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찾아온 길냥이의 겨울나기 (2018-2-14)

in kr •  7 years ago 

주차장 한켠에 길냥이를 위해 밥과 물그릇을 차려 놓고 있어요. 매일 찾아오는 단골 냥이들도 있어요. 그놈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더군요.

추운 겨울을 거리에서 지내야 하는 냥이를 위해 스티로폼으로 임시 거처를 만들어 두었어요. 예쁜 세입자도 들어왔어요. 우리집 급식소의 단골이네요.

0214.jpg

출퇴근하면서 살금살금 다가갈 때마다 화들짝 놀라서 하악질을 해요. 그럴 때마다 엄청 서운해요. 그래도, 나를 알아보고 "아앙 아앙" 애교를 부릴 때도 있어서 행복해요. 아직은 내 곁에 가까이 오지는 않지만, 소리만이라도 친근한 표현을 해 주니 고맙네요.

꽃 피는 봄이 올 때까지, 우리집에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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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임시거처라지만 입구가 넘 좁은 듯한건 사진이라 그렇겠죠? ㅎㅎ

구멍이 크면 아무래도 외풍의 영향도 클거 같아서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냥이들이 좁은 구멍을 좋아해요. 저 친구 몸집이 좀 큰편이지만, 안은 넓으니 지낼만 할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하악질도 안하지 않을까요? ㅎㅎ 마음 너무 예쁘시네여

사실 너무 친해져도 문제긴 해요. 집에 함께 사는 냥이가 있어서 데려 올 수도 없는데, 정이들면 곤란하거든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가 봉변을 당할 수도 있어서요.

마음씨가 너무도 따뜻하네요 :D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짱짱맨입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화이팅!
응원할게요
Z기술피카츄.gif
보팅파워가 없어서 보팅을 못해드려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히치 하이커 참좋은단어입니다.

피카츄의 응원 고맙습니다^^

턱시도 냐옹이라 더 눈에 밟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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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꼬미냐옹입니다!
이아이도 3년전에 길아가 였는데
가망없을것같다는 얘기듣고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어
지금은 건강한 뚱냥이가 되었는데..
저도 해봤지만 길아이들 돌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들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눈이 참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