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junn 님의 ‘귀가 울려요’, 이명에 대하여 글을 읽었습니다.
마침 어제 한 환자가 Lipo-Flavonoid 라는 약을 찾길래 @junn 님의 포스팅이 생각나서 연관 포스팅을 합니다.
이명은 영어로 "tinnitus"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일반적으로 "ringing in ears" 라고 합니다.
할머니 한 분이 전화로 Lipo-Flavonoid 라는 약이 약국에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할아버지가 "ringing in ears" 증상이 있는데, 아는 사람이 이 약이 좋다고 권해줬다는군요.
Lipo-Flavonoid 는 OTC 제품이며, 이름만 들으면 지방질(Lipo-)에 관련된 약 같이 보이기도 하고 항산화제 건강식품 (Flavonoid)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은 이명에 쓰이는(이명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되는) 약입니다.
from https://lipoflavonoid.com/content/6-about-lipo-flavonoid-plus
그 성분을 보면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from https://lipoflavonoid.com/content/9-product-ingredients
lemon citrus bioflavonoid 를 제외하고는 종합비타민제 성분에서 다 찾아볼 수 있는 성분입니다.
이미 종합 비타민제를 드시고 계신 분이라면 "ringing in ears"를 위해 이 제품을 굳이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대비 효용면에서 말씀드리는 것이고, 이는 제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junn 님이 포스팅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이명에는 별다른 치료법은 없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휴식과 적절한 영양 섭취에 의해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원인 치료를 위해 진료를 받아야겠죠.
이렇게 OTC 제품은 TV에서 보기도 하고, 사용해본 사람들에게 듣기도 하고 해서, 고객들이 직접 이름을 적어들고 찾으러 옵니다.
성분이나 약효보다는 마케팅에 의해 매출이 좌우되는 제품이지요.
몇년 전에 오프라 윈프리가 그녀의 쇼 프로그램에서에서 Neti Pot 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죠.
전 사실 그 방송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날 약국에 갑자기 Neti Pot 을 찾는 고객이 다섯 명이 넘었습니다. 이전엔 1년에 두 세 명 있을까 말까 했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왜 갑자기 Neti Pot 을 찾느냐고. 그랬더니 오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이 제품이 나왔었다는 겁니다.
저도 그 이후로는 코감기가 걸렸을 경우 가끔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힘이 참 큽니다. 마케팅의 힘이 참 대단합니다.
특히 미국은 전문 의약품도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비교 광고도 허용됩니다.
이젠 약물의 선택도 광고와 마케팅에 의한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의약 정보의 대중화라는 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자본주의의 원리에 따라 약효에 대한 인식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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