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외전 22화

in krsuccess •  3 years ago  (edited)

7.jpg

<제13화 붕괴하는 이상>
소속불명병 : 카일, 이쪽으로 급속 접근중인 물체군을 감지했다.
카일 : 연방군인가?
소속불명병 : 다른듯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선 적인건 확실해. 바르톨에게 요격시킬까?
카일 : 아니, 여기까지 오게 해. 그 편이 좋아.
소속불명병 : 알겠다.
무라타 : 흥... 아까의 휴케바인 부대보다 손맛이 있는 상대라면 좋겠는데.
카일 : 그러게 말이야.
무라타 : ...하나 묻고 시작하지. 너희들과 유르겐은, 머지않아 바르톨의 생체코어가 될 생각이냐?
카일 : 아니. 전원이 다 그렇게 될 수는 없지. 마스터 코어에 무슨 일이 생길 경우엔, 대처할 수 없게 되니까 말이야.
무라타 : ......
소속불명병 : 카일, 적기가 칩입해 온다.
아이비스 : 엄청난 수의 적...!
마사키 : 역시, 여기가 적의 본거지인가!
리슈 : ...무라타도 있는 모양이로군.
무라타 : 호오... 늙은이, 여기까지 올 줄이야.
류네 : 괜찮아, 셀시아?
셀시아 : 아, 네. 마사키씨가 준비해준 안전벨트도 있으니... 저는 신경쓰지말고, 싸워주세요.
류네 : 알겠어. 그래도, 꼭 널 지켜줄게!
츠구미 : 카일 빈! 여기에 ODE시스템의 마스터가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신속히 투항하고, ODE시스템 전부를 정지시키세요!
카일 : 엔지니어 주제에 잘난 척은. 게다가 끈질기군... 일부러 이런 곳까지 오다니.
류네 : 잘도 말하네. 끈질긴 건, 너희들 쪽이잖아.

6.jpg

카일 : 지구권을 침략자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 이렇게도 되겠지.
셀시아 : 이제 그만 둬, 카일.
카일 : 호오... 셀시아, 너까지 온 거냐.
셀시아 : 카일... 민간인까지 셍체코어로 만드는 ODE시스템은, 잘못 되었어.
카일 : 흥... 요는 밸런스의 문제야. 99명의 희생으로 한명을 구한다면, 결과적으로는 100명이 전멸되는 것보단 나으니까.
아이비스 : 그런 탁상 위의 계산 따윈 의미 없어! 다른 누군가의 생명과 꿈을 빼앗는 것으로 성립하는 평화라니... 그런 건 말도 안돼!
마사키 : 그만해, 아이비스. 저녀석들은, 자신들의 잘나신 이상과 논리에 취해있어... 그러니, 타인의 목숨을 부품으로 쓰는 짓도 가능한 거야.
카일 : 단순한 부품이 아니야... 지구권의 수호자의 일부가 되는거다.
마사키 : 웃기지도 않은 논리는 집어치워! 셀시아! 너는 네 방식대로 싸워! 나는 내 방식대로 싸울테니까!
셀시아 : 알겠어요, 마사키씨.
무라타 : 카일, 그룬가스트 영식의 상대는 내게 맡겨라.
카일 : 저 노인의 데이터는 쓸만해. 죽이지 마.
무라타 : ...알았다. (역시 이 녀석들은...)
츠구미 : 각기에! 적에게 ODE시스템이 있는 이상, 장기전은 이쪽이 불리해! 상대가 이쪽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에 승부를 내자!
마사키 : 요점은, 속공으로 저쪽의 머리를 치면 되는 거지?
류네 : 머리... 카일의 미롱가로군.
셀시아 : ......
아이비스 : 해보겠어... 아니, 해내고 말겠어!
카일 : 와라. 네놈들도 ODE시스템의 생체코어로 만들어주마...!
리슈 : 무명이라고 했던가, 무라타. 수라도 끝에 광명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게냐.
무라타 : 광명따위가 있을리 없지. 검사는 어차피 살인자. 지향해야하는 건 선이 아니라 수라의 경지다.

1.jpg

리슈 : 그거야말로 검의 무명장야. 너는 욕망에 따라, 쾌락을 위해 검을 휘두를 뿐인 게냐.
무라타 : 이미 각오한 바다.
리슈 : 미숙한 놈일수록, 함부로 검을 뽑지.
무라타 : 뭐...!?
리슈 : 뽑지 않는 검이야말로 최강이란 걸 알거라.
무라타 : 내 눈 앞에서 검을 쳐들고 있는 네놈이 할 소리냐!
리슈 : 나도 아직, 무명에 있는 자다. 미숙한 자야... 그러니 너를 베고, 날 베겠다. 세상의 혼란을 바로잡고, 스스로의 혼을 단련하기 위해서 말이다...!
카일 : 흥, 놈들도 학습능력이 높아졌나 보군. 갖고 싶어졌다, 너희들이라는 생체코어가.
마사키 : 누가 그딴게 될 것 같아!
츠구미 : 마사키, 하가네가 오고 있어! ...이걸로 한 번에 형세 역전이야.
테츠야 : 이 정도의 전력이 집결하고 있다니... 역시, 여기가 적의 중추인가?
류세이 : 무사해, 모두!?
마사키 : 그래. 저 정도의 상대에게 당할 것 같냐.
시로 : 하지만, 하가네가 와줘서 다행이다냥. 우리들만으로는 위험했다냥.
카일 : 하가네가...! 테슬라 연구소 때처럼, 타이밍이 잘 맞는군.
브릿트 : 너희들이 주모자냐!
리오 : 라미아씨와 아라드 일행은 여기에 있는거야...!?
라이 : 아니, 그들의 PBS반응은 없어. 게다가, 바르톨과 설비내로부터 생체반응이 검출되지 않아.
리오 : 그, 그럼...!
라이 : 납치된 사람들은, 다른 장소에 있는 것 같다.
길리엄 : 여기있는 녀석들의 목적은... 우리들과 같은 존재를 꾀어내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지.
테츠야 : 하지만, 무언가 실마리는 있을 터. 각기, 공격을 개시하라!
카일 : ...지금의 ODE시스템으로는, 녀석들의 모든 것을 "학습" 하기 전에 이쪽이 당하겠지. 그렇다면...!

2.jpg

아이비스 : 바르톨! 아직 이만한 수가 있었다니!?
브릿트 : 하지만, ODE시스템이 상대라 하더라도,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어!
아야 : 우리들에겐, 함께 많은 싸움을 겪어온 경험이 있어.
이름 : 각각 연계된 커넥션 공격은 그야말로 무한이다. 그 모든 것을 데이터화 할 수 없어.
엑셀렌 : 모두 기운 빵빵하잖아. 나와 쿄스케의 커넥션도 무한이라는거, 보여줄거야?
쿄스케 : ...램피지 밖에 없다. 읽히는 것 아닌가?
카일 : 하지만... 네 놈들도 무사히 끝나지는 않는다.
에이타 : 함장님! 공장의 지하부 제네레이터 같은 물건으로부터 이상열량 반응이!
테츠야 : 뭣!?
에이타 : 이대로라면, 제네레이터가 폭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테츠야 : 큭! 증거인멸을 할 작정인가!?
길리엄 : 어찌됐던, 데이터류는 사라지겠지만... 공장 내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면, 이 근방 일대가 한꺼번에 날아갈지도 모른다.
테츠야 : 에이타, 임계점 돌파까지의 시간을 예측해라!
에이타 : 라져!
셀시아 : 카일, 당신은... 자신의 동료를 휘말리게 만들면서까지...!?
카일 :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다. 희생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죄악감은 없다. 유르겐 박사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그런 감정 따윈, 필요없어질테니까 말이야.
셀시아 : 엣!?
료우토 : 어떻게 된 거야...!?
길리엄 : ......
마사키 : ......
시로 : 마, 마사키! 이 반응!!

3.jpg

마사키 : 뭐야!?
시로 : 그, 그, 그...! 그랑존이다냥!!
마사키 : ...!!
카일 : 바, 바보같은...! 그 남자가, 어째서 여기에!?
마사키 : 슈우! 너 이자식, 뭘 하러 온 거냐!?
슈우 : 마사키... 테슬라 연구소는 잘 처리한 모양이로군요.
마사키 : ...그래. 네 놈이 말한 대로였다.
류네 : 무슨 소리야...!?
쿠로 : 어느 날, 슈우가 연락을 했다냥. 지상에 혼란이 일어난다고...
시로 : 그리고, 그것을 막으려면, 테슬라 연구소로 가라고...
카일 : 슈우 시라카와... 어떻게, 우리의 계획을 눈치챈거지?
슈우 : 유르겐 박사의 계획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 있어서, 제게 정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게다가, 당신들의 뒤에 있는 자들은, 저한테 있어서도 조금 위험한 존재니까요.
카일 : 네 놈도, 우리들을...!
슈우 : 저는 다만, "모순점" 을 극복한 유르겐 박사의 연구성과를, 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당신들은 죽어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카일 : ......
마사키 : 슈우, 너는...!
슈우 : 적은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말이죠.
마사키 : ......
엑셀렌 : 슈우는 요 근래, 갑자기 도와주는 캐릭터로 정착해버린거 아니야? 지금까지의 행동을 반성하고, 교회에서 참회라도 하고 있을지도... 위에서 물이라도 부어줄까?
이름 : 녀석이 교회에 나갈 것 같냐.
엑셀렌 : 아냐. 아냐. 의외로 신앙심이 깊은 걸, 저런 타입은. 어떤 신을 믿고 있을까나?

9.jpg

슈우 : 적어도,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신은 아닙니다.
엑셀렌 : 그럼, 로맨스의 신이라던가, 흑기사의 신 같은게 아니었잖아.
슈우 : ......
카일 : 사이바스터에, 발시오네, 하가네... 그리고, 그랑존... 후, 후후... 후후후... "버려야 할" 때가... 왔나. ODE시스템이 더욱 성장을 하기 위해서...!
슈우 : 그럼, 당신이 그 시스템을 정말로 완성시킬 수 있을지 어떨지 확인해보도록 하지요.
카일 : 얕보지마! 우리들은, 그 때의 실패와 굴욕을 뛰어넘고, 여기까지 왔다! DC나 연방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지구권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자, 미롱가여! ODE 시스템이여! 나의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으, 으윽! 으아아아아!!
류네 : 셀시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셀시아 : 아마도, 시스템과의 링크레벨을 최대치로 한 게...!
류네 :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데!?
셀시아 : 지금의 카일은, ODE시스템의 셍체코어가 된 것과 마찬가지... 그는,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서 미롱가의 성능을...
카일 : 큭... 크흐, 흐흐흐흐...! 이걸로... 녀석들을...!
셀시아 : 더 이상 카일은...
에이타 : 계산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계점 돌파까지, 앞으로 3분 입니다!
길리엄 : 어떻게 하겠나, 함장?
테츠야 : 여기서 저 바르톨을 막지 못하면,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된다...! 각기, 앞으로 3분까지 최대한 많은 적기를 격추시켜라!
엑셀렌 : 겨우 3분!? 한계 배틀도 어려운걸!?
쿄스케 : 그것도, ODE시스템은 풀 가동인가... 위험하군.
마사키 : 듣고 있나, 셀시아! 우리들은 카일을 쓰러트린다!
셀시아 : ...알겠습니다.
류네 : 셀시아...

5.jpg

셀시아 : 더 이상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면, 물리적으로 그를 막을 수 밖에 없겠지요... ODE시스템은 유르겐 박사를... 카일을 변하게 만들었어... 부탁합니다, 류네씨... 그의 마음을 구해주세요...
류네 : ...알겠어, 셀시아.
무라타 : ......
리슈 : 무라타, 너는 도망치지 않는거냐? ODE시스템의 양분이 될 작정이냐?
무라타 : 그 정도의 의리는 없다. 허나, 네놈이 조종당하는 인형이 되기 전에... 벤다.
리슈 : 검은 엇갈려도, 길은 엇갈리지 않는다... 이건가. 그렇다면, 너의 검을 부러트리는게 내가 할 일이겠지.
무라타 : 나의 검은 마지막까지 무명... 베고 베고 베고 벤 후에는 수라의 깨달음이 있을 터.
리슈 : 그런 깨달음을 얻어서 어찌할 작정이냐? 투신이라도 될 작정이냐?
무라타 : 사람을 계속 벤 뒤에 있는 것이 그것이라면 말이다.
리슈 : 그렇다면, 검과 의지 외에, 네 놈의 비틀린 근성도 잘라버릴 뿐...!
카이 : 전기, 공격개시! 카일의 미롱가와 바르톨을 처치한다!
에이타 : 임계점 돌파까지 앞으로 2분!
아이비스 : 질 수 없어...! 인간을 부품으로 하는 ODE시스템 같은 건, 용납해선 안돼!
카일 : 네놈들... 에게는... 무리... 다!
마사키 : 닥쳐! 확실히 인간에게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게 있지만...!
류네 : 너같은 인간은 절대로 막아내고 말겠어! 우리들의 힘으로 말야!
무라타 : 우윽...! 내게 초조함이 있었다는 건가!?
리슈 : 진퇴양난이구나, 무라타. 단념하거라.
무라타 : 이 몸을 칼이 꿰뚫지 않는 한, 그럴 일은 없다...!
마사키 : 꼬장 부리기는!
무라타 : 착각하지마라, 소년. 내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야. 베는 것이다.
쿠로 : 어쨌든, 변명이다냥!

8.jpg

무라타 : 수라도를 걷기 위해서라면, 요괴 고양이의 조롱도 참을 수 있다! 작별이다!
리슈 : 무라타여... 수라의 길 끝에 있는 건, 파멸이다...
에이타 : 임계점 돌파까지 앞으로 1분!
카이 : 바르톨을 다른 지구로 가게해선 안 된다! 서둘러 격파해라!
길리엄 : 한시라도 빨리, 마스터 코어의 위치를 밝혀내지 않으면...!
카일 : 너희들에게는... 무리다...
길리엄 : 난 단념이 느린 편이다. 그래... 너 이상으로 말이지. 반드시 유르겐 박사를 막아내겠다. 네가 지키려고 하는 세계를 위해서 말이다.
카이 : 지켜야 할 시민을 싸움에 쓰다니, 본말전도도 이만저만이 아니군!
카일 : 소수의... 군인이 아닌... 수많은 인간으로... 세계를 지킨다... 그것이 우리의...
카이 : 닥쳐! 난 군인으로서, 그런 세계는 부정한다! 싸움은 우리의 일이다! 그리고, 돌려받도록 하마! 지켜야 할 대상과 나의 부하들을!
쿄스케 : ...마음에 안 드는군.
카일 : 내 방식이... 말이냐? 무르군... 네 놈.
쿄스케 : 인간을 부품으로 쓰는 그 기계가 말이다... 쓰이고 있는 네겐 흥미 없어.
카일 : 내가... 쓰이고 있다고...!? 이 자식...!
라다 :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짓밟고, 강제적으로 전투도구로 만들다니... 난 그런 시스템의 존재를 용서할 수 없어...!
카일 : 잘난 척... 입을 놀리다니...!
라다 : 난 그 사람에게 부탁받았어... 아라드들을. 그러니 당신들을 막고, 반드시 그 애들을 구해내고 말겠어!
엑셀렌 : 기개는 인정하지만... 방식이 좀 그렇네. 납치한 라미아들은 무사해?
카일 : 그 여자는... ODE시스템에 있어서 복음... 잘 쓰도록... 하마...!
엑셀렌 : ...쓴다, 라고. 그 애를 또 인형으로? 그런 짓은 용서 못해...!
브릿트 : 납치한 사람들은, 쿠스하는 어디에 있지!?

10.jpg

카일 : 대답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수호자가 될 거다...
브릿트 : 바르톨에 태워서 말이냐! 그런 짓은 절대로 하게 두지 않겠어!!
마이 : 라투니나 제오라들은 어디 있어...!?
카일 : 알아봤자... 어떻게 하지도 못 해...! 무리... 다...
마이 : 그걸 정하는 건 네가 아냐...!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난 전력으로 싸울거야!
류세이 : 이자식! 라투니랑 아라드들도 ODE시스템의 코어로 쓸 셈이냐!?
카일 : 그렇... 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싸움... 바라던 바일 거다...
류세이 : 싸움이란 건 자신의 의지로 하는 거야! 누군가에게 강제당하는 게 아니라고! 난 인간을 전쟁의 도구로 쓰는 너희들 같은 놈들을, 절대로 용서못해!
카 : 크윽! 카하악!!
셀시아 : 카일!!
카일 : 나, 나는... 아직...!
슈우 : 훗... 잘 봤습니다, 유르겐 박사의 연구성과를. 덕분에 그의 최종목적을 알았습니다.
카일 : 하, 하지만, 이미 늦었다! 바르톨은 벌써 움직이고 있다! 막을 수는 없어!
슈우 : 과연 그럴까요?
카일 : 뭐, 뭐라고...!?
슈우 : 제가 이 이상 손을 쓰지 않더라도, 유르겐 박사의 계획은 무너질 겁니다. ODE시스템으로 제어불가능한 "규격 외의 존재" 에 의해서.
카일 : 규격... 외...
슈우 : 그게 무엇인지,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마사키 : ......
류네 : ......
아이비스 : ......
카일 : 후, 후후후... 너희들 역시 하나의 장기말에 불과해... 언젠가는 나와 같은 운명을... 크악!!
슈우 : 당신들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언젠가 유르겐 박사도 그걸 깨닫게 되겠지요.

0.jp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start success go! go! go!

me encanta este juego, tuve que traducirlo pero logre entender muchas cosas, gracias por tu contenido.

You should be Streaming your gaming on a theta.TV... earn TFUEL that’s up 5,000% this year... https://www.theta.tv/invite/lkrlku

See you t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