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8일차 2018/1/28(일)
아침 딸이 수영장에 가자고 해서,,같이 수영장엘 다녀왔습니다. 목욕탕에서 지인을 만나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가 이번에 대학원을 가게된 계기,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 또 한편 잘해낼수 있을까하는 걱정까지..
여자들끼리 홀딱 벗고 온탕에서 얼굴 벌개지도록 이야기를 했는데,,, 40대 중반에 미혼인 그 지인은 정말 열심히 사시고 운동도 아주 열심히 입니다. 40대 중반이지만 아주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체육관을 다니거든요),,, 이왕 시작한거 해봐야 하지 않냐고 격려를 해줍니다. 네. 시작한거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응원해준 언니에게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거의 7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합니다.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동안 몸이 휴식을 취하면서,,, 평소에 하던 생활 패턴이 아니라 집에 주로 있고 움직임도 자제하다보니 생각도 더 많아졌고, 제가 그동안 변화하는 마음만 있었을 뿐이지 행동이나 생활양식의 변화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현실은 안따라와주니 머리가 며칠간 계속 지끈지끈 아프고 복잡한데,,, 이건 또 다른 형태의 괴로움이었습니다. 본깨적을 잠시 읽다가 바인더로 돌아가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진지하게 바인더를 작성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타인의 행복과 저의 행복을 둘다 축복합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토요일 귀국한 남편이 서울에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오늘은 과외를 하러 갔습니다. 거의 2년 가까이 이곳의 고등학교 학생의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고1때 시작했던 아이들이 지금은 고3이되었습니다. 다행히 성적도 많이 오르고 잘 따라와줘서 보람을 가지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때부터 했으니 10년이 넘게 수학과외를 했습니다. 이제 중고교 수학은 완전히 마스터 한거 같습니다. 한 분야에 저렇게 애정을 가지고 오래 하기 힘든데,, 어떨때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외비도 10년째 올리지도 않습니다. ㅋㅋㅋ 가끔 올렸으면 하는 마음이 드나, 그건 그 사람의 영역이라 간섭하지 않습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그리고 가정에 도움이 되어 감사드립니다. 돌아와서도 새벽까지 과제를 한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보다 더 열심히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은 세상에 셀수 없이 많습니다.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