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의식 모델] #7 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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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하나의 공명 체제입니다. 그 중에 심장은 특히 대단한 소음꾼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해보면 심장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쿵쾅 쿵쾅. 단순히 소리 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떨게 합니다.

출처: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이러한 심장의 활동을 민감한 지진계와 같은 장치로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 13을 보면 심장이 쿵쾅 뛸 때마다 맥박이 크게 표시되는 것이 보입니다. 심장의 좌심실에서 피가 뿜어져 나갈 때 발생한 것입니다. 그림 13은 뭔가 그래프가 불규칙해 보입니다.

출처: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그런데 그림 14에서는 뭔가 파형이 예쁩니다~ 파형이 예쁘게 보이는 것은 규칙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림 13과 그림 14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림 14의 결과는 숨을 멈췄을 때 측정한 것입니다. 왜 숨을 멈추면 이와 같은 규칙적인 파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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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은 우리 몸이 공명체계라는데 있습니다. 공명체계라는 것은 이전글의 조율된 바이올린처럼 서로 공명하는 관계를 말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세요. 숨을 쉴 때 심장과 몸에서 벌어지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장의 좌심실이 피를 내뿜는다.
2. 탄력성 있는 대동맥은 잔뜩 부풀어올라 일시에 판막을 밀어낸다.
3. 여기에 힘입어 한번의 압력파가 대동맥을 타고 내려간다.
4. 이 압력파가 몸과 다리의 분기점에 이르면 압력파의 일부분이 분기점에 반사되어 대동맥으로 다시 올라온다.
5. 그러는 사이 심장은 또다시 피를 내뿜어서 새로운 압력파가 내려온다.
6. 반새된 압력파와 새로운 압력파가 대동맥 어디에선가 충돌하여 간섭 무늬를 만든다.
7. 간섭 무늬로 인해 그림 13과 같이 불규칙적인 운동 현상이 발생한다.

출처: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그렇다면 숨을 멈추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벤은 다음 같이 예상합니다.

숨을 멈추었을 때는, 심장과 그 분기점 사이에 어떤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어떤 종류의 신호가 분기점에서 심장으로 전달되어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심장이어, 멈추어라. 분기점에서 너한테로 반사파가 전달되어 올 때까지 다음 박동을 중지하라. 반사파가 전달될 때만 다음의 피를 내뿜어라."

벤의 예상대로라면, 반사되어 올라오는 압력파와 새로운 압력파가 동시에 심장에서 나오게 되고, 그것들은 나란히 아래 위로 조화롭게 운동할 것입니다. 정말 그렇다면 이것도 하나의 공명 상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벤은 이 운동이 일초에 일곱 차례씩, 즉 7Hz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왜 7Hz인지는 딱히 써있지 않으나 신호 측정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보통 심박수는 1분에 60-100회라고 하는데, 초당 1회에서 1.6회인데, 7Hz가 어떻게 발생하는가입니다.

덧붙여 공명 상태의 신호는 보통 대의 신호보다 약 세배 가량 신호의 폭이 높습니다. 또 앞서도 살펴봤듯이, 공명 상태 속에서는 운동을 유지하는 데 에 최소한의 에너지만 필요합니다. 그네를 적절한 타이밍에 살짝 밀어주는 예와 같이요.

그런데 말입니다! 숨을 참으면 공명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숨을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나요? 저는 1분도 채 안되는 것 같습니다. 30초?도 연속적으로 호흡할 때 버겁습니다. 호흡할 때, 들숨과 날숨 사이에 숨을 멈추는 호흡법을 정폐호흡법이라고 합니다.

정폐호흡법停閉呼吸法
정폐호흡법은 들숨과 날숨의 사이에 숨을 멈추는 방식으로, 숨을 내쉬고 들이 마시기 전에 일정 시간 숨을 멈추거나,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 전에 일정 시간 숨을 멈추는 호흡법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호흡보다 한 단계를 더함으로써 다소 복잡하여 일반적인 기공수련에서 정폐호흡법은 초보자에게는 힘든 경향이 있으나,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경우는 그 효과를 높이고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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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심장이 뛰면 몸 전체 진동을 유발합니다. 앞서 압력파의 간섭 파동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머리가 있고, 두개골 속에는 매우 소중한 <두뇌>가 있습니다. 이 두뇌는 충격을 막기 위해 얇은 액체 속에 떠 있습니다. 마치 복숭아 통조림처럼요.

출처: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그런데 심장 박동으로 몸이 진동한다는 것은 바로 이 뇌도 진동하게 만듭니다. 벤의 실험으로는 0.005mm에서 0.01mm 정도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런 미세한 진동은 보통 느끼기 어렵습니다만, 미묘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아무리 미세한 진동,
소리라고 해도 어딘가에 누적됩니다. 당연히 우리 몸은 조화로운 운동을 좋아할 것입니다.

다음글은 이 두뇌의 진동에 의한 신비한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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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 출렁이는 뇌

오늘의 실습: 조용히 앉아서 심장 박동을 느껴보세요. 숨을 참고 반사되는 압력파와 새로운 압력파가 서로 합쳐져서 위 아래로 움직인다고 상상해보세요. 뇌의 떨림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