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EM? 중국 A주? 중국의 MSIC 편입

in kr •  8 years ago 

안녕하세요

오늘 주식시장의 급락때문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것 같네요.

갑자기 오늘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출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뜬금없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가겐 된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도,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아닌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 편입 성공 소식이 원인이었습니다.

MSCI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이름 그대로 모건스탠리캐피털에서 운영하는 신흥시장지수입니다. 이걸 좀더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주식시장에는 기업주식 말고도 펀드에도 투자 할 수 있습니다. 이를 ETF(상장지수펀드)라고 하는데, 펀드에서 많이 보시는 KODEX 200등이 대표적인 ETF 상품입니다. 이런 펀드는 주식시장 뿐 아니라 원자재, 해외주식 등 다양하게 투자를 할 수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투자가 힘든 부분에 투자를 할 때 활용하게 됩니다.

보통 이런 ETF의 경우 거대 금융회사들이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외국 유명 금융회사의 경우에는 이를 한 국가의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나라의 회사들이나 주식지수 등에 투자할수 있는 지수를 만듭니다. 그것중 하나가 MSCI의 EM지수인 것이죠.

이 MSCI의 EM지수는 (미국입장에서)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들에 대해서 투자하는 지수입니다. 여기에는 중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대만, 인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까지 MSCI의 EM지수에 편입되어 있던 중국의 증시는 B주였는데, 여기에 중국 A주가 편입이 되면서 MSCI의 EM지수에서 중국의 지수가 확대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국의 주식시장에 대한 잠깐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중국 증시는 중국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A주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주식인 H주,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B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물론 이 투자에 대한 구분은 후강통제도가 시행되면서 B주와 A주 모두 외국인이 투자 할 수 있습니다. 중국 A주는 적격해외 기관투자(QFII)가 자격을 얻은 기관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알짜 기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중국 비중은 1단계에서 전체 증가분 5%만 반영돼 종전 28.6~28.8% 수준에서 29.3%로 확대되었고, 전 세계지수(ACWI)의 경우 중국 비중은 3.1%에서 3.2%로 0.1%포인트 올라갔습니다.

겨우 그정도로?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EM지수와 ACWI를 추종하는 전 세계 자금을 각각 1조6000억달러, 2조달러로 추정한다면 중국 증시로 100억달러 안팎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반대급부로 한국 증시에서 18억~32억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되죠. 결코 적지않은 규모의 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주식시장 급락의 원인에 대해서 감이 오실겁니다. 한번에 18억에서 32억달러나 되는 비용이 빠져나가게 되는 셈이니 주식시장이 버틸 재간이 없는 것이죠. 물론 주식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네 보시다시피 이렇게 되었죠.

그렇다면 이 여파가 얼마나 갈건지가 관건인데, 단기적인 영향으로 끝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물론 유출되는 금액 자체가 큰돈이긴 하지만 주식시장 전체로 보면 적은금액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출이 얼마나 더 이어지느냐, 그리고 브렉시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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