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美경제성장과 변동성 위험

in kr •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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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폐지를 제외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여 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을 회피한다. 그리고 작년 12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열광하는 시장에 변동성 위험을 경고한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불공정 여부를 조사하고 2024 12월 컨퍼런스보드 美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한다. 한편 채권투자자는 작년 금리완화 주기에 이례적으로 피해가 증가하여 금년도 난항이 예상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Shut Down 회피

작년 12/21일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및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바 이에 연방정부의 Shut Down을 모면한다. 당초 공화당과 민주당은 내년 3/14일까지 적용되는 임시 예산안에 합의한바 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부채한도 상향을 주장하면서 하원에서 부결된다. 이에 공화당이 부채한도 2년 유예 등이 포함된 새 예산안을 마련했으나 이 또한 당내 일부 반대로 또 다시 하원 통과에 실패한다. 이후 양당은 다시 한 번 합의를 통해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제안한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선택한다. 해당 예산안은 내년 3/14일까지 현 수준의 정부예산 편성, 재난구호 및 농민지원 예산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초기 여야 합의안에 포함된 對中 투자제한 및 의원급여 인상, 트럼프 당선인이 요구한 부채한도 상향 혹은 폐지는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부채한도 증액을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력이 제한적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일부 의원은 선출직 정치인이 아닌 머스크 美정부효율부 수장의 간섭에 반발한다.

  • 시장과 변동성 위험

트럼프의 감세, 규제완화 등에 따른 기대로 그 동안 주가와 암호(가상)화폐 가격은 큰 폭 상승한다. 지구촌 펀드들의 美증시 투자비율도 사상 최고이다(Bank of America). 하지만 작년 12월 FOMC에서 연준 파월 의장이 트럼프 무역정책으로 인한 물가 관련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임을 표명한 상황이고 이에 주가와 암호(가상)화폐 가격 등은 큰 폭으로 조정을 받는다. 이에 더해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주목하고 있는 미국의 10년 물 국채금리도 7개월 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다. 이에 트럼프 의제에 기반을 두어 투자를 진행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과 전망에 대해 균형 있는 조정이 요구된다.

  • 美통상법 301조

美무역대표부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장악을 위한 행위, 정책, 관행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이며 이는 통상법 301조에 따라 진행될 것임을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中정부의 보조금 지급 및 이에 따른 저가 반도체 공급과 관련된 불공정 행위에 조사가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산 범용 반도체 자체의 영향을 조사할 뿐 아니라 해당 반도체가 방위, 자동차, 항공우주, 통신, 전력 등 핵심 산업제품과 어떻게 통합되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중국의 행위가 차별적 혹은 시장원칙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보복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하는 추가조치를 대통령과 의회에 권고한다. 다만 통상적인 조사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조치는 트럼프 정부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보복가능성을 시사한다.

  •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작년 12월 컨퍼런스보드 美소비자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하여 전월(112.8)대비 하락한다. 대선 직후에 고조된 경기 관련 낙관적 전망이 줄고 특히 단기 측면에서 소득, 사업 및 고용 전망이 약화된 것으로 확인된다. 경제에서 소비의 비중이 매우 크기에 관련 심리는 향후 경제 판단에 중요한 신호로 인식한다. 그리고 작년 1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1.1% 줄었으나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항공을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는 0.7% 증가한다. 이는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의 완화를 시사한다. 또한 작년 11월 신규주택판매(연 환산)는 태풍으로 지연된 주택건설이 재개되어 전월대비 5.9% 증가한 66.4만 채를 기록한다.

  • 채권투자자의 피해 증가

美연준이 작년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이후 두 차례 추가인하를 단행하지만 해당 기간 10년 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상승한다(0.75%p, 12/23일 기준). 이는 1989년 이후 금리인하 주기 첫 3개월 기준으로 최대 폭 상승이다. 이에 금리인하 속 채권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된다. 아울러 향후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美연준의 지난달 FOMC 성명과 인플레이션 유발가능성이 높은 트럼프의 주요 정책의제 등을 감안(勘案)할 때 내년 채권투자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해 강력한 미국의 경제성장은 장기 국채수익률의 상승추세를 상당한 기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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