl=ko
바로 딥러닝 기반의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서비스입니다. 한국어를 선택하고 해보면 비교적 꽤 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자로 삐뚤삐뚤 쓰는 것보다 이렇게 음성으로 기록하고 문자로 보관할 수 있으면 매우 편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비몽사몽간에 말로 또박또박 말하기도 어렵고, 앱을 실행하는 것도 쉽진 않습니다. 그래도 그 가능성은 충분하여 조만간 꿈 내용을 음성으로 기록하게 되겠지요.
##3. 명상
이렇게 해도 꿈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럴 때, 명상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명상은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내용을 관찰하는 행위입니다. 보통 명상은 생각을 안하는 행위를 알고 있지만, 일반인은 그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관찰하는 것만해도 명상을 잘 하는 것이 됩니다.
아침에 명상을 하면 가끔 꿈 내용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그 이후에는 꿈 내용이 술술 풀려 나오기도 하고요.
명상은 꿈내용을 기억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많아 쓸모가 매우 많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들을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하면 꿈 기억력을 하루가 다르게 근육 불어나듯이 늘어날 것입니다.
전 아닌데 저런자세는 내가 tv볼때 자주하는데 저러다 종종 잠 들곤하죠 ㅎㅎ
보팅하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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