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Art work> 인물화 / Figure painting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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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내 자아와 조우하는 순간 밀려오는 다양한 감정들과 생각들은,
편히 하루를 마무리 짓지 못하게 저의 발목을 잡습니다.

욕심이 생기는 순간 조급해지고, 실망은 더 커집니다.
당장의 성과를 바라게 되고 감사보다 불만이 늘어갑니다.
결국 늪에 빠진 기분으로 밤 늦게까지 침대에서 뒤척거립니다.

그러다 벌떡 일어나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역시 잘 안됩니다. 하지만 결과보다 과정에 의의를 둡니다.

어떻게든 표출하면 마음이 조금은 안정 됩니다.
표출은 마치 내 존재의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몸부림 같기도 합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가감없고 거친 표현들로 범벅된 글과 그림들을 보면,
오글거리면서 재밌습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이 그림을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공유하는 행위 역시 표출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작이 일차적 표출이라면 창착물의 공유는 이차적 표출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재료는 캔버스 위에 오일 파스텔을 사용했습니다.


그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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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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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짱짱맨화이팅!

감사합니다 짱짱맨!

  ·  7 years ago (edited)

직접 그리신거라니
저의 느낌점은 꿈에 나오겠어요
조금 무서운_;;

저도 밤에 보면 깜짝깜짝 놀래요ㅋ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그림이 좀 어둡게 그려졌네요

제가 무언가 만들때도 꼭 저런 과정을 거치는거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엄청 하고요ㅎㅎ
그래도 오늘도 다시 시도했다는게 대단한거죠!
느려도 꾸준히. 그 힘을 믿습니다.

느려도 꾸준히하는 것.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말이네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아님

와 그림 어떡해... 감성적이고 매력있어요...

역시 그림은 새벽 감성인가봐요ㅎㅎ
감사합니다 르바님!

ㅠㅠ저도 같이 울고 싶어지는 그림입니다ㅠㅠ새벽 갬성을 자극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설 연휴가 끝나가요.ㅠㅠ힘내요 우리 😄

저는 집에서 잘 쉬었어요!
시간 참 빠르죠ㅜㅜ
같이 힘내요!!

오호 감정이 잘표현됐네요 좋은 작품 같아요 ㅎㅎ

헤헤 감사합니다 모모꼬님:)

와 그림 정말 멋지네요.. 대박!!♡사랑해요!! (엥?)
저도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yslee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그림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라나님 고마워요!ㅋㅋㅋㅋㅋㅋ
창작을 하는 많은 분들이 만드는 과정에서 같은 생각을 하시는거 같아요!
쉬운 일이 아니라 힘들때가 많은데 이렇게 공감해주는 분들과 소통할 때 마다 부담감이 조금 사라지는거같아 좋아요:)

전부터 느꼈지만, 분위기 자체가 에곤쉴레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품들을 보면 볼수록 그런 우울한 느낌들이 있는 것같아요.
그런데 그 우울함이 작품 혼자서 내뿜는 감각이 아니라
작가님 내면에서부터 나와 작품에 전달되어서 그런지
작품에서도 글이 읽히는 기분입니다.

'이 그림을 우울한 느낌으로 그려야지' 하고 그리는건 아닌데 완성시키고 보면 우울한 느낌이 베어있네요. 우울할 때 그림이 더 잘 그려지나봐요ㅎㅎ 저도 에곤쉴레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영향을 좀 받았나봐요. 너무 내면의 감정만 그림에 담아내는거 같아 사실 걱정되기도 합니다ㅜ 그래서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피드백 정말 감사합니다:)

꼭 이렇게 해야된다는 정답은 없는 거니까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리며 표현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

글도 그림도 재능이 부럽습니다. 보팅& 팔로우 하고 가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했습니다:)

표출은 마치 내 존재의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한 몸부림 같기도 합니다.

동감합니다. 내 안에 지저분히 쌓인 감정 찌끄러기들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기도 하구요.
선들이 눈물같기도 손톱자국같기도 하네요. 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네 맞아요 참 건전한 표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벽새님:)

그림의 느낌이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오호 유화인가봅니다.
머리카락이 상당히 짧은 것으로보아 주인공이 꽤 젊으신가 봅니다.

오일파스텔을 써서 유화처럼 보일수도 있겠어요
따로 인물을 정하고 그린건 아닌데 어려보이네요ㅎㅎ

여러가지 색감에서 감정표현이 잘 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레몬님:)

눈을 슥 긁은 느낌이군용

요즘은 저런 느낌으로 얼굴에 그려보고 있어요ㅎㅎ

오일파스텔이라는게 있군요!
저도 승각했던거보다 결과가 안나왜게나 내가 너무 한심해 보일때가 있어요. 그럴땐 잠을 자거나 그림을 그리죠 ㅎ

오일파스텔 참 매력적인 재료에요ㅎㅎ
맞아요 그냥 한숨 푹 자는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우울해지려면 하염없이 더 우울해질수 있을것같아 차라리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게 정말 도움이되더라고요.. 저도 전에 한번 그런식으로 그려봤는데 꽤 효과가 좋았던것같아요 :) 공감하고 갑니다

맞아요 어떤 깊은 감정에 빠졌을 때 그림이 큰 도움이 되는거같아요
역시 다들 그런 경험을 가지고 계시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가감없고 거친 표현들로 범벅된 글과 그림들을 보면,
오글거리면서 재밌습니다.

오글거림을 즐길 줄 아시다니.. 존경합니다. 저도 뒤 따라 가겠습니다. +_+

아니에요 씨마님... 제가 더 존경합니다
씨마님의 엄청난 작업량과 뒤쳐지지않는 작품의 퀄리티를 보면서 많이 자극받습니다...
뒤 따라 가겠습니다:)

음악을 하거나 미술을하거나 여타 다른 예술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러운게 있어요. 내가 갖지못한 그들의 재능보다도, 그들은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창구가 하나 더 있다는것. 그게 참 부러워요.

예술은 정말 좋은 표출의 창구죠. 하지만 더 중요한건 표출의 근원이 되는 감정, 생각의 크기라고 생각해요. 사실 표출은 누구나 할수있지만, 생각, 감정의 크기를 키우는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도 갈길이 멀죠ㅎㅎ
감사합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르바미술관 관람을 통해 찾아오게되었답니다 ! 작가님의 그림에 시선을 글귀에 마음이 가게되네요! 앞으로도 좋은 그림과 글 많이 부탁드려요!

그림과 글 너무 좋습니다.
오래된 포스팅이지만 그림도 글도 한참을 보았네요.
최근 포스팅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