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심왕(心王)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아승지, 불가량(不可量), 무분제(無分齊), 무주변(無周遍), 불가수(不可 數), 불가칭량(不可稱量),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설(不可設), 불가설불가설(不可設不可設) 등 의 말이 있사온데, 어떤 것이 아승지 또는 불가설불가설입니까?” 부처님께서 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는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 세계의 매우 깊은 뜻을 묻는구나. 선남자여, 그대는 지금 자세히 들으라.
백천(百千)의 백천을 한 구리(拘梨)라 하고, 구리의 구리를 한 불변(不變)이라 하며, 불변의 불변을 한 나유타라 하고, 나유타의 나유타를 한 비바라라 하며, 비바라의 비바라를 한 작(作)이 라 하고, 한 작의 작을 한 래(來)라 하며, 한 래의 래를 한 승(勝)이라 하고, 한 승의 승을 한 부차(復次)라 하며, 부차의 부차를 한 아바라라 하고, 한 아바라의 아바라를 한 득승(得勝)이라 하며, 득승의 득승을 한 분계(分界)라 하고, 분계의 분계를 한 충만(充滿)이라 하며, 충만의 충 만을 한 양(量)이라 하고, 양의 양을 한 해(解)라 한다.
또 해의 해를 한 차해(此解)라 하고, 차해의 차해를 한 이욕(離慾)이라 하며, 이욕의 이욕의 한 사(捨)라 하고, 사의 사를 한 취(聚)라 하며, 취의 취를 한 통(通)이라 하고 통의 통을 한 빈 신(頻申)이라 하며, 빈신의 빈신을 한 망(網)이라 하고, 망의 망을 한 중류(衆流)라 하며, 중류 의 중류를 한 출(出)이라 하고,출의 출을 한 분(分)이라 하며, 분의 분을 한 분별(分別)이라 하 고 분별의 분별을 한 칭(稱)이라 하며, 칭의 칭을 한 지(持)라 하고 지의 지를 한 부전도(不顚 倒)라 하고, 부전도의 부전도를 한 불번(不幡)이라 하고 불번의 불번을 한 정(正)이라 한다.
또 정의 정을 한 혜(慧)라 하고, 혜의 혜를 한 제일(第一)이라 하며, 제일의 제일을 한 각(覺) 이라 하고, 각의 각을 한 비차투라 하며, 비차투의 비차투를 한 극고(極高)라 하고, 극고의 극고 를 한 묘(妙)라 하며, 묘의 묘를 한 라바라 하고, 라바의 라바를 한 하리바라 하며, 하리바의 하 리바를 한 해탈(解脫)이라 하고, 해탈의 해탈을 한 황(黃)이라 하며, 황의 황을 한 하리나라 하 고 하리나의 하리나를 한 인(因)이라 하며, 인의 인을 한 현각(賢覺)이라 하고, 현각의 현각을 한 명상(明相)이라 한다.
또 명상의 명상을 한 마루타라 하고 마루타의 마루타를 한 인(忍)이라 하며, 인의 인을 한 지 (枝)라 하고 지의 지를 한 마루마라 하며, 마루마의 마루마를 한 등(等)이라 하고 등의 등을 한 이의(離疑)라 하며, 이의의 이의를 한 종(種)이라 하고, 종의 종을 한 불방일(不放逸)이라 하며, 불방일의 불방일을 한 마다라라 하고, 마다라의 마다라를 한 동(動)이라 하며, 동의 동을 한 도 (到)라 하고, 도의 도를 한 설(設)이라 하며, 설의 설을 한 백(白)이라 하고, 백의 백을 한 요별 (了別)이라 한다.
또 요별의 요별을 한 구경(究竟)이라 하고, 구경의 구경을 한 청량(淸凉)이라 하며, 청량의 청 량을 한 아라라라 하고 아라라의 아라라를 한 조(潮)라 하며, 조의 조를 한 유(油)라 하고, 유의 유를 한 기라라 하며, 기라의 기라를 한 미(味)라 하고, 미의 미를 한 니라라 하며, 니라의 니라 를 한 희(戱)라 하고, 희의 희를 한 사라라 하며, 사라의 사라를 한 취말(聚沫)이라 하고, 취말 의 취말을 한 미라(彌羅)라 하며, 미라의 미라를 한 견고(堅固)라 하고, 견고의 견고를 한 풍 (風)이라 하며, 풍의 풍을 한 만(滿)이라 하고 만의 만을 한 불가칭량이라 하며, 불가칭량의 불 가칭량을 한 근(根)이라 한다.
근의 근을 한 미세(微細)라 하고, 미세의 미세를 한 연화(蓮華)라 하며, 연화의 연화를 한 마 가바라 하고, 마가바의 마가바를 한 불가탁(不可度)이라 하며, 불가탁의 불가탁을 한 혜루라 하 고, 혜루의 혜루를 한 어(語)라 하며, 어의 어를 한 겁(劫)이라 하고, 겁의 겁을 한 바바라 하 며, 바바의 바바를 한 간(間)이라 하고 간의 간을 한 무간(無間)이라 하며, 무간의 무간을 한 이 구(離垢)라 하고, 이구의 이구를 한 실승(實勝)이라 하며, 실승의 실승을 한 미라부라 하고, 미 라부의 미라부를 한 차마라라 한다.
또 차마라의 차마라를 한 법(法)이라 하고, 법의 법을 한 파라마태라 하며, 파라마태의 파라마 태를 한 결정(決定)이라 하고, 결정의 결정을 한 유전(流轉)이라 하며, 유전의 유전을 한 광설 (廣設)이라 하고, 광설의 광설을 한 무진(無盡)이라 하며, 무진의 무진을 한 등진실(等眞實)이라 하고, 등진실의 등진실을 한 무아(無我)라 하며, 무아의 무아를 한 아반타라 하고, 아반타의 아 반타를 한 청련화(靑蓮華)라 하며, 청련화의 청련화를 한 수(數)라 하고, 수의 수를 한 취(趣)라 한다.
또 취의 취를 한 수(受)라 하고, 수의 수를 한 아승지라 하며, 아승지의 아승지를 한 아승지전 (阿僧祗轉)이라 하고, 아승지전의 아승지전을 한 무량(無量)이라 하며, 무량의 무량을 한 무량전 (無量轉)이라 하고, 무량전의 무량전을 한 무분제라 하며, 무분제의 무분제를 한 무분제전이라 하고, 무분제전의 무분제전을 한 무주변이라 하며, 무주변의 무주변을 한 무주변전이라 하고, 무 주변전의 무주변전을 한 무수(無數)라 하며, 무수의 무수를 한 무수전이라 하고, 무수전의 무수 전을 한 불가칭이라 한다.
또 불가칭의 불가칭을 한 불가칭전이라 하고, 불가칭전의 불가칭전을 불가사의라 하며, 불가사 의의 불가사의를 한 불가사의전이라 하고, 불가사의전의 불가사의전을 한 불가량이라 하며, 불가 량의 불가량을 한 불가량전이라 하고, 불가량전의 불가량전을 한 불가설이라 하며, 불가설의 불 가설을 한 불가설전이라 하고, 불가설전의 불가설전을 한 불가설전전이라 하느니라.”
그때 부처님께서는 심왕보살에게 다음과 같은 게송을 설하셨다.
불가설 불가설이 일체의 불가설에 충만했나니 불가설의 모든 겁 동안 불가설을 말하여도 그 끝 없으리
저 불가설의 모든 부처 세계를 모두 가루를 내어 티끌 만들고 그 낱낱의 티끌 속에서 일체의 불가설을 다 연설하고
한 찰나 사이에 불가설의 모든 세계를 다 연설하고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모든 겁 동안 생각생각 차례로 다 연설해도
불가설의 그 겁은 다할 때가 있어도 불가설은 다할 때가 없나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티끌 속에서 모두 다 불가설의 중생이 있는데 그들 다 보현 공덕 함께 찬탄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다 말하지 못하네.
(www.buddhis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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