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자연의 패턴과 컴퓨팅 아키텍처

in metacurrency-project •  7 years ago  (edited)

제2절. Ceptr는 어떤 식으로 설계되었는가?

Ceptr는 딱 몇 가지의 핵심적인 목적 의식에 뿌리를 두는 수년간의 작업을 통해 태어났다.

  1. 자연으로부터 배운다
  2. ‘Unenclosable’하게 만든다
  3. 일관성을 촉진하고 수렴을 추종한다

자연으로부터 배운다

( ... 전략 ... ) 우리 몸의 세포들이 수행하는 집단적 지능/지식(collective intelligence)의 패턴들에는 ‘중심이 존재하지 않는(decentralized)’ 규칙들과 홀로그래프(holograph) 형태의 데이터 저장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원칙들이 담겨 있다. 나무와, 잎사귀와, 순환 시스템들에서 나타나는 프랙탈(fractal) 패턴들은 우리에게 분산(distribution)과 라우팅(routing)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

자연이 제공하는 근본적인 패턴들이 컴퓨팅 아키텍처의 토대를 이룰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자연으로부터 도출되는 몇 가지 기본 원리들을 따르면, 이전에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폭발적인 복잡성처럼 보이던 것들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들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일례로 이러한 자연의 패턴들 중 하나는 유기체 안에 다른 모든 세포들의 활동을 통제하는 ‘최고 경영자 세포(CEO cell)’가 없다는 것이다. 그와는 반대로, 모든 세포들이 서로서로 조율하는 데 사용하는 신호 보내기 시스템이 아주 다양하게 존재한다. 모든 세포는 서로 함께 일하기 위한 약속의 복제본을 (DNA 속에) 가지고 다닌다. 이것은 분산 컴퓨팅과 아울러, 중앙집중된 통제나 권력의 불균형, 작동 정지(실패)를 유발하는 중심점들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극도로 복잡한 집단들을 조율하기 위한 모형을 제공해 준다.

또 다른 사례로 세계에서 의미가 어떻게 전달되는가 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원자보다 작은(subatomic, 아원자?) 입자들끼리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차원에서든, 세포 차원에서든, 자연의 유기물이나 인간 차원에서든 유효한 것으로 보이는 패턴이 존재한다. 글로 쓰는 것도 소리로 말하는 것도 그러하고, 아날로그도 디지털도 그러하다. 모든 경우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쓰이는 캐리어(carrier)가 있고, 그 캐리어는 어떤 프로토콜(protocol)에 준하는 변동을 자기 몸에 싣기 위해 형태를 바꾼다. 캐리어가 자기 몸에 싣는 특정한 변동들이 신호(signal)(또는 데이터)다. 그리고 이러한 종류들의 신호가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순서(sequence)가 나타나기도 한다.

당신이 바로 지금 종이 한 쪽(이나 화면)에 있는 글자들을 보는 것은 빛이라는 캐리어를 전달받을 수 있는 당신의 능력과, 밝음과 어두움과 색깔의 변동을 분간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다. 당신이 읽는 글자들 자체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문자들에 적용된 하나의 프로토콜에 조응하여 모양이 정해져 있다. 그러한 글자들이 조합되어 있는 덩어리인 이 문서는 신호다. 그 글자들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 위에서 아래로 행을 따라서 읽는다는 점은 신호가 일어나는 순서에 조응한다. ( ... 이하 생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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