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0년짜리 국채금리의 급등(최근 3% 안착)이 계기가 되어 달러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일부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대규모 달러부채가 Risk요인으로 부각되면서 페소가치와 주가의 급락이 발생하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나라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심각한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신흥국의 위기 발생원인과 특징, 시장 안정여부의 관건은 무엇인가를 간략히 살펴본다.
〇시장안정 여부의 관건
아르헨티나는 금융의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IMF의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시장안정 여부의 관건(關鍵)이 될 주요한 요인은 3가지로 볼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IMF의 원조규모가 얼마냐이다. 현 상황에서 필요한 구제금융 규모는 300억$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페소화 약세와
자본유출 등을 감안(勘案)할 때 그것으론 불충분하고 시장안정을 위해 400~500억$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둘째로 IMF의 지원속도가 얼마나 빠르냐이다. 금융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서 IMF의 원조지원이 얼마나 빨리 단행될 수 있는 지도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구제금융신청에서 IMF의 지원실행까지 걸리는 기간이 6주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간이 더 걸릴 경우 이는 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금융시장은 인식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위기정부가 설정한 재정목표이다. 아르헨티나는 구제금융 지원을 통해 재정적자를 GDP의 2.7%까지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IMF가 보다 높은 수준의 적자축소를 원할 경우 투자자의 신뢰회복에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〇신흥국위기의 발생요인
신흥국 위기발생과 가장 밀접하다고 추정되는 요인은 첫째, 통화정책의 효율성 여부다. 최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통화정책에 큰 영향력의 행사를 언급한바 있는바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경제현실보다는 정치권의 의지를 반영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로 리라화가치의 급락을 초래하고 있다. 둘째는 재정여건의 양호 여부다. 대표 신흥국 20개 중 취약국가로 거론(擧論)
되는 아르헨티나 및 터키의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는 모두 5%를 넘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과거 잠재위험 국가로 지목된 다수 신흥국은 재정여건이 개선되어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남아공은 2013년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5.9%→최근 2.9% 수준까지 낮아져 있다. 또한 강력한 성장정책으로 금년 랜드화 가치가 달러대비 올라있다.
〇긴축발작의 특징
6월 중순 美 중앙은행(FED)의 FOMC 회의에서 금년도 2차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 신흥국에서는 긴축발작 즉 Taper Tantrum의 재연(再演)을 우려하고 있다. 달러대비 페소화가 23% 까지 하락하자 2001년 위기이후 17년 만에 아르헨티나가 국제 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救濟金融)을 신청(300억$)하는
사태가 계기가 되어 신흥국 위기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참고로 Taper Tantrum은 경기를 앞둔 선수가 심리적 불안감에 휩싸이는 현상을 말한다. 1차(2013), 2차(2015)에 이어 이번 3차 긴축발작조짐은 자본거래에서 달러비중이 높고 달러부채가 많아서 그리고 외국인 자금이탈, 낮은 외환보유고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국가에서 시작된 점이 특징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선도적으로, 뒤이어 일본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추진한 양적완화와 국채발행을 통해 공급된 풍부한 저금리의 달러유동성을 경제주체들이 거의 부담없이 적극 활용한 결과이다.
〇금리인상의 한계
양호한 재정 혹은 효과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고유문제가 위기전이(危機轉移)여부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러시아 등의 산유국은 유가하락, 브라질•멕시코 등의 중남미 국가는 정치적인 안정여부가 중요한 요인이다. 아울러 미국의 국익우선주의(America First)도 신흥국 Risk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FED)의 금리인상 가속화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미국경제가 과열되어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Euro Zone과 일본의 경제성장률 둔화로의 전환, 중국의 Infra 투자의 정체, 신흥국의 테이퍼 텐트럼 현상 등으로 美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지 최대 관심사다. 지금 세계는 복잡한 국제화시대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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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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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제조업 부흥을 위해 달러강세를 원하지는 않아서 금리인상이 급격히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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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흐름이 있어서 역행하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트럼프는 달러 약세를 선호하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금리인상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연초부터 시장금리가 급등한 이유가 물가불안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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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세계 경제흐름을 조금씩 배워가고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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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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