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제 및 정치적 영향 등을 고려 시 트럼프 트레이드의 지속가능성은 낮은 편이며 트럼프 신정부의 아시아경제 위협은 관세 이외에 달러화 강세도 문제다. 그리고 美증시 관련 트럼프 낙관론은 인플레이션 및 고평가 우려 등으로 재해석이 요구된다. 또한 미국의 트럼프 관세는 수입업체와 소비자뿐 아니라 수출업체에도 위험을 내재(內在)한다. 한편 전 세계의 녹색전환은 美트럼프 신정부의 시대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지속여부
트럼프가 공약대로 세제 및 이민자 정책을 시행하면 예산적자가 늘어나지만 기업실적은 향상된다는 엇갈린 시각이 존재한다. 또한 경제성장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병존(竝存)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 및 주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성행(盛行)한다. 하지만 다음 이유로 해당 거래의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첫째 트럼프의 1차 집권기와 같이 일부 공화당 의원이 트럼프 정책을 반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째 트럼프가 약속대로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량으로 해고(解雇)하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하가 가속화될 소지가 있다. 셋째 여타국 보복무역과 해외수요 감소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넷째 대규모 관세와 이민자 추방이 공급충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트럼프 신정부와 아시아경제
트럼프 재선 이후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상황인데 이는 차기(次期) 정부가 큰 폭의 관세율 인상, 감세, 이민단속 강화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상승과 달러화 강세를 초래하여 아시아국가 통화 및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소지가 있다. 아시아권역 국가들은 자본유출 문제 외에도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의 증가와 통화정책 완화 관련한 시행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이는 트럼프정책이 무역부문 뿐 아니라 중앙은행 정책에도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美증시 낙관론의 재해석
주요 美주가지수는 트럼프의 친(親)기업 정책 전망과 주식펀드로의 대규모 투자금액 유입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에 주식투자자들은 행복감에 도취(陶醉)된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의 이유로 이런 현상은 점차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첫째 잠재적 관세율 인상과 이민자 추방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 및 이에 따른 지속적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한다. 둘째 주가의 고평가 인식이다. 일부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상승률을 3%로 전망하는 등 장기적으로 저조한 수익전망을 제시한다. 아울러 트럼프가 강조한 감세 및 규제완화 관련 세부내용 부재이다,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Risk 등도 증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美신정부의 관세 위험
트럼프 관세 계획에 대한 관심은 수입업체와 소비자 피해에 집중된다. 하지만 미국은 전 세계 2위의 상품수출국이며 수출 관련 종사하는 고용자가 상당하여('22년 기준 전체 일자리의 6.7%) 해당부문 위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수입 생산설비의 가격상승,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는 새로운 공급망의 구축(構築) 등으로 신규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관련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 이외에도 Boeing 등 중국산 제품 수입이 전혀 없는데 수출비중은 큰 기업의 경우 보복무역에 노출(露出)된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수출업체 직접 통제(해외 이전 시 보복관세 부과 등)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Global 녹색전환의 지속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부정적 인식, 일부 산업의 근시안적 태도 등으로 녹색기술 부문에서 중국과 비교하여 크게 뒤쳐져 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 대응에 회의적 주장은 유럽 우파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반면 중국의 경우 대규모 정부지원으로 녹색산업 생산 및 소비에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한다. 특히 중국의 저가 녹색산업 제품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도 녹색전환을 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기술의 가용성, 비용과 편익의 추정 등을 감안(勘案)해도 전 세계 녹색전환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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