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s Parenting Diary Vol.17] 육아 코치

in kr •  7 years ago  (edited)

식탐은 유전보다 환경에서

많이 먹고 싶어 하는 체질과 아닌 체질이 따로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소아과 의사,육아전문가가 '식탐은 유전보다 환경'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즉 부모가 식탐이 많다고 해서 꼭 아이가 식탐이 많은 것이 아니라, 부모가 식탐이 많으면 자주 먹게 되고, 이를 혼자 먹기보다 아이와 함께 먹게 되므로 아이도 많이 먹는 버릇이 형성된다는 것이죠. 즉 아이 주변 사람이 잘 먹지 않는 환경이 되면 잘 안 먹을 수 있는데, 부모의 식탐에서 비롯한 잘못된 습관이 형성되어 식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식탐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이도 있다고 한다. 아이가 보채거나 짜증낼 때 자꾸 맛있는 간식을 주어 달래는 것이 버릇되면 아이가 음식을 자신의 부정적 감정 상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또 아이는 심심하거나 외로울 때 음식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이 경우 아이가 인식하는 음식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한다. 음식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 또는 행동적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반복될수록 식탐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한다.

식탐의 원인 밝히기

음식 자체에 대한 욕구가 아이 식탐의 주된 원인이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즉 식탐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많이 먹고, 그렇지 않은 음식을 덜 먹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심리적 문제에서 기인하는 경우는 대개 혀끝의 미각보다도 음식 섭취 자체에 만족감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종류에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음식은 다 먹어치우려는 심리적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또 음식 자체에 대한 욕구가 많은 아이는 늘 많이 먹는 과식 형태를 보인다고도 한다. 그러나 심리적 문제에 의한 식탐은 변동성이 있다고 한다. 즉 어제는 별로 음식을 먹지 않다가 오늘 저녁에는 갑자기 피자 한 판을 다 먹어치우는 식으로 기분에 따라 음식량이 조절된다.

아이의 심리적 허기 채우기

아이가 심리적 문제로 인한 식탐이 있는 경우라면 최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환경적 요인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나 아빠로부터 크게 야단맞은 다음에 갖게 되는 엄마, 아빠에 대한 부정적 감정, 친구 또는 형제자매와의 갈등등의 주변환경에서 받은 스트레스등이 해당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가 있을 때 아이와 부모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부모와 아이 간에 긍정적 애착이 이루어진면 아이는 더 이상 음식으로 위안을 삼을 필요가 없다. 아이가 많이 먹을 때마다 주의를 환기시켜 그만 먹게 한 다음 아이와 놀아주면 금세 먹는 것에 대한 욕구를 잊고 놀이에 몰두할 것이다. 평소 부모가 아이게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면서 안아주는 등 스킨십을 자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사랑의 직접적인 표현이야말로 심리적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그만 먹게 하는 방법

아이가 여기 저기 뒤져서 스낵을 먹으려고 하면 보통은 먹지 마!'라며 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손에 스낵 한 개만 먹고 그만 먹자고 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마가 스낵 봉지를 뺏는 것 보다는 아이 스스로 스낵봉지를 내려놓게나 엄마에게 전네주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스스로 식탐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하고 동시에 아이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게 한다. 그런 다음에 식탐을 잊을 수 있는 놀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 주는 것도 좋다.

음식에 대한 집중도 떨어뜨리기

가족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한다. 아이 혼자서 먹을 때는 먹는 것 자체에 집중하겠지만, 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는 서로 얘기하면서 먹으므로 식탐을 줄일 수 있다. 또 음식을 작게 잘라서 주고 천천히 먹게 하면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으며 식사 중 엄마나 아빠가 아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음식 섭취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게 유도하고 전체 섭취 시간을 늘려준다. 식사를 마친 후 음식을 치우는 것을 거들게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함께 해서 어너지 소모를 늘리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이를 홈데이케어 하다 보면 냠냠 시간에 아이의 식습관을 자세히 관찰 할수 있다. 그러면 내 아이가 식탐 많은 아이인지 아닌지를 알게 된다. 다른 집 아이는 너무 안 먹어 고민이라는데 우리집 아들내미는 먹는 것을 말리기 바쁘게 돌아서면 먹는 아이, 어떻게 돌봐야 할지... 고민되어 정보검색, 폭풍 리딩에 나셨다.아들내미가 너무 잘 먹어서 고민'이라고 한마디 하면 주변에서는 도대체 잘 먹는게 무슨 고민이냐'며 주변에 육아하고 계시는 엄마들에게 타박받기 일쑤다.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과 달리 내 아들내미는 점점 통통에서 뚱뚱으로 변해져가는것 같아 은근히 걱정된다. 냠냠 시간 맞춰 애피와 메인메뉴 밥먹이고 난 후 조금 지나 디져트 까지 먹이고 마무리 하면 조금 있다 또 다시 먹으려한다. 아무리 뜯어말려도 냉장고에서 간식을 꺼내 먹는다. 솔직히 메인메뉴인 밥을 먹인 후엔 폭풍 흠입은 아니더라도 냉장고 문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이런 버릇, 어떻게 바로 잡아줘야 하는데... 심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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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완전 저희 두째를 보는 듯 하네요. 울 둘째는 너무 많이 먹고, 우리 첫째는 너무 안 먹고...그런데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애들 모채고, 운다고 자꾸 먹는 걸 주면 감정이, 기분이 안 좋을 때 자꾸 먹는 것을 찾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정보 고마워요. ^^

저도 요즘에 아들내미 식탐에 퍼즈를 하고 바로 잡아줘야 해야하는데...
참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마무리 잘하시고 몇시간이라도 달콤하게
슬립하셨으면 좋겠습니다'는 바램입니다.

저희 애들도 늘 잘 먹었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키로 갈때가 많아요.
특히 남자 애들은 뚱뚱했다가 그것이 키로 확~~가는 걸 많이 봤어요.
음식을 단 것 위주에서 건강식 위주로 바꾸면 많이 먹는 포만감은 주면서
칼로리는 줄여주지 않을까...^^
살찌는 음식들을 다 치워 버리세요^^

준호님께서 말씀하셨듯 남자 애들은
저장해 뒀던 퉁퉁이 모도 키로 다 간다고
얘기해 주시니 조금 덜 걱정은 됩니다만,
요즘엔 소아때 비만을 신경 안쓰고 관리
안해주면 나중에 심하게 비만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요...

아이 먹는 음식에 조금 더 신경쓰는 데...
아마도 유전일까 ... 걱정도 되고요~
아이 친할머님이 조금 비만 있으셔서...

결혼도 아직이고 아이가 없으니.. 걱정이 없으나 제 배를 보면 일단 제 식탐부터 어떻게 해야겠더라고요. 하하

하하, 성인 비만도 걱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